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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lamory2

  • 산타마리아노벨라 로사노벨라, 비누향을 더한 쌉쌀한 장미

    산타마리아노벨라 로사노벨라, 비누향을 더한 쌉쌀한 장미

    안녕하세요 글라모리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향수는 산타마리아노벨라 로사노벨라 오 드 코롱입니다. 한 줄로 설명하면, 비누향이 가미된 장미 향수예요.

    그런데 뽀송하고 순한 장미 비누만 생각하시면 조금 다를 수 있어요. 우아한 장미 옆에 쌉쌀하고 화한 풀향이 있고, 살짝 꼬릿한 부분도 느껴집니다. 이게 장미를 마냥 예쁘게만 끝내지 않고 꽤 입체적으로 만들어줘요. 저는 젊은 백화점 직원분의 단정한 옷차림이 떠올랐습니다. 어떤 향인지, 비슷하게 느꼈던 장미 향수들과는 어디가 달랐는지 풀어볼게요.

    이 글의 목차
    금색 분사구가 드러난 산타마리아노벨라 로사노벨라 본품과 시향 카드

    산타마리아노벨라 로사노벨라 한눈에 보기

    산마노 로사노벨라를 고를 때는 장미의 달콤함보다 장미와 패출리가 만드는 쌉쌀함에 깨끗한 비누 느낌이 더해진다는 점을 먼저 보시면 좋겠어요. 맑은 꽃물처럼 가볍기만 한 향은 아니었습니다.

    제품산타마리아노벨라 로사노벨라
    Rosa Novella · 오 드 코롱(EDC)
    향의 인상플로럴 · 쌉쌀한 풀 내음 · 깨끗한 비누 느낌
    첫 향살짝 꼬릿한 장미와 약한 시트러스
    중간 향장미에 깊이를 더하는 패출리의 흙·허브 느낌
    잔향머스크의 포근함과 따스한 나무 향
    지속력제 사용 기록에서 약 3시간
    확산력제 기준 좋은 편
    추천 취향맑은 장미에 쌉쌀함과 깊이가 함께 있는 향이 좋은 분

    로사노벨라 향, 장미 안에 조그마한 귤이 있다면

    첫 향: 우아한 장미에 아주 조금 섞인 꼬릿함

    첫 향에서는 수백 장의 장미가 묵었을 때 날 것 같은 꼬릿함이 아주 조금 느껴집니다. 바이레도 로즈 오브 노 맨즈 랜드를 맡았을 때 떠올렸던 장미의 느낌과 닿아 있었어요. 그렇다고 처음부터 끝까지 꼬릿한 향만 나는 건 아니고, 화이트 플로럴의 파우더리함과 우아한 장미가 같이 느껴집니다.

    짙은 붉은 장미와 잎이 달린 초록색 감귤을 나란히 배치한 사진

    조금 더 맡다 보면 향 주위에 쌉쌀하고 화한 느낌이 돌면서 시트러스도 올라옵니다. 그렇지만 과일향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해요. 사진 속 장미와 감귤을 따로 보는 것보다, 새빨간 장미를 따서 맡아봤더니 암술 있는 곳에 조그마한 귤이 붙어 있는 느낌을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중간 향: 패출리가 장미를 단조롭지 않게 해줘요

    향 전반에서 느껴지는 쌉쌀하고 화한 부분은 제게 패출리처럼 다가왔습니다. 흙 같은 느낌과 약간 매캐한 질감이 장미의 꼬릿함과 상당히 잘 어울려요. 꽃향만 있었다면 단조로웠을 텐데, 여기에 풍성함과 깊이감이 더해지는 겁니다.

    나무 조각 옆에 놓인 초록색 패출리 잎

    사진의 초록 잎을 보면서 갓 딴 허브처럼 마냥 시원할 거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제가 느낀 건 조금 더 쌉싸래하고 흙내음이 섞인 초록색이었어요. 이 부분이 좋은 분에게는 장미가 훨씬 매력적으로 느껴지고, 부드러운 꽃향만 찾는 분에게는 날카롭게 다가올 수 있겠습니다.

    잔향: 시트러스가 잦아들고 포근한 나무 향이 남아요

    시간이 지날수록 시트러스는 날아가고 머스크의 포근함과 시더우드의 따스하고 살짝 달큰한 나무 향이 더해집니다. 제게 로사노벨라의 비누향은 장미를 지워버리는 세제 향보다는, 장미와 나무 향의 가장자리를 깨끗하게 정리해 주는 느낌이었어요.

    처음에는 장미와 쌉쌀함이 눈에 띄고, 나중에는 그 안에서 포근함이 느껴지는 쪽입니다. 그래서 첫 향이 조금 세다고 느껴져도 바로 결론 내리기보다는 잔향까지 맡아보셨으면 해요.

    로사노벨라 공식 노트, 장미와 패출리를 같이 보세요

    탑 노트레몬 · 페티그레인
    하트 노트센티폴리아 로즈 · 자스민 · 가드니아
    베이스 노트패출리 · 샌들우드 · 시더우드 · 머스크

    산타마리아노벨라 공식 제품 페이지에서 확인한 노트입니다. 위의 귤·비누·매캐함은 제가 향을 설명하면서 쓴 비유예요.

    공식 노트에서도 장미와 자스민·가드니아 같은 꽃, 패출리와 나무 향을 함께 볼 수 있어요. 장미 하나만 생각하고 고르는 것보다, 꽃과 흙내음이 섞인 향이 내 취향인지를 보는 게 도움이 되겠습니다.

    로사노벨라 지속력은 약 3시간, 처음 퍼지는 향은 좋았어요

    제 사용 기록에서 지속력은 약 3시간, 확산력은 좋은 편이었습니다. 처음 향이 잘 퍼진다고 해서 그 세기가 오래 남는 건 아니더라고요. 장미가 또렷하게 느껴지다가 시간이 지나며 포근한 쪽으로 잦아들었습니다.

    몇 번 뿌려요? 저는 실내 1뿌, 실외 2뿌였어요

    실내 위주1뿌
    실외 위주2뿌
    확인할 점처음 퍼지는 장미와 쌉쌀함이 가까운 거리에서 부담스럽지 않은지

    코롱이니까 처음부터 많이 뿌려도 되겠지 싶을 수 있는데, 이 향은 제게 첫 향이 꽤 잘 퍼졌어요. 특히 가까이 앉아 있는 시간이 길다면 한 번 뿌렸을 때의 느낌부터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향이 주는 분위기, 단정한 옷차림에 남은 장미향

    짙은 초록 잎 사이로 붉고 분홍빛 장미가 풍성하게 핀 정원
    사진: Nguyễn Thanh Tùng / Pexels

    사진처럼 꽃만 가득한 게 아니라 초록 잎이 빽빽하게 받쳐주는 장미 정원을 떠올려 보세요. 로사노벨라도 제게는 장미의 우아함 뒤로 쌉쌀한 초록빛이 보이는 향이었습니다. 꽃잎만 모아 설탕을 뿌린 듯한 달콤함과는 조금 달라요.

    처음 맡았을 때 떠올랐던 사람은 ‘젊은 백화점 직원분’이었어요. 셔츠나 블라우스를 단정하게 입고, 가까이 갔을 때 깨끗한 꽃향이 나는 사람. 마냥 순하고 귀여운 이미지보다는 자기 스타일이 분명한 분이 떠올랐어요.

    #단정한장미 #비누같은깨끗함 #쌉쌀한풀내음 #포근한나무향

    로사노벨라 남자가 써도 괜찮을까요?

    제게는 전체적으로 여성적인 분위기가 조금 더 강하게 느껴졌어요. 장미와 깨끗한 비누 느낌이 그쪽 이미지를 먼저 떠올리게 했습니다.

    그렇지만 남자가 쓰기에 안 어울리는 장미향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패출리와 나무 향이 있어서 달콤한 꽃향만 남지는 않아요. 깔끔한 셔츠에 꽃향을 살짝 더하고 싶은 남성분이라면 맡아볼 만하겠습니다. 아래 다른 사람의 리뷰에서도 남성이 사용하기 좋은 반전이 있다는 감상을 볼 수 있었고요.

    먼저 맡아볼 취향장미·비누향을 좋아하면서 허브나 우디의 쌉쌀함도 즐기는 분
    한 번 더 확인할 취향달콤한 꽃물처럼 순하고 부드럽기만 한 장미를 찾는 분
    고를 때의 기준남자·여자 구분보다 패출리와 장미의 조합이 좋은지

    봄·여름·가을·겨울, 언제 잘 어울릴까요?

    저는 사계절에 어울린다고 느꼈습니다. 장미와 시트러스의 산뜻함도 있고, 뒤에는 포근한 나무 향도 남기 때문이에요. 그중에서도 봄에는 꽃과 풀향을, 서늘한 날에는 나무와 머스크를 중심으로 맡아보시면 향의 다른 면이 보일 것 같습니다.

    여름에 쓸 계획이라면 향이 좋다는 것과 더운 날 가까운 거리에서 편한지는 따로 확인해 보세요. 제 기준 첫 확산이 좋은 편이어서, 실내에서는 적게 뿌렸을 때가 더 편했습니다.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오 카피탈과 왜 비교했을까요?

    장미 향수라고 아무 향이나 붙여놓은 비교는 아니에요. 제가 세 향수를 연결한 건 장미 옆에 패출리의 쌉쌀함과 깊이가 함께 있기 때문입니다. 포오레와 오 카피탈의 공식 설명에서도 장미·패출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로사노벨라 EDC제게는 장미·패출리에 비누의 깨끗함이 더해진 느낌. 첫 향 뒤에 포근한 나무 향이 남았어요.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 EDP장미·패출리에 인센스와 우디가 더해지는 구성. 저는 로사노벨라보다 짙고 묵직한 쪽으로 느꼈어요.
    오 카피탈 EDP베르가못·장미·패출리를 함께 볼 수 있는 향. 제 감상에서는 포오레보다 순화됐지만 개성 있는 장미였어요.

    제 느낌은 ‘포오레나 오 카피탈에 비누의 깨끗한 향을 넣으면 로사노벨라가 될 것 같다’는 쪽이었어요. 세 향이 똑같다는 뜻보다는, 장미와 패출리라는 공통점 안에서 로사노벨라가 좀 더 깨끗하게 다가왔다는 이야기입니다. 포오레의 진한 느낌이 부담스러웠다면 이쪽 장미는 어떻게 느껴지는지 비교해 보세요.

    비교 근거: 프레데릭말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 · 딥디크 오 카피탈 공식 컬렉션. 강도와 분위기의 차이는 제 시향 감상입니다.

    로사노벨라와 로사 가데니아는 다른 향수예요

    이름에 로사가 들어가고 병도 닮아서 헷갈리기 쉬워요. 로사노벨라를 사려고 한다면 라벨의 ‘Rosa Novella’를 확인해 주세요. 로사 가데니아는 ‘Rosa Gardenia’입니다.

    로사노벨라레몬·페티그레인 → 장미·자스민·가드니아 → 패출리·나무·머스크
    로사 가데니아베르가못·아몬드꽃·오렌지꽃 → 가드니아·장미·무화과잎·자스민 → 샌들우드·바닐라·머스크
    비교할 지점로사노벨라의 패출리·쌉쌀함과 가데니아의 꽃·바닐라·머스크 구성이 각각 어떻게 느껴지는지

    공식 노트만 비교해도 로사노벨라는 패출리 쪽을, 가데니아는 바닐라와 머스크 쪽을 함께 살펴볼 이유가 있어요. 이 표는 로사 가데니아 공식 노트와 로사노벨라 노트를 비교한 것이고, 두 향의 실제 느낌은 로사 가데니아 시향기에서도 이어서 보실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리뷰, 첫 향과 잔향의 평이 갈렸어요

    함께 소개했던 세 분의 리뷰도 다시 읽어봤어요. 제가 장미와 패출리를 먼저 느꼈다면, 우디나 시트러스가 먼저 들어왔다는 분도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매력적인 향”

    한 남성 리뷰에서는 처음의 우디와 베르가못 조합이 조금 어색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플로럴이 올라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했어요. 과하지 않은 꽃향이라 남성이 사용하기에도 좋다는 감상이었습니다.

    이 리뷰 자세히 읽기

    처음엔 우디향과 베르가못의 향이 느껴진다. 우디와 약간의 시트러스함이 어색하게 느껴졌다.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숨겨진 플로럴 향이 올라오면서 우디함은 줄어들고 시트러스와 플로럴 향이 주를 이룬다. 시간이 지날수록 플로럴이 주를 이루게 된다. 정말 매력적인 향이다! 머스크 자스민의 과하지 않은 플로럴 향이 매혹적이다. 남자가 사용하기에도 좋은 반전매력의 향수, 적당한 수준의 플로럴함이다.

    깔끔하지만 마냥 부드럽지는 않은 꽃향

    다른 남성 리뷰에서는 시트러스·장미·머스크·풀향을 느꼈다고 했습니다. 꽃향에 풀향이 더해져 깔끔하지만, 쨍한 느낌도 있어서 부드럽기만 한 장미는 아니라는 쪽이었어요. 제가 느낀 쌉쌀하고 화한 부분과 같이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이 리뷰 자세히 읽기

    노트를 보기 전 시향했을 때, 시트러스, 터키쉬로 추정되는 로즈, 머스크와 풀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플로럴하지만 풀향이 더해져 깔끔한 느낌을 주는 향수였습니다.

    노트를 보면서 시향했을 때, 상탈 우드의 향을 느낄 수 있었고, 쨍한 향의 가드니아, 자스민의 인돌향을 느꼈습니다. 또한 전반적인 풀 향은 패출리에서 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시트러스의 향은 레몬이 내는 것이었는데, 레몬, 가드니아, 자스민 등등이 쨍한 느낌이 강해서, 장미향이 주력인 향수임에도 불구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지 않습니다. 날카로우면서도 패출리와 장미로 잘 중화시키는 향이며, 센티멘탈하면서도 속에 숨은 러블리함을 표현하려는 분에게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첫 향은 강했지만 잔향은 좋았다는 의견

    “첨엔 좀 알코올 냄새와 함께 남자스킨 냄새랑 시트러스 향이 나서 독하고 별로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은은하고 상큼한 꽃향기 + 시원한 과일향기가 나서 잔향이 좋다! 다만 지속력은 아쉽다 ㅜ”

    세 리뷰를 같이 보면 첫 향이 강하거나 낯설어도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졌다는 점이 눈에 들어옵니다. 노트를 짚은 부분은 각자 맡으며 해석한 감상이고요. 결국 이 향은 장미가 나는지뿐 아니라, 처음의 쨍함과 뒤에 남는 포근함을 모두 확인하는 게 좋겠습니다.

    위에서 바라본 로사노벨라 향수병의 라벨과 금색 캡

    로사노벨라 50ml·100ml 가격과 1ml·1뿌 비용

    용량을 고를 때는 병 가격만 보는 것보다 1ml당 비용도 같이 보시면 편해요. 확인한 국내 판매처의 50ml 판매가 165,000원, 100ml 비회원가 235,000원을 기준으로 계산했습니다.

    비교 항목50ml 기준100ml 기준
    본품 가격165,000원235,000원
    1ml 가격3,300원2,350원
    1뿌 비용약 330원약 235원

    1ml당 가격은 본품 가격÷용량, 1뿌는 0.1ml로 가정해 계산했습니다. 2026.10.28 확인: 50ml SSG.COM · 100ml 신세계V. 쿠폰·카드 혜택은 제외한 금액입니다.

    50ml와 100ml 중 어느 쪽이 이득일까요?

    100ml는 50ml보다 70,000원을 더 내고 용량은 두 배가 됩니다. 1ml당 비용으로 보면 100ml가 약 29% 낮아요. 한 번에 2뿌를 쓴다고 가정하면 50ml는 약 660원, 100ml는 약 470원입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큰 병이 좋은 건 아니겠죠. 장미와 패출리의 쌉쌀함을 자주 맡고 싶은지가 먼저예요. 여러 향수를 번갈아 쓰거나 아직 첫 향이 낯설다면 작은 병이 편할 수 있고, 잔향까지 마음에 들어 자주 쓰겠다면 큰 병의 단가를 비교해 보시면 됩니다.

    본품을 고르기 전, 이 세 가지를 확인해 보세요

    처음 맡을 때장미 옆의 꼬릿함·시트러스·쌉쌀함 중 어떤 부분이 먼저 느껴지는지
    조금 지난 뒤꽃향과 풀 내음의 균형이 좋은지, 첫 향의 날카로움이 편해지는지
    잔향에서포근한 나무와 머스크가 다시 맡고 싶은 향인지

    저라면 장미향이 예쁜지만 보고 고르기보다는 패출리의 쌉쌀함이 좋은지, 잔향의 깨끗함이 다시 맡고 싶은지부터 보겠습니다. 이 두 부분이 마음에 들면 로사노벨라의 장점이 훨씬 잘 보일 거예요.

    산타마리아노벨라 로사노벨라 향수 시향지

    향수 시향지 사용 방법도 확인해 보세요 →

  • 조말론 블랙베리 앤 베이, 과즙 가득한 베리와 선선한 풀 내음

    조말론 블랙베리 앤 베이, 과즙 가득한 베리와 선선한 풀 내음

    안녕하세요 글라모리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향수는 조말론 블랙베리 앤 베이 코롱입니다. 한 줄로 설명하면, 투명한 블랙베리와 월계수의 신선함이에요.

    이 향은 여러 계절을 보내며 꽤 오래 썼습니다. 수분감 있는 과일향에 기분 좋은 풀 내음이 섞이는 게 좋아서, 작은 용기에 옮겨 가지고 다니며 다시 뿌리기도 했어요. 개인적으로는 내가 뿌리는 것도 좋지만 남자친구나 여자친구에게서 났을 때 더 좋을 것 같은 향입니다. 왜 그런 느낌인지, 아쉬웠던 지속력과 본품 용량 선택까지 같이 살펴볼게요.

    이 글의 목차
    뚜껑을 열어 둔 조말론 블랙베리 앤 베이 코롱 향수병과 은색 캡

    조말론 블랙베리 앤 베이 한눈에 보기

    블랙베리라는 이름만 보고 진한 베리잼이나 달달한 사탕을 기대하면 조금 다를 수 있어요. 제게는 과육을 씹었을 때의 촉촉함과 잎을 비볐을 때의 초록빛 향이 같이 느껴졌습니다.

    제품조 말론 런던 블랙베리 앤 베이 코롱
    Blackberry & Bay Cologne · EDC
    향의 인상프루티 · 허브 · 맑고 촉촉한 느낌
    첫 향포도나 청포도를 떠올리는 블랙베리 과즙
    이어지는 향월계수 잎의 풀 내음과 은근한 스파이시함
    잔향달큰한 과일과 풀향 뒤, 아주 연한 나무 향
    지속력제 사용 기록에서는 약 2~3시간
    확산력제 기준 보통 · 오래 남는 정도와는 별개
    추천 취향끈적한 단향보다 산뜻한 과일과 초록빛 향이 좋은 분

    블랙베리 앤 베이 향, 포도 같은 과즙에 풀 내음이 더해져요

    첫 향: 잘 익은 과일을 한입 베어 문 듯한 수분감

    첫 향부터 수분기 가득한 블랙베리가 느껴집니다. 베리 과육을 씹었을 때의 자연스러운 포도나 청포도 향이 투명한 수분감과 함께 올라와요. 진한 시럽을 떠올리는 달콤함보다는, 과일을 한입 베어 물었을 때 주르륵 흐르는 과즙 쪽입니다.

    손에 든 블랙베리 그릇과 바구니에 담긴 청포도·적포도

    왼쪽의 블랙베리와 오른쪽의 포도를 같이 생각해 보시면 좋겠어요. 짙은 보라색 열매를 상상하고 맡았는데, 의외로 청포도처럼 맑고 시원한 부분도 느껴집니다. 달콤한데 물기가 많아서 무겁지 않은 느낌이 이 향의 첫인상이었어요.

    분사 직후에는 청포도 이슬이나 스파클링 와인도 떠올라요

    분사 직후의 알코올 느낌이 앞선 과일향과 같이 나니 처음처럼 청포도 이슬, 혹은 달달한 스파클링 와인이 떠올랐습니다. 그냥 알코올이 거슬린다는 뜻보다는, 과일의 달큰함에 톡 쏘는 느낌이 잠깐 더해지는 쪽이었어요.

    야외에서 스파클링 와인을 즐기는 사람들과 햇빛이 비치는 포도송이

    사진처럼 햇빛을 머금은 포도와 톡 터지는 와인의 느낌을 떠올려 보세요. 그렇다고 술 냄새가 계속 남는 향수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조금 지나면 그 톡 쏘는 부분은 잦아들고, 과일과 풀 내음이 더 잘 느껴졌어요.

    중간 향: 월계수 잎이 달콤함의 균형을 잡아요

    이어서 블랙베리 옆으로 풀 같은 초록색 향신료 향이 은은하게 올라옵니다. 베이 리프, 월계수 잎이에요. 제게는 잎이나 줄기를 비볐을 때의 싱그러움에 살짝 스파이시한 느낌이 더해졌습니다.

    청포도 사탕 같은 향만 났다면 너무 끈적이게 달달하구, 자칫 단순하고 유치하게 느껴졌을 것 같아요. 그런데 월계수의 그리너리한 스파이시함이 들어가 밸런스를 잘 잡아줍니다. 이런 균형이 느껴지면 기분이 좋더라고요. 조향사가 세심하게 생각한 부분을 살짝 엿보는 듯해서요.

    잔향: 달큰함과 풀향 뒤에 미세하게 남는 나무 향

    잔향의 시더우드는 집중해서 맡아야 알 것 같을 만큼 연했습니다. 연필을 깎을 때의 나무 냄새를 아주 약하게 떠올리는 정도예요. 처음의 과일이 사라지고 갑자기 묵직한 우디 향수로 바뀌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조말론 블랙베리 앤 베이 코롱 라벨과 분사구가 보이는 향수병

    끝까지 정리하면 산뜻한 정도의 블랙베리 달큰함, 풀향 그리고 미세한 나무 향이에요. 첫 향의 과즙만큼이나 뒤에 남는 초록빛 향이 좋은지를 보시면, 본품을 자주 쓰게 될지 판단하기 편하실 것 같습니다.

    공식 노트는 블랙베리·월계수 잎·시더우드

    탑 노트블랙베리
    하트 노트월계수 잎
    베이스 노트시더우드

    조 말론 런던 공식 제품 설명의 대표 노트입니다. 제가 적은 포도·청포도·스파클링 와인은 향을 맡고 떠올린 비유예요. 포도나 와인이 공식 노트라는 뜻은 아닙니다.

    조말론 블랙베리 앤 베이 지속력, 저는 2~3시간이었어요

    향은 정말 마음에 들었는데 지속력은 약 2~3시간으로 아쉬웠습니다. 처음 주변으로 퍼지는 정도는 보통으로 느꼈어요. 처음 향이 잘 난다는 것과 그 느낌이 오래 유지된다는 건 다르더라고요.

    저는 좋아하는 첫 향을 다시 맡고 싶어서 가지고 다니며 덧뿌렸고, 많이 쓰던 때에는 100ml를 2~3개월 사이에 쓴 적도 있습니다. 이건 제 사용량이 많았던 때의 이야기예요. 누구나 그 기간에 한 병을 쓴다는 뜻은 아닙니다. 향수 여러 개를 번갈아 쓰는 분과 하루에도 다시 뿌리는 분은 병을 비우는 속도가 꽤 다르겠죠.

    몇 번 뿌려요? 실내 3뿌, 실외 4~5뿌가 제 기준이에요

    실내 위주3뿌
    실외 위주4~5뿌
    조절할 때처음에는 적게 뿌려 보고, 과일과 풀향이 어느 정도로 퍼지는지 확인해 보세요

    짧은 지속력이 아쉽다고 처음부터 양을 많이 늘리는 것보다, 좋아하는 게 첫 과즙인지 은은하게 남는 풀향인지를 먼저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오래 선명하게 남는 향수 하나를 원한다면 지속 시간도 시향할 때 같이 확인하셔야 해요.

    향이 주는 분위기, 해지기 전 선선한 피크닉

    #캐주얼한 #맑은 #중성적인 #자유로운 #영한

    따뜻한 오후 햇빛 아래 꽃을 든 사람과 해질 무렵의 야외 휴양 공간

    향이 맑고 어딘가 자유로운 느낌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마냥 상큼 발랄한 분위기는 아니에요. 정말 맑은 여름날, 해가 조금씩 지면서 바람이 선선하게 불기 시작하는 때가 떠오릅니다. 사진의 늦은 오후처럼 온기는 남아 있는데 공기는 조금 서늘해진 느낌이요. 해지기 전에 한강에 피크닉을 가는 듯한 바이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나보다 남한테서 났으면 좋을 것 같은 향이에요. 내가 한 음식도 맛있지만 남이 해줬을 때 더 맛있게 느껴질 때가 있잖아요. 그런 것처럼 남자친구, 여자친구에게서 맡으면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가까이 앉아 이야기할 때 과일과 풀향이 은근히 느껴지는 모습이 잘 어울려요.

    블랙베리 앤 베이, 남자 향수로도 괜찮을까요?

    제게는 여성 쪽의 분위기가 조금 더 떠올랐지만 남녀 모두 쓰기 좋은 향이라고 느꼈습니다. 달달한 과일이 있으면서도 월계수의 풀 내음이 잡아줘서, 달고 귀여운 느낌으로만 흐르지 않아요. 원문에 함께 소개한 리뷰에도 실제로 사용한 남성분의 감상이 있었습니다.

    후드나 편한 트레이닝복 같은 캐주얼한 차림부터 교복, 셔츠까지 잘 어울릴 것 같아요. 특히 10대·20대 학생분이 입문용 향수를 찾는다면 한번 맡아보길 추천하고 싶습니다. 특정 나이에만 어울린다는 뜻은 아니고, 편하게 입은 옷에도 자연스럽게 붙는 맑은 인상이 먼저 떠올랐어요.

    먼저 맡아볼 취향수분감 있는 과일향과 싱그러운 풀향, 편안한 데일리 향을 좋아해요
    첫 향 확인진한 베리잼이나 설탕 같은 달콤함을 기대했다면 생각보다 맑고 가벼울 수 있어요
    중간 향 확인과일만 좋아하고 허브·초록 잎 느낌은 낯설다면 월계수 부분을 보세요
    선물로 고를 때남자·여자 구분보다 과일과 풀 내음을 좋아하는지, 짧은 지속력이 괜찮은지가 중요해요

    어울리는 계절, 사계절 중 특히 선선한 봄과 여름

    저는 봄·여름·가을·겨울 모두 쓸 수 있는 향으로 느꼈습니다. 그중에서도 바람이 선선한 봄날이나, 한낮의 더위가 조금 지난 여름 저녁이 가장 먼저 떠올라요. 두껍고 따뜻한 단향보다 촉촉하고 맑은 과일향이 중심이라 가벼운 옷차림에도 편하게 쓰기 좋겠습니다.

    가을이나 겨울에도 무거운 향이 부담스럽다면 비교해 볼 만해요. 다만 추운 날 오래 진하게 감싸주는 향을 찾는다면 이 향은 담백할 수 있습니다. 계절 이름만 보고 고르기보다, 내가 원하는 게 따뜻한 포근함인지 시원한 과즙감인지를 먼저 정해보세요.

    잉글리쉬 페어·우드세이지와 비교하면 뭐가 다를까요?

    같은 조말론 안에서 원하는 산뜻함을 고르기 위해 두 향을 같이 놓아봤습니다. 기존 시향기의 감상과 각 제품의 공식 대표 노트를 기준으로 한 비교예요. 서로 닮은 향이라고 추천하기보다 과일·꽃·바닷바람 중 어디에 끌리는지 나눠보시면 좋겠습니다.

    블랙베리 앤 베이베리 과즙에 월계수의 풀 내음, 아주 연한 나무 향. 꽃보다 초록 잎과 촉촉한 과일에 끌릴 때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아삭한 배·멜론 같은 과즙과 산뜻한 꽃향. 과일의 수분감은 좋고 꽃의 화사함도 원한다면 잉글리쉬 페어 시향기를 보세요
    우드세이지 앤 씨솔트소금기와 허브의 시원함, 뒤의 부드러운 포근함. 과일의 단향보다 담백한 바다·허브가 좋다면 우드세이지 시향기를 보세요

    비교 기준 확인: 잉글리쉬 페어 공식 설명 · 우드 세이지 공식 설명. 어느 쪽이 더 오래 가는지 새로 나란히 측정한 비교는 아닙니다.

    레이어링, 바디크림·핸드크림과는 어떻게 봐야 할까요?

    블랙베리 앤 베이를 찾다 보면 코롱 외에 같은 이름의 바디 제품도 보입니다. 핸드크림이나 바디크림의 용량과 가격을 코롱과 섞어 비교하지 않는 것부터 기억해 두시면 좋아요. 같은 향 이름이어도 쓰는 방법과 향이 느껴지는 방식은 다를 수 있으니까요.

    브랜드의 현재 블랙베리 앤 베이 페이지에는 레이어링을 살펴보는 제품으로 라임 바질 앤 만다린 코롱과 미모사 앤 카다멈 바디 크림이 소개돼 있습니다. 저는 이 조합을 직접 비교해 지속력이 얼마나 늘어나는지 측정한 기록은 없어요. 그래서 오래 간다는 이유로 같이 사시라고 권하기보다는, 우선 블랙베리와 월계수의 원래 균형을 좋아하는지부터 보셨으면 합니다. 조합 안내는 공식 제품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다른 사람의 블랙베리 앤 베이 후기

    제철 맞아 물 오른 베리류 과일

    한 분은 달콤함보다 상큼함이 더 강하게 느껴졌다고 했어요. 잘 익은 베리류를 입에 넣고 씹었을 때의 과즙을 음미하는 느낌이었다고요. 사람에게서 나는 향이라기보다 실제 과일을 가까이 둔 듯해서, 이런 과일향을 좋아한다면 남녀 모두 쓸 수 있겠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자꾸 손이 가지만 지속력은 아쉬워요

    실제로 보유하고 쓰던 다른 분은 데일리로 편하게 뿌릴 수 있어 자주 손이 갔다고 했습니다. 다른 베리 향수에서 과하게 느끼던 부분이 덜해서 다시 사고 싶다고요. 이분도 아쉬운 점으로는 지속력을 꼽았습니다. 향이 마음에 드는 것과 오래 남았으면 하는 마음이 같이 있었던 셈이에요.

    달콤한 베리 뒤에 숲 같은 나무 내음

    또 다른 분은 진한 블랙베리로 시작해 나무와 숲 같은 향으로 끝난다고 느꼈어요. 마냥 달기만 하지 않고 상쾌한 나무 내음이 더해져 좋았고, 특히 여름에 쓰고 싶다는 감상이었습니다. 저는 뒤의 시더우드를 아주 약하게 느꼈는데, 이분은 그 부분을 더 또렷하게 받아들이셨네요.

    같이 놓고 보면 과일의 신선함을 좋아했다는 점은 비슷하고, 나무 향을 얼마나 크게 느끼는지는 달랐습니다. 내게는 월계수와 잔향이 어느 정도로 남는지 집중해서 맡아보시면 좋겠어요.

    블랙베리 앤 베이 가격: 30ml·50ml·100ml, 1ml와 1뿌까지

    2026년 10월 28일 조 말론 런던 한국 공식몰에서 용량을 각각 선택해 확인한 코롱 본품 가격입니다. 바디 제품이나 디퓨저 가격과는 구분했습니다.

    30ml 본품110,000원
    1ml 약 3,667원 · 1뿌 약 367원
    50ml 본품176,000원
    1ml 3,520원 · 1뿌 약 352원
    100ml 본품245,000원
    1ml 2,450원 · 1뿌 약 245원

    가격 확인: 30ml · 50ml · 100ml. 판매가와 행사 조건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30ml·50ml·100ml 중 어떤 용량을 고르면 좋을까요?

    위 가격에서는 100ml가 50ml보다 1ml당 약 30%, 30ml보다 약 33% 저렴합니다. 50ml에서 69,000원을 더 내면 용량이 두 배가 되는 거예요. 반면 30ml와 50ml의 1ml당 차이는 약 4%로 상대적으로 작습니다.

    저처럼 좋아해서 자주 다시 뿌리는 향이라면 100ml의 단가가 유리하겠죠. 작은 병을 가지고 다니고 싶거나 여러 향수를 번갈아 쓰고 싶다면 30ml를 고르는 이유도 있습니다. 큰 병이 싸다는 것과 내가 끝까지 자주 쓸 향이라는 건 따로 생각해 보세요.

    한 번에 3뿌·4뿌·5뿌를 쓰면 얼마일까요?

    30ml 기준3뿌 약 1,100원
    4뿌 약 1,467원 · 5뿌 약 1,833원
    50ml 기준3뿌 약 1,056원
    4뿌 약 1,408원 · 5뿌 약 1,760원
    100ml 기준3뿌 약 735원
    4뿌 약 980원 · 5뿌 약 1,225원

    1ml 비용=본품 가격÷용량. 비교를 위해 1뿌를 0.1ml로 가정한 추정값입니다. 실제 분사량을 측정한 수치는 아니며 분사기에 따라 다릅니다. 반올림 전 금액으로 계산한 뒤 원 단위로 반올림했어요. 같은 가정이면 30ml는 약 300뿌, 50ml는 약 500뿌, 100ml는 약 1,000뿌입니다. 하루에 다시 뿌리는 횟수가 늘면 사용 비용도 함께 늘어납니다.

    본품을 고르기 전, 이 세 가지만 확인해 보세요

    ① 첫 과즙감포도 같은 맑은 달콤함이 좋음 / 더 진한 베리향을 원함 / 과일 단향이 부담스러움
    ② 월계수와 잔향풀 내음이 단향을 잡아줘서 좋음 / 나무 향까지 좋음 / 초록 잎 느낌이 낯섦
    ③ 내 사용 습관가볍게 덧뿌리며 즐기고 싶음 / 2~3시간이면 아쉬움 / 작은 병과 큰 병 중 무엇을 자주 쓸지 고민됨

    첫 향의 달콤함이 좋았다면 조금 뒤 월계수의 풀향까지 계속 맡고 싶은지 확인해 보세요. 저는 그 균형 때문에 오래 손이 갔습니다. 반대로 오래 진하게 남는 걸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면, 향이 좋더라도 지속 시간은 따로 판단하셔야 하겠습니다.

    조말론 블랙베리 앤 베이 향수 시향지

    오늘 소개해 드린 블랙베리 앤 베이는 어떠셨나요? 과즙 가득한 베리에 선선한 풀 내음이 같이 있는 향이었습니다. 이름만 보고 달콤한 베리를 상상하셨다면, 월계수가 더해진 맑은 느낌도 직접 맡아보세요.

  • 탬버린즈 볼드 시트러스, 감귤 껍질에서 젖은 흙으로

    탬버린즈 볼드 시트러스, 감귤 껍질에서 젖은 흙으로

    안녕하세요 글라모리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향수는 탬버린즈 볼드 시트러스(BOLD CITRUS)입니다.

    처음 맡았을 때는 감귤과 자몽으로 에이드를 만든 것 같았어요. 그 위에 레몬 껍질을 강판으로 갈아서 장식한 느낌이랄까요. ‘다른 시트러스 향수들과 큰 차이 없이 무난무난하네’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조금 지나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상큼한 과일 뒤에서 흙향과 따뜻한 나무스러운 향이 올라오거든요. 잔향에 가면 시트러스보다 이쪽이 더 크게 남아요. 그래서 제 한 줄 평은 자연주의 시트러스+우디 향입니다. 이름만 보고 끝까지 상큼할 거라고 생각하면 의외일 수 있어요. 바로 리뷰 시작해 보겠습니다!

    이 글의 목차
    탬버린즈 볼드 시트러스 향수병과 감귤빛 시향 카드

    탬버린즈 볼드 시트러스 한눈에 보기

    향수 이름에 시트러스가 들어 있지만, 제가 기억하는 마지막은 흙과 나무 쪽이에요. 상큼하게 시작해서 조금 어둡고 차분하게 남는 변화를 같이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제품탬버린즈 볼드 시트러스 · 퍼퓸
    향의 인상쌉쌀한 시트러스 · 결명자의 씁쓸함 · 흙과 나무
    첫 향비터 오렌지 껍질의 쌉쌀새콤함과 씨앗 같은 씁쓸함
    중간 향시트러스가 줄어들며 올라오는 흙향과 다크한 우디함
    잔향어두운 나무·흙의 분위기에 머스크의 부드러운 질감
    지속력·확산력제 사용 기록에서 약 3~4시간 · 확산력 보통
    분사량·계절저는 실내 2뿌 · 실외 3뿌, 봄·여름·가을 추천

    볼드 시트러스 향, 첫 향은 오렌지 껍질처럼 쌉쌀해요

    첫 향에서는 비터 오렌지 껍질의 쌉쌀새콤하고 쓴 향이 올라옵니다. 달콤한 과육만 있는 오렌지주스가 아니라 껍질까지 같이 떠올리게 하는 느낌이에요.

    껍질째 자른 감귤과 나무 숟가락에 담긴 갈색 씨앗을 모은 이미지
    왼쪽 과일의 새콤함에 껍질의 쌉쌀함, 오른쪽 씨앗을 떠올리는 씁쓸함이 겹쳐졌어요. 과즙만 달콤하게 남는 시트러스는 아니었습니다.

    여기에 결명자, 카시아 시드로 적어뒀던 씨앗 특유의 씁쓸한 느낌이 시트러스와 같이 느껴져 색다르게 다가왔어요. 상큼한 향을 맡으려고 손을 뻗었는데, 그 옆에 살짝 고소하고 씁쓸한 부분이 같이 있는 거죠.

    이때 이솝 테싯의 첫 향이 되게 강하게 오는데 그걸 부담스럽지 않게 만든 것 같다고 적었습니다. 제가 느낀 인상이라 테싯과 같은 향이라는 뜻은 아니에요. 테싯에서 기억했던 매캐함보다 볼드 시트러스는 처음의 쌉쌀한 과일 쪽이 편하게 들어왔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시트러스 뒤에서 흙향이 올라와요

    시간이 지날수록 결명자의 씁쓸한 느낌과 함께 얼씨한 흙향과 다크한 우디함이 느껴집니다. 얼씨(Earthy)라는 말이 낯설면, 밝고 상큼한 과일 옆에서 흙과 나무뿌리가 떠오르는 향이 더해진다고 생각하시면 쉬울 것 같아요.

    길쭉한 초록 잎의 식물과 짙은 숲속 나무다리를 함께 배치한 이미지
    처음의 감귤빛에서 오른쪽 짙은 숲의 분위기로 옮겨가는 느낌입니다. 새콤함보다 흙과 나무의 비중이 커져요.

    저는 이 부분을 사이프리올과 연결해서 생각했어요. 다만 향료 이름을 보고 매운 향까지 찾아내려고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제가 볼드 시트러스에서 크게 느낀 건 스파이시함보다 우디함과 흙향이었거든요.

    같은 시트러스 향수라도 잔향까지 밝고 가벼운 쪽과는 여기서 방향이 갈립니다. 첫 향에서 마음에 들었던 감귤이 조금 줄어들어도 이 차분한 나무와 흙의 느낌을 계속 맡고 싶은지가 중요해요.

    잔향에서는 시트러스보다 부드러운 나무와 흙이 남습니다

    잔향 단계에서는 제 코에 시트러스를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앞서 느꼈던 어둡게 우디한 흙향의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머스크가 부드러운 질감을 더하며 마무리돼요.

    머스크가 나온다고 해서 갑자기 하얀 비누나 포근한 세탁향으로 바뀌는 건 아닙니다. 흙과 나무라는 방향은 남아 있고, 그 질감이 조금 더 부드러워지는 쪽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상큼한 과일을 즐기려고 맡았다가 뒤의 자연주의스러운 분위기가 더 기억에 남았습니다.

    은색 뚜껑과 노란빛 향수액이 보이는 볼드 시트러스 본품과 시향 카드

    처음과 마지막을 따로 적어보시면 이 향이 더 재밌어요. 처음은 감귤 껍질, 나중은 흙과 나무. 두 부분 중 하나만 마음에 드는지, 변해가는 흐름까지 좋은지 확인해 보세요.

    처음에는 무난한 시트러스인 줄 알았어요

    첫 시향 때는 감귤 70, 자몽 30 정도의 비율로 에이드를 만들고 그 위에 레몬 껍질을 갈아 올린 것 같다고 적었어요. 실제 배합 비율이 아니라, 그만큼 감귤이 먼저 떠올랐다는 표현입니다.

    아틀리에 코롱의 포멜로와 아쿠아 디 파르마 미르토도 생각났고요. 그때까지는 ‘무난무난한 시트러스 향수’라고 느꼈는데 시간 좀 지나면 흙향과 따스한 나무스러운 향이 비중을 차지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볼드 시트러스는 첫 분사만 맡고 결정하기 아까운 향 같아요. 상큼한 시트러스 향수를 찾았다가 잔향이 예상보다 어둡게 느껴질 수도 있고, 반대로 과일향이 너무 단순해서 아쉬웠던 분은 이 변화가 더 좋을 수도 있겠습니다.

    시향할 때 정리해 둔 노트

    탑 노트만다린 오렌지 · 비터 오렌지
    미들 노트카시아 시드 · 바이올렛 잎
    베이스 노트머스크 · 암브레트 · 사이프리올

    당시 시향하며 정리해 둔 노트입니다. 기존 브랜드 소개에서도 만다린의 과육과 비터 오렌지 껍질, 결명자와 흙을 떠올리게 하는 우디한 마무리를 이야기했어요. 저는 그중에서도 껍질의 쌉쌀함과 뒤의 흙향이 크게 남았습니다.

    노트의 이름을 하나씩 맞히려고 하기보다 과일의 새콤함에서 흙과 나무로 넘어가는 변화를 먼저 보시면 좋겠어요. 머스크는 제게 새 주인공처럼 튀기보다는 마지막 질감을 부드럽게 해주는 쪽이었습니다.

    노트와 향의 정보를 한 장으로 보기
    만다린 오렌지·비터 오렌지·카시아 시드와 우디 베이스를 정리한 볼드 시트러스 향 정보 이미지

    볼드 시트러스 지속력, 저는 약 3~4시간이었어요

    제가 사용했을 때 지속력은 약 3~4시간, 확산력은 보통이었습니다. 퍼퓸이라는 표기만 보고 아주 오래 강하게 퍼질 거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실제로 남는 향을 확인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특히 이 향에서는 상큼함이 줄어드는 것과 향이 다 사라지는 걸 따로 보셔야 해요. 처음의 시트러스는 덜 느껴져도 뒤의 흙과 나무가 남을 수 있거든요. 감귤 향이 약해졌다고 바로 덧뿌리기보다 가까이에서 남아 있는 우디함도 맡아보세요.

    몇 번 뿌려요? 실내 2뿌, 실외 3뿌가 제 기준이에요

    실내 위주2뿌
    실외 위주3뿌

    저는 이 정도로 사용했습니다. 처음에는 상큼해서 편하더라도 나중에 흙향과 나무 향이 올라온다는 점까지 보고 양을 맞추시면 좋겠어요. 실내에 오래 있는 날에는 첫 향보다 잔향이 내게 편한지가 더 중요할 수 있겠습니다.

    향이 주는 분위기, 밝은 과일에서 차분한 숲으로

    #자연주의 #차분한 #쌉쌀한 #흙과나무 #반전있는

    안개가 낮게 깔린 숲속의 흙길과 키 큰 나무들
    밝은 과일 뒤에 남는 짙은 나무와 흙의 분위기를 떠올려 보세요. 사진: Ruslan Sikunov / Pexels

    처음에는 과일을 잘라 음료를 만드는 장면이 떠오르다가, 시간이 지나면 사진처럼 나무 그늘 아래 흙길을 걷는 차분한 분위기로 옮겨갑니다. 제가 자연주의스럽다고 적었던 건 이 뒤쪽이었어요.

    싱그럽고 건강해 보이는 인상은 있지만 밝고 경쾌하게만 꾸민 느낌은 아닙니다. 과일의 새콤함 아래 조금 어두운 나무와 흙이 있는 편이라, 저는 나중의 담담한 분위기까지 좋아하는 분에게 더 권하고 싶어요.

    산뜻한 과일 향수를 찾았는데 조금 더 깊이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느끼셨다면 궁금하실 향입니다. 반대로 옷에 가벼운 레몬 향만 얹고 싶은 날에는 생각보다 진중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죠.

    탬버린즈 남자 향수로 괜찮을까요? 추천 취향은요?

    제게는 남성 쪽 분위기가 조금 더 떠올랐지만 남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성별보다 쌉쌀한 과일과 흙·나무의 변화를 좋아하는지가 더 중요하겠어요.

    먼저 맡아볼 취향시트러스가 좋지만 끝까지 달고 밝기만 한 향은 아쉬워요. 쌉쌀함과 차분한 우디 잔향도 좋아합니다.
    첫 향 확인오렌지 껍질이나 씨앗을 떠올리는 씁쓸함이 낯설어요. 과일 과육의 달콤함만 기대하면 다를 수 있어요.
    잔향 확인젖은 흙이나 어두운 나무 같은 향에 예민해요. 첫 향이 괜찮아도 시간이 지난 뒤를 꼭 맡아보세요.
    기대와 다를 수 있음비누처럼 깨끗한 향, 물처럼 투명한 과즙향, 처음부터 끝까지 가벼운 여름 향수를 원해요.

    탬버린즈 향수 추천을 찾고 계셨다면 유명한 이름만 좇기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잔향부터 골라보셔도 좋겠습니다. 볼드 시트러스에서는 상큼함 뒤의 흙과 나무가 좋은지가 선택을 가를 것 같아요.

    볼드 시트러스 계절, 봄·여름·가을을 추천해요

    저는 봄·여름·가을에 잘 어울린다고 느꼈습니다. 다만 여름 향수라고 해서 잔향까지 물처럼 가볍게 이어지지는 않았어요. 더운 날 쓸 생각이라면 흙과 나무의 차분한 느낌도 편안한지 보시면 좋겠습니다.

    봄새콤한 과일과 차분한 우디함을 같이 즐기기 좋은 인상이었어요.
    여름첫 향의 상큼함은 좋지만, 이후의 흙과 나무까지 부담 없는지 확인해 보세요.
    가을처음의 과일보다 시간이 지난 뒤의 따뜻한 나무스러움에 더 집중해 보기 좋겠습니다.

    볼드 시트러스와 이솝 테싯, 무엇이 다를까요?

    테싯은 제가 볼드 시트러스를 처음 맡으면서 바로 떠올렸던 향수예요. 각각의 시향기에 적어둔 감상을 비교하면 차이가 조금 더 잘 보입니다.

    볼드 시트러스오렌지 껍질의 쌉쌀새콤함과 씨앗 같은 씁쓸함. 시간이 지나며 어두운 흙과 우디함이 커지고 머스크가 부드러움을 더했어요.
    이솝 테싯첫 향의 매캐함 뒤에 시트러스와 바질이 올라오고, 촉촉한 흙과 뿌리가 떠오르는 베티버가 느껴졌어요. 제게는 허브의 초록 느낌도 또렷했습니다.
    탬버린즈 홀리메탈편백 사우나 같은 시원한 나무에서 쇠 느낌과 매캐함을 지나 머스크로 남았어요. 상큼한 과일보다 차가운 나무·메탈릭한 변화가 궁금할 때 비교해 보세요.

    테싯의 자연주의스러운 방향은 좋지만 첫 향이 강하게 다가왔다면 볼드 시트러스의 쌉쌀한 과일 쪽이 조금 더 편한지 비교해 볼 만하겠습니다. 다만 제가 느낀 차이라 두 향을 같은 향의 진한 버전, 순한 버전처럼 고정해서 생각하실 필요는 없어요.

    이솝 테싯 시향기에서는 바질과 매캐함, 촉촉한 흙의 느낌을 더 자세히 적었습니다. 같은 탬버린즈 안에서 과일 대신 시원한 나무와 차가운 변화를 보고 싶다면 홀리메탈 시향기도 같이 읽어보세요.

    다른 탬버린즈 향수도 한 줄로 비교하면

    같이 맡으며 적어둔 다른 향들의 한 줄 평도 남겨둘게요. 볼드 시트러스의 흙과 나무보다 어떤 쪽에 더 끌리는지 보셔도 좋겠습니다.

    펌키니우유에 담긴 달큰한 호박엿과 톡 쏘는 생강사탕. 따뜻하고 밀키한 포근함 쪽이에요.
    우드솔트비치상큼함과 상쾌함 사이의 시원한 과즙 속, 서걱서걱한 잔향.
    홀리메탈서늘한 숲속의 분위기 속에서 머스크의 온기가 느껴지는 향.
    솔티 바닐라소나무로 만들어진 집에서 먹는 바닐라 라떼와 소금빵.
    베이더 인 더 레이크가볍고 향긋한 허브향과 싱그러운 초록색 물의 향.
    브라운나무, 감귤, 허브, 머스크의 향이 화하면서 따뜻하게 퍼지는 향.
    레이트 어텀새벽 감성의 초록색 새콤함이 주는 청초한 분위기.

    볼드 시트러스의 씁쓸함보다 달큰한 나무의 포근함이 좋다면 펌키니 시향기도 보세요. 같은 브랜드 안에서도 차갑고 매캐한 쪽, 밀키하고 따뜻한 쪽이 꽤 다릅니다.

    볼드 시트러스 가격과 판매 여부, 현재는 어떻게 봐야 할까요?

    2026년 10월 28일 탬버린즈 공식몰에서 볼드 시트러스를 검색했지만 상품이 나오지 않아 현재 본품 판매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예전에 적어둔 금액을 최신 가격으로 바꿔 쓰지는 않았어요.

    볼드 시트러스는 단종인가요?

    공식 검색 결과에 상품이 없다는 사실만으로 단종 여부까지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본품을 찾으신다면 탬버린즈 공식몰 검색 결과와 매장 안내를 확인해 주세요. 글라모리의 향수 시향지 상품은 아래 카드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과거 가격 기록으로 14ml·50ml·1뿌 비용 보기

    아래는 예전 시향기에 적어두었던 가격으로 다시 계산한 참고값이며, 현재 판매가가 아닙니다.

    14ml 과거 기록45,800원
    1ml 약 3,271원 · 1뿌 약 327원
    50ml 과거 기록139,000원
    1ml 2,780원 · 1뿌 약 278원

    이 기록끼리만 비교하면 50ml가 14ml보다 1ml당 약 15% 저렴합니다. 하지만 지금 구매할 수 있는 가격과는 구분해서 보셔야 해요.

    14ml 기록 기준2뿌 약 654원 · 3뿌 약 981원
    50ml 기록 기준2뿌 약 556원 · 3뿌 약 834원

    1ml 비용=기록된 본품 가격÷용량. 1뿌는 0.1ml로 가정한 추정값이며 실제 분사량을 측정한 값은 아닙니다. 비용은 계산 후 원 단위로 반올림했어요. 같은 가정이면 14ml는 약 140뿌, 50ml는 약 500뿌입니다.

    볼드 시트러스 시향할 때, 이 세 가지만 적어보세요

    ① 처음의 쌉쌀함오렌지 껍질 같아 좋음 / 씨앗의 씁쓸함이 재밌음 / 생각보다 써서 낯섦
    ② 시간이 지난 뒤흙과 나무가 더해져 좋음 / 과일이 더 남았으면 좋겠음 / 어두운 잔향이 부담스러움
    ③ 내 취향의 방향시트러스에서 우디로 변하는 향 / 끝까지 밝은 과일향 / 허브와 흙이 중심인 향

    두 번째에서 과일이 더 남았으면 좋겠다고 느끼셨다면 처음의 상큼함만 보고 고르지 않으셨으면 해요. 저는 처음에는 무난하다고 생각했다가 나중에 흙과 나무 때문에 기억에 남았거든요. 이 변화가 내가 좋아하는 방향인지를 확인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기울여 놓은 볼드 시트러스 향수병과 자몽 이미지의 시향 카드

    탬버린즈 볼드 시트러스 향수 시향지

    오늘 소개해 드린 볼드 시트러스 리뷰는 어떠셨나요? 감귤 에이드처럼 시작했다가 어두운 흙과 나무로 남는 변화가 재밌었던 향입니다. 이름만 보고는 예상하기 어려웠던 잔향까지 직접 맡아보세요.

  • 조말론 우드세이지 앤 씨솔트, 시원한 소금기 뒤에 남는 포근함

    조말론 우드세이지 앤 씨솔트, 시원한 소금기 뒤에 남는 포근함

    안녕하세요 글라모리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향수는 조말론 우드세이지 앤 씨솔트 코롱입니다. 조말론 우드세이지라고 줄여 부르기도 하죠.

    저는 이 향수를 통해서 처음으로 소금의 짠 향, 소위 솔티로 분류되는 향을 알게 됐어요. 처음 맡자마자 바다의 짠 기운 혹은 소금에 절인 아몬드 같은 짜고 고소한 향이 코에 쫙 달라붙는데, 마치 냉장고에 보관해 둔 소금같이 시원한 짠 향으로 느껴져 아직도 기억나는 향수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시원하기만 하냐면 그건 또 아니에요. 조금 지나면 보드라운 살결 같은 포근함이 올라옵니다. 겨울철 창문을 열어두고 이불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이라고 하면 조금 감이 오실까요? 이 두 가지 온도감이 같이 있는 향이에요. 바로 리뷰 시작해 보겠습니다!

    이 글의 목차
    조말론 우드세이지 앤 씨솔트 코롱 향수병과 노을빛 시향 카드

    조말론 우드세이지 앤 씨솔트 한눈에 보기

    한 줄로 설명하면, 시원한 허브향과 소금에 절인 달달 고소 짭짤한 아몬드의 향입니다. 여기서 아몬드는 제가 떠올린 비유예요. 달콤한 견과류 디저트 향수를 생각하시면 실제로 맡았을 때 다르게 느끼실 수 있습니다.

    제품우드 세이지 앤 씨 솔트 코롱 · EDC
    향의 인상허브의 청량함 · 서걱한 소금기 · 보드라운 포근함
    첫 향시트러스와는 다른 시원함, 바다의 짠 기운
    잔향차가웠던 온도가 조금 올라가며 살결처럼 부드러워짐
    지속력·확산력제 기록에서 약 2~3시간 · 확산력 보통
    분사량저는 실내 2뿌 · 실외 3뿌
    성별·계절남녀 공용으로 느꼈고, 특히 선선한 여름밤이 떠올랐어요.

    조말론 우드세이지 향, 시트러스와는 다른 시원함

    첫 향: 세이지의 개운함과 서걱서걱한 소금기

    첫 향에서부터 시트러스 향수들과는 전혀 다른 시원 청량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레몬을 잘랐을 때의 새콤함이 먼저라기보다 허브의 개운함과 차갑게 느껴지는 짠 기운이 같이 들어와요.

    초록 세이지 잎과 말린 허브 가루를 함께 놓은 원문 이미지
    초록 잎의 개운함에 쌉쌀한 흙 내음을 조금 더한 느낌이에요. 제가 시원하다고 느꼈던 건 과일의 새콤함과는 다른 쪽이었습니다.

    저는 세이지에서 달콤하면서도 민트처럼 청량한 화함, 아로마틱한 느낌과 차가운 흙 내음을 떠올렸어요. 허브를 맡았을 때의 시원하고 개운한 부분에 수분감이 더해진 듯했습니다. 코를 세게 찌르는 민트 한 가지로 끝나는 향은 아니었어요.

    이 향이 씨솔트, 건조해서 서걱서걱한 바닷소금의 짠 기운과 같이 느껴지니 세이지를 소금으로 절여 냉장고에 보관해 뒀다가 꺼냈을 때의 시원한 온도감과 짠내처럼 와닿았습니다. 실제 소금을 코에 대면 똑같은 향이 난다는 말보다는 제가 느낀 질감과 온도를 이렇게 비유한 거예요.

    나무 그릇에 담긴 굵은 소금과 나무 주걱
    고운 가루보다 알갱이가 느껴지는 굵은 소금. 제가 서걱서걱하다고 적었던 짠 기운을 떠올려 보세요. 사진: Tara Winstead / Pexels

    바다향이라는데, 달달한 휴양지 향인가요?

    마냥 달고 밝은 여름 향수로 생각하고 맡으면 예상과 다를 수 있어요. 제게는 물놀이하러 간 해수욕장의 들뜬 느낌보다는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조용히 걷는 쪽이 더 가까웠습니다. 과일의 달콤함보다 허브와 짠 기운을 좋아하는지 먼저 보셨으면 해요.

    잔향은 보드라운 살결처럼, 시원함 속에 온기가 생겨요

    그리고 오래 지나지 않아서 암브레트 씨드의 보드라운 살결같이 포근한 향이 처음 시원했던 온도감을 점차 따뜻하게 올려줍니다. 제게는 뜨거워지는 게 아니라 미지근한 온도감으로 마무리되는 느낌이었어요.

    처음의 바다와 허브가 완전히 사라지고 진한 머스크로 바뀌는 건 아닙니다. 시원한 기운은 남아 있는데 그 아래 살결 같은 부드러움이 더해져요. 그래서 저는 이 향을 차갑다, 따뜻하다 둘 중 하나로만 설명하기 어렵더라고요.

    커튼이 드리워진 창문 옆 침대와 부드러운 이불
    창가에서 느끼는 바깥 공기와 이불의 포근함. 우드세이지에서 말하고 싶었던 두 가지 온도감이에요. 사진: Alexander Mass / Pexels

    겨울철 창문을 열어두고 이불 속에 있으면 얼굴에는 서늘한 공기가 닿지만 몸은 따뜻하잖아요. 딱 그런 느낌입니다. 한번 꼭 이 두 개의 온도감을 향으로 느껴보셨으면 좋겠어요. 시원한 향을 좋아하지만 잔향까지 너무 차갑게만 남는 건 싫으셨다면 이 부분이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공식 노트는 암브레트 시드·씨 솔트·세이지

    탑 노트암브레트 시드
    하트 노트씨 솔트
    베이스 노트세이지

    조 말론 런던이 현재 소개하는 대표 노트입니다. 브랜드는 암브레트 시드의 질감, 씨 솔트의 산뜻함, 세이지의 흙 내음과 우디한 깊이를 설명해요. 제게 느껴진 시원함과 포근함을 생각하며 보시면 이해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표에 적힌 순서대로만 향이 난다는 뜻은 아니에요. 저는 첫 향부터 세이지와 짠 기운을 느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암브레트의 부드러움이 더해졌습니다. 소금에 절인 아몬드라는 표현도 공식 성분이나 아몬드 노트가 있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제 시향 감상이에요.

    향 구성 확인: 조 말론 런던 우드 세이지 앤 씨 솔트 코롱 공식 설명

    노트와 향의 정보를 한 장으로 보기
    암브레트 시드·씨솔트·세이지와 계절·지속력의 인상을 정리한 원문 이미지

    조말론 우드세이지 지속력, 제게는 2~3시간이었어요

    제가 사용했을 때 지속력은 약 2~3시간, 확산력은 보통이었습니다. 향은 마음에 드는데 오래 남는 정도는 아쉬웠어요. 뒤에서 소개할 다른 분들의 리뷰에도 지속력이 짧다는 감상이 함께 나옵니다.

    다만 처음 주변으로 퍼지는 정도와 오래 남는 시간은 따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조말론의 다른 향들과 비교했을 때 처음의 발향은 괜찮게 느꼈지만, 그 느낌이 하루 종일 이어진 건 아니었어요. 한 번 뿌리고 종일 선명하게 남는 향수를 찾으신다면 이 부분은 꼭 확인하셨으면 합니다.

    몇 번 뿌려요? 실내 2뿌, 실외 3뿌가 제 기준이에요

    실내 위주2뿌
    실외 위주3뿌

    저는 2~3뿌 정도면 충분했습니다. 지속력이 짧다고 처음부터 많이 뿌리면 좋아하는 은은함보다 짠 기운이나 허브향이 강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내가 좋아했던 게 자연스러운 잔향이었다면 그 부분까지 보면서 조절해 보세요.

    덧뿌릴 때도 몇 시간마다 꼭 뿌린다고 정하기보다 가까이에서 향이 남아 있는지, 그날 실내에 오래 있을지 보고 결정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뚜껑을 열어 분사구와 라벨이 보이는 조말론 우드세이지 앤 씨솔트 향수병

    향이 주는 분위기, 겉은 여유롭고 속은 단단한 사람

    #여유로운 #차분한 #안정된 #생각깊은 #훈내

    노을 진 바닷가의 사람들과 금빛 하늘을 모은 우드세이지 원문 분위기 이미지

    향 자체가 따뜻한 나라의 밤 모래사장을 걷는 듯한 느낌이어서 그런지 겉은 여유롭고 속은 단단한 성격을 가진 사람 같아요. 밝기만 하지도 않고 어둡고 우울한 분위기도 아닌, 차분한 느낌입니다.

    하와이 해변에서 적당히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는 여름밤이 떠올라 로맨틱하게 느끼기도 했어요. 사진의 금빛 노을처럼 온기가 있지만, 바로 옆에는 서늘한 바다가 있는 모습이 잘 어울립니다. 화려하게 차려입지 않아도 자기 페이스가 있는 사람에게서 날 것 같은 향이에요.

    저는 운동으로 자기관리하는 다부진 사람도 떠올렸고, 다른 분의 리뷰에서는 후드티 잘 어울리는 강아지상이라는 표현도 나왔어요. 향의 인상이 꼭 정장이나 격식 있는 자리로만 향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재밌었던 감상입니다.

    우드세이지, 남자 향수인가요? 여자도 쓸 수 있나요?

    저에게는 남성 쪽의 분위기가 조금 더 떠올랐지만 남녀 모두 사용하기 좋은 향이라고 느꼈습니다. 아래에서 소개할 리뷰에도 남성분과 여성분의 감상이 모두 있어요.

    성별보다 허브와 짠 기운을 어떻게 느끼는지를 먼저 보시면 좋겠어요. 달콤한 과일이나 화사한 꽃향을 원했다면 조금 담백할 수 있고, 반대로 남자 향수에서 진한 스킨이나 묵직한 우디함이 부담스러웠다면 이 가벼운 느낌이 마음에 드실 수도 있겠습니다.

    선물로 고르실 때도 이름이나 성별만 보고 정하기보다 평소 좋아하는 향과 짧은 지속 시간이 괜찮은지를 같이 봐주세요. 제가 편하게 느꼈다고 누구에게나 호불호가 없는 향은 아니니까요.

    어울리는 계절, 특히 선선한 여름밤이 떠올라요

    저는 사계절 사용할 수 있다고 느꼈고, 그중에서는 봄·여름·가을의 여유로운 순간에 더 손이 갈 것 같았어요. 특히 바다가 보이는 휴양지에서 노을이 저무는 때가 가장 먼저 떠올랐습니다.

    봄·가을시원한 허브와 부드러운 잔향을 같이 즐기기 좋은 인상이에요.
    여름쨍하게 달콤한 과일보다 바닷바람 같은 청량함이 좋다면 맡아보세요. 저는 특히 선선한 밤이 떠올랐어요.
    겨울무조건 무겁고 따뜻한 향을 원한다면 다를 수 있어요. 서늘한 첫 향과 포근한 잔향을 같이 좋아하는지 보세요.

    우드세이지 추천 취향과 호불호

    먼저 맡아볼 취향시원하고 자연스러운 향, 짭짤한 바다 기운과 허브의 개운함을 좋아해요.
    첫 향 확인허브의 화함이나 소금기처럼 느껴지는 향이 낯설어요. 달콤한 과일만 기대하면 다를 수 있어요.
    잔향 확인시원함 속에 남는 보드라운 포근함이 좋아요. 아주 진한 우디나 머스크가 중심이길 원하면 담백할 수 있어요.
    사용 습관 확인한 번 뿌려 종일 선명하게 남았으면 좋겠어요. 제 사용 기록의 2~3시간이 괜찮은지 먼저 생각해 보세요.

    밀레지움 임페리얼·잉글리쉬 페어와 비교하면

    기존 시향기에 적어둔 감상을 기준으로 비교해 볼게요. 하나는 같은 소금기 안에서, 다른 하나는 같은 조말론 안에서 원하는 산뜻함을 고르기 위한 비교입니다.

    우드세이지 앤 씨솔트소금의 짠 기운에 세이지의 허브·흙 내음, 뒤에 보드라운 포근함. 시원하고 담백한 쪽이었어요.
    크리드 밀레지움 임페리얼서걱한 소금기에 연한 시트러스와 블랙커런트의 과일향, 은은한 머스크. 제가 우드세이지의 소금기를 떠올렸던 향입니다.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배와 멜론 같은 촉촉한 과즙감, 산뜻한 꽃향과 풀 내음. 짠 기운보다 과일의 시원달달함을 원할 때 비교해 보세요.

    소금기는 좋은데 과일의 새콤달콤함도 조금 있었으면 좋겠다면 크리드 밀레지움 임페리얼 시향기를 읽어보세요. 같은 조말론에서 조금 더 촉촉하고 화사한 데일리 향이 궁금하다면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 시향기가 비교하기 좋겠습니다. 둘 다 우드세이지와 똑같은 향이라는 뜻은 아니에요.

    우드세이지 레이어링, 바디크림부터 같이 사야 할까요?

    브랜드는 다른 코롱이나 배스 앤 바디 제품과 겹쳐 쓰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어요. 현재 공식 페이지에는 우드세이지 코롱과 같은 향의 바디크림을 함께 쓰는 방법, 다른 코롱 중에서는 잉글리쉬 오크 앤 헤이즐넛을 살펴볼 수 있는 구성도 나옵니다.

    다만 저는 이 조합을 나란히 비교해 지속 시간이 얼마나 늘어나는지 측정한 건 아니에요. 레이어링을 해보고 싶다면 우드세이지 자체의 짭짤함과 포근함을 먼저 알아두고, 내가 더하고 싶은 게 꽃향인지 과일인지 우디함인지 정하면 좋겠습니다.

    지속력이 아쉽다는 이유만으로 바디크림까지 꼭 사야 하는 향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으셨으면 해요. 겹쳐 뿌리면 더 마음에 들 수도 있지만 원래 좋아했던 담백함이 덜 느껴질 수도 있으니까요. 각각 적은 양으로 먼저 비교해 보세요.

    레이어링 안내 확인: 조 말론 런던 공식 제품 페이지

    다른 사람의 우드세이지 앤 씨솔트 리뷰

    다른 세 분의 감상도 함께 보겠습니다. 저는 시원함과 따뜻함을 같이 이야기했는데, 다른 분들은 바닷가 마을이나 선선한 여름밤을 떠올리셨어요.

    기분 좋은 은은한 우디향

    “뿌린 직후의 첫 향은 바다 냄새가 올라오는데, 해수욕장 같은 청량한 바다가 아니라 한적한 바닷가 마을의 향이 난다. 그리고 짠 향을 베이스로 은은한 꽃향의 잔향이 남는다. 전체적으로 달지 않고 잔잔한 향이라 데일리로 사용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이분은 주변에서 향이 코를 찌를 듯 진하지 않아서 좋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어요. 반면 지속력과 확산력은 약하게 느꼈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확산력을 보통으로 적었지만, 이분에게는 그보다 더 은은하게 다가왔네요.

    차분한 바다를 따라 집들이 모여 있는 해안마을
    들뜬 해수욕장보다 한적한 바닷가 마을이 떠올랐다는 감상과 함께 볼 사진이에요. 사진: Mikhail Nilov / Pexels

    자연스럽고, 고급스럽다

    “처음에 바다의 상쾌함과 청량함이 느껴지고, 세이지라는 허브향이 시원하니 좋음. 잔향은 약간 우디한 편. 하지만 처음과 끝향이 크게 차이는 없다. 인위적이지 않으며, 자연스러운 향으로 부담스럽지 않다. (가격 빼고)”

    이분도 지속 시간이 짧다는 점은 아쉬워하셨어요. 저는 뒤의 포근함에 눈길이 갔다면, 이분은 처음부터 끝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바다와 허브 쪽을 더 크게 느끼신 것 같습니다. 같은 향이어도 어떤 변화를 크게 받아들이는지는 다르겠죠.

    해안의 바위 위로 흰 파도가 부서지는 바다
    상쾌한 바다와 허브를 먼저 느꼈다는 리뷰처럼, 차갑고 개운한 쪽에 집중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사진: Richard REVEL / Pexels

    여러 가지로 정말 마음에 드는 향

    “짠내가 은은하게 깔려 있고 워터리하면서 우디한 향도 나는, 정말 이름과 잘 맞는 향이었다. 보랏빛이 도는 밤에 풀벌레 소리가 나는 여름날, 날씨는 적당히 선선한 느낌이 생각나는 향이었다.”

    시간이 지나니 더 은은하고 자연스러워져 본인이 뿌려도 좋겠다고 했어요. 여기에 머스크가 더 있었다면 덩치 크고 후드티 잘 어울리는 강아지상 남자에게서 났으면 좋겠다는 표현도 남겨주셨고요. ‘여름 바다=밝고 쨍함’보다 선선하고 편안한 밤을 떠올렸다는 점이 제 감상과도 닿아 있었습니다.

    야외에서 회색 후드티를 입고 서 있는 사람
    리뷰에 나온 후드티의 편안한 차림. 격식을 차리지 않아도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떠올려 보세요. 사진: mohamad hassan / Pexels
    후드티 분위기 사진 더 보기
    검은 후드티를 입은 사람들의 편안한 모습을 모은 원문 이미지

    조말론 우드세이지 가격: 30ml·50ml·100ml, 1ml와 1뿌까지

    2026년 10월 28일 조 말론 런던 한국 공식몰에서 용량을 각각 선택해 확인한 가격으로 계산했습니다. 헤어 미스트나 바디 제품이 아닌 우드세이지 앤 씨솔트 코롱 본품 기준이에요.

    30ml 본품110,000원
    1ml 약 3,667원 · 1뿌 약 367원
    50ml 본품176,000원
    1ml 3,520원 · 1뿌 약 352원
    100ml 본품245,000원
    1ml 2,450원 · 1뿌 약 245원

    가격 확인: 조 말론 런던 우드세이지 앤 씨솔트 공식몰. 판매가와 행사 조건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어느 용량이 이득일까요?

    위 가격이면 100ml가 50ml보다 1ml당 약 30%, 30ml보다 약 33% 저렴합니다. 50ml에서 69,000원을 더 내면 용량이 두 배가 되는 거예요. 반면 30ml와 50ml의 단가 차이는 약 4%로 비교적 작습니다.

    이미 우드세이지를 좋아해서 자주 쓰실 거라면 100ml의 단가가 유리하겠죠. 처음 고르는 향수이거나 작은 병을 가지고 다니고 싶다면 30ml를 보는 이유도 있습니다. 지속력이 짧아 덧뿌리게 될 것 같은지, 여러 향수를 번갈아 쓸 것인지까지 같이 생각해 보세요.

    30ml 기준2뿌 약 733원 · 3뿌 약 1,100원
    50ml 기준2뿌 약 704원 · 3뿌 약 1,056원
    100ml 기준2뿌 약 490원 · 3뿌 약 735원

    1ml 비용=본품 가격÷용량. 비교를 위해 1뿌를 0.1ml로 가정한 추정값이며, 실제 분사량을 측정한 수치는 아닙니다. 실제 사용량은 분사기에 따라 달라집니다. 같은 가정이면 30ml는 약 300뿌, 50ml는 약 500뿌, 100ml는 약 1,000뿌 분량입니다. 비용은 계산 후 원 단위로 반올림했어요.

    같은 30ml라도 헤어 미스트와 구분해 주세요

    우드세이지에는 코롱 외에 헤어 미스트, 바디 제품, 디퓨저도 있어요. 검색해서 가격을 비교할 때 ‘우드세이지’와 용량만 맞추면 다른 제품을 보실 수도 있습니다. 제가 맡고 위에서 계산한 건 코롱이에요. 이름 끝의 제품 종류까지 확인해 보시면 덜 헷갈리겠습니다.

    우드세이지 시향할 때, 이 세 가지만 적어보세요

    ① 시원한 짠 기운바닷바람 같아 좋음 / 낯설지만 괜찮음 / 짭짤함이나 허브가 부담스러움
    ② 포근한 잔향시원함과 온기가 같이 있어 좋음 / 더 청량했으면 좋겠음 / 더 진한 우디함을 원함
    ③ 내 사용 습관은은하게 쓰기 좋음 / 덧뿌리며 쓰고 싶음 / 2~3시간의 지속력은 아쉬움

    이 향의 시원함을 좋아하는지와 짧은 지속 시간이 괜찮은지는 별개의 질문이에요. 향 자체는 마음에 들어도 생활 방식에 따라 손이 덜 갈 수 있으니까요. 저는 짠 기운 뒤에 오는 부드러움까지 계속 맡고 싶은지를 먼저 확인해 보셨으면 합니다.

    조말론 우드세이지 앤 씨솔트 향수 시향지

    오늘 소개해 드린 우드세이지 앤 씨솔트 리뷰는 어떠셨나요? 차갑게 보관한 소금 같은 시원함과 보드라운 잔향이 같이 있는 향이었어요. 글로 읽고도 어떤 온도감인지 궁금하셨다면 직접 맡아보세요.

  • 바이레도 블랑쉬, 쨍한 세탁향 뒤에 남는 실크 같은 포근함

    바이레도 블랑쉬, 쨍한 세탁향 뒤에 남는 실크 같은 포근함

    안녕하세요 글라모리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향수는 바이레도 블랑쉬 오 드 퍼퓸(EDP)입니다.

    블랑쉬와 라튤립을 처음 맡아본 날이 아직도 기억나요. 향수에 막 관심을 갖기 시작했을 때 백화점을 돌아다니면서 시향할 리스트 제일 위에 적어둔 향수들이었거든요. 블랑쉬는 순수한 깨끗함 뒤에 느껴지는 머스크의 포근한 가루세제 향, 라튤립은 풀냄새가 더해진 싱그러운 생화의 꽃향으로 느껴졌어요. 그러곤 바로 두 개 다 구매했죠. (텅장)

    블랑쉬는 이미 몇 병을 다 비웠을 정도로 정말 좋아했던 향수예요. 이 리뷰를 처음 쓰던 때에도 거의 다 써서, 신세계 경기 바이레도 매장에 들러 한 병을 더 사 왔습니다. 처음의 쨍함만 맡고 판단하기에는 뒤에 남는 향이 아까운 향수라서, 오늘은 그 포근함까지 같이 이야기해 볼게요.

    이 글의 목차
    흰 상자 안에 놓인 바이레도 블랑쉬 EDP 향수병과 검은 뚜껑

    바이레도 블랑쉬 한눈에 보기

    한 줄로 설명하면, 순수한 깨끗함 뒤에 느껴지는 머스크의 포근한 가루세제 향입니다. 비누향이라고만 생각하면 처음의 쨍함이 의외일 수 있어요.

    제품블랑쉬 오 드 퍼퓸 · EDP
    향의 인상쨍한 세탁향 · 복합적인 꽃향 · 포근한 머스크
    첫 향엇? 싶을 만큼 선명하고 깨끗한 느낌
    잔향머스크와 샌달우드의 폭닥하고 따뜻한 느낌
    지속력·확산력제 사용 기록에서 약 4~5시간 · 확산력 보통
    사용량저는 실내 2뿌 · 실외 3뿌
    성별·계절남녀 공용으로 느꼈어요. 봄·가을·겨울 추천, 무더운 여름에는 포근함을 먼저 확인

    바이레도 블랑쉬 향, 첫 향은 생각보다 쨍해요

    첫 분사 시에 “엇? 뭔가 쨍한 느낌”이 듭니다. 부드러운 비누 거품이나 로션만 생각하고 맡으면 생각보다 선명해서 놀랄 수도 있어요. 제게는 가루세제로 갓 세탁한 옷의 깨끗함이 먼저였습니다.

    공식 노트에서 첫 부분을 보면 알데하이드와 로즈가 나와요. 브랜드도 알데하이드의 산뜻하고 또렷한 느낌을 이야기하는데, 제가 쨍하다고 표현했던 부분과 연결해서 생각하시면 쉬울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꽃향이 안 나는 건 아니에요. 그 사이로 피오니, 로즈, 바이올렛의 복합적인 꽃향이 느껴집니다.

    분홍 작약 꽃다발과 보라색 꽃, 손에 든 흰 장미를 모은 블랑쉬 원문 이미지
    가루세제 같은 깨끗함 사이로 꽃향이 겹쳐집니다. 제게는 한 가지 꽃이 또렷하게 튀기보다 여러 꽃이 함께 느껴졌어요.

    그래서 ‘바이레도 블랑쉬는 무슨 향이야?’라고 물으시면, 달달한 꽃향수보다는 꽃향이 살짝 겹쳐진 깨끗한 세탁향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처음부터 폭닥한 머스크만 나오는 향은 아니었습니다.

    잔향은 샌달우드와 머스크의 폭닥함이 남아요

    쨍한 느낌 사이로 꽃향이 느껴지다가, 무언가 무거운 느낌이 스멀스멀 올라오는데요. 바로 샌달우드와 머스크입니다. 요 두 향이 시간이 지날수록 포근하고 따뜻하게 느껴져요.

    처음에는 새하얀 세탁물이 떠올랐다면, 나중에는 그 옷을 입고 있는 사람의 온기까지 느껴지는 쪽입니다. 처음의 쨍한 향은 조금씩 사라져가고 샌달우드와 머스크의 폭닥함이 남는 것, 저는 이 부분이 참 좋았어요. 계속 똑같이 쨍하기만 했다면 여러 병을 비우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흰 상자와 봉투 앞에 놓인 바이레도 블랑쉬 EDP 향수병

    옷보다 피부에 뿌린 잔향을 더 좋아했던 이유

    저는 블랑쉬를 옷보다는 살뿌로 쓰는 걸 더 좋아했어요. 온기 있는 피부에서 머스크와 샌달우드가 더 포근하게 느껴졌거든요. 같은 깨끗함인데도 세탁물에만 머무르지 않고 부드럽게 남는 느낌이었습니다.

    시향하실 때도 첫 향만 맡고 ‘세제향이네’ 하고 끝내지 마시고, 조금 지나 다시 맡아보셨으면 해요. 그때 남는 포근함이 좋은지까지 보셔야 블랑쉬가 내 취향인지 알기 쉽겠습니다.

    블랑쉬 EDP 공식 노트, 어떻게 이어지나요?

    탑 노트알데하이드 · 로즈 센티폴리아
    미들 노트피오니 · 바이올렛
    베이스 노트머스크 · 샌달우드

    위 표는 현재 브랜드가 소개하는 블랑쉬 EDP의 향 구성입니다. 제가 가루세제와 하얀 실크에 비유한 건 이 노트를 외워서 붙인 말이 아니라, 실제로 맡으며 떠올렸던 느낌이에요. 꽃 이름을 하나씩 찾아내려고 하기보다 처음의 선명함에서 나중의 포근함으로 넘어가는 흐름을 보시면 훨씬 편하게 느끼실 수 있어요.

    향 구성 확인: 바이레도 블랑쉬 오 드 퍼퓸 공식 설명

    바이레도 블랑쉬 지속력, 얼마나 남을까요?

    제가 사용했을 때 지속력은 약 4~5시간, 확산력은 보통이었습니다. 처음의 쨍함이 이 시간 내내 똑같이 이어진다는 뜻은 아니고, 시간이 지나며 포근한 잔향 쪽으로 느껴졌어요.

    그래서 저는 지속력을 볼 때 ‘아직 향이 남아 있나’와 ‘옆 사람에게도 선명하게 느껴지나’를 따로 보셨으면 합니다. 제게 4~5시간 남았다고 해서 그동안 계속 강하게 퍼졌다는 이야기는 아니에요. 내가 좋아하는 머스크 잔향이 어느 정도 남는지 확인해 보세요.

    몇 번 뿌려요? 저는 실내 2뿌, 실외 3뿌

    실내 위주2뿌
    실외 위주3뿌

    저는 이 정도면 충분했습니다. 향이 오래갔으면 좋겠다고 한 번에 많이 뿌리면 나뿐만 아니라 가까이 있는 분들에게도 과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처음의 세제 같은 쨍함이 부담스럽다면 양을 줄이는 쪽부터 보셨으면 해요.

    덧뿌릴 때도 오전·점심처럼 시간표를 정하기보다, 남아 있는 향과 그날 있을 공간을 먼저 확인해 보세요. 가까이 앉아 있는 시간이 긴 날과 야외에서 보내는 날은 같은 양이어도 다르게 느껴질 수 있으니까요.

    향이 주는 분위기, 새하얀 실크 같은 깨끗함

    #깨끗한 #순수한 #투명한 #청순한 #온화한 #잘웃는

    햇빛을 받은 꽃과 웃는 사람들, 세탁소를 함께 배치한 블랑쉬 분위기 이미지

    블랑쉬는 제게 하얀색 같은 순수하고 깨끗한 느낌, 그리고 온화한 분위기를 가진 향이에요. 사진 속 환하게 웃는 표정과 햇빛, 세탁소의 모습처럼 깨끗한데 너무 차갑거나 딱딱하지는 않은 인상입니다.

    꼭 흰 셔츠를 입어야 어울리는 향이라는 뜻은 아니에요. 어떤 옷 스타일에도 크게 구애받지 않고 활용하기 좋았습니다. 잘 꾸몄다는 인상보다는 가까이 갔을 때 깨끗하고 부드러운 사람이 떠오르는 쪽이에요.

    부드럽게 접힌 밝은 실크와 흰 장미를 함께 놓은 원문 이미지

    옷의 소재로 표현하면 새하얀 실크 같아요. 하얀 실크를 눈으로 보면 순수하고 깨끗하잖아요? 그런데 덮거나 입어보면 부드럽고 우리 체온이 느껴지는 것처럼 포근한 따뜻함이 있어요. 블랑쉬도 처음 보이는 깨끗함과 나중에 남는 온기가 같이 있는 느낌입니다.

    바이레도 블랑쉬, 남자가 써도 괜찮을까요?

    “블랑쉬는 좀 여성스럽지 않나요?”, “남자가 사용해도 되나요?”라는 질문을 수차례 받아왔어요. 저는 남녀 모두에게 어울리는 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브랜드도 성별 구분 없이 소개하는 향수이고요.

    꽃향이 들어 있다고 해서 여자에게만 어울리는 건 아니겠죠. 제게 중심은 어디까지나 깨끗한 세탁향과 포근한 머스크였습니다. 남자 향수를 찾고 계셔도 이런 향이 좋다면 충분히 맡아보실 만해요. 반대로 묵직한 나무나 스파이시한 향을 기대하셨다면 생각한 남성 향수의 인상과는 다를 수 있겠습니다.

    블랑쉬 계절, 여름보다 봄·가을·겨울을 추천해요

    저는 봄·가을·겨울에 더 잘 어울린다고 느꼈습니다. 깨끗한 향이라 사계절용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무더운 여름에는 머스크와 샌달우드의 포근함이 조금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봄깨끗한 꽃향과 포근한 잔향을 같이 즐기기 좋았어요.
    여름쨍한 첫 향만 보지 말고, 더운 날 남는 머스크의 무게감까지 확인해 보세요.
    가을·겨울니트나 겉옷이 떠오르는 날에도 실크 같은 부드러운 잔향이 잘 어울렸어요.

    여름에 무조건 못 쓴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저는 더운 날에도 이 포근함을 원하는지부터 생각해 보셨으면 해요. 싱그러운 생화 쪽이 궁금하다면 처음 함께 샀던 라튤립과 따로 비교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섞어 뿌린다고 꼭 가벼워지는 건 아니니, 각각의 향을 먼저 알아보는 쪽을 추천해요.

    블랑쉬 추천 취향과 호불호, 이 부분을 보세요

    먼저 맡아볼 취향깨끗한 세탁향이 좋고, 잔향은 조금 따뜻하고 폭닥했으면 좋겠어요.
    첫 향 확인세제나 알데하이드처럼 쨍하게 느껴지는 향에 예민해요. 부드러운 비누 거품만 기대하면 다를 수 있어요.
    잔향 확인포근한 머스크나 샌달우드를 답답하게 느낀 적이 있어요. 처음보다 시간이 지난 뒤를 꼭 맡아보세요.
    다른 방향도 비교달콤한 섬유유연제나 싱그러운 생화가 중심인 향을 원해요. 블랑쉬의 세탁향이 내가 원한 깨끗함인지 확인해 보세요.

    유명한 비누향 향수라고 해서 누구에게나 편한 건 아니더라고요. 첫 향의 쨍함과 잔향의 포근함이 둘 다 좋은지가 블랑쉬에서는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블랑쉬·웜코튼·724·라튤립, 무엇이 다를까요?

    비슷한 향수를 찾을 때도 ‘다 비누향이니까 비슷하겠지’보다 어떤 깨끗함을 원하는지 나눠보면 좋습니다. 아래는 각각을 맡고 적어둔 제 감상을 기준으로 정리했어요.

    블랑쉬 EDP쨍한 세탁향 뒤에 머스크와 샌달우드의 따뜻하고 폭닥한 잔향. 깨끗함과 포근함을 같이 원할 때.
    클린 웜코튼눈이 번쩍 뜨일 정도의 선명한 가루세제, 바싹 마른 세탁물 같은 느낌. 블랑쉬보다 세제의 쨍함이 직접적으로 느껴졌어요.
    커정 724제게는 웜코튼보다 자연스럽고 블랑쉬보다 청량한 세탁향. 처음의 새콤쌉쌀함과 차가운 쇠 같은 느낌도 확인해 보세요.
    바이레도 라튤립블랑쉬와 처음 함께 맡았을 때 풀냄새가 더해진 싱그러운 생화로 느껴졌어요. 세탁물보다 꽃집의 싱그러움을 원할 때 비교해 볼 만합니다.

    블랑쉬 저렴이를 찾는다면, 가격보다 향의 차이부터

    본품 가격이 부담스러워서 ‘블랑쉬 저렴이’를 찾으셨다면 클린 웜코튼도 비교해 볼 수 있어요. 다만 같은 향을 저렴하게 산다는 생각으로 고르지는 않으셨으면 해요. 제게 웜코튼은 가루세제의 쨍함이 더 강했고, 블랑쉬에서 좋아했던 건 뒤에 남는 폭닥함이었거든요.

    먼저 클린 웜코튼 시향기에서 첫 향을 비교해 보세요. 그 중간에서 조금 더 시원하고 자연스러운 세탁향이 궁금하다면 메종 프란시스 커정 724 시향기도 같이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레이지 선데이 모닝과는 어떻게 비교할까요?

    두 향을 새로 나란히 맡고 쓴 비교 후기는 아니어서, 여기서는 브랜드 설명으로 방향만 짚어볼게요. 블랑쉬 EDP가 알데하이드·로즈와 머스크·샌달우드로 이어진다면, 레이지 선데이 모닝 EDT는 은방울꽃·아이리스·화이트 머스크를 통해 깨끗한 침구의 느낌을 소개합니다. 둘 다 깨끗하다는 말만 보고 같은 향으로 생각하기보다 꽃향과 머스크가 어떻게 다가오는지 직접 비교해 보세요.

    바이레도 블랑쉬 가격: 50ml·100ml, 1ml와 1뿌까지

    2026년 10월 28일 신세계백화점 SSG 판매 페이지에서 확인한 할인 전 정상가로 계산했습니다. 아래는 블랑쉬 오 드 퍼퓸 본품 기준입니다.

    50ml 본품305,000원
    1ml 6,100원 · 1뿌 약 610원
    100ml 본품435,000원
    1ml 4,350원 · 1뿌 약 435원

    가격 확인: 블랑쉬 EDP 50ml · 블랑쉬 EDP 100ml. 판매가와 행사 조건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50ml와 100ml, 어느 쪽이 이득일까요?

    위 가격으로 계산하면 100ml가 50ml보다 1ml당 약 29% 저렴합니다. 13만 원을 더 내면 용량이 두 배가 되는 거예요. 저처럼 이미 좋아해서 여러 병을 비웠다면 큰 병의 단가가 매력적이겠죠. 처음 맡아보신다면 가격표보다 잔향까지 마음에 드는지부터 확인해 보셨으면 합니다.

    50ml 기준2뿌 약 1,220원 · 3뿌 약 1,830원
    100ml 기준2뿌 약 870원 · 3뿌 약 1,305원

    1ml 비용=본품 가격÷용량. 비교를 위해 1뿌를 0.1ml로 가정한 추정값입니다. 실제 분사량을 측정한 값은 아니며, 분사기에 따라 달라집니다. 같은 가정이면 50ml는 약 500뿌, 100ml는 약 1,000뿌 분량이에요.

    예전에 다시 구매했던 때의 사진 보기
    2023년 12월 블랑쉬를 다시 구매했을 때 남겨둔 영수증 사진
    2023년 구매 당시 기록입니다. 사진 속 금액은 현재 가격이 아니며, 최신 비교는 위 표를 봐주세요.

    블랑쉬 핸드크림·바디로션·앱솔뤼, EDP와 구분해 주세요

    핸드크림이나 바디로션을 같이 쓰면 더 오래가나요?

    블랑쉬에는 핸드크림과 바디로션도 있어요. 원래 좋아하는 향이라 바디 제품까지 맞춰 쓰고 싶을 때 살펴볼 수 있겠습니다. 다만 제가 두 제품을 함께 써서 지속력이 얼마나 늘어나는지 측정한 건 아니에요. 지속력이 아쉽다고 꼭 같이 사야 하는 조합처럼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가격을 검색할 때도 제품명 끝을 확인해 주세요. 핸드크림·바디로션 가격을 향수 본품 가격과 비교하면 다르게 보일 수 있어요. 이 글의 사용 경험과 가격표는 EDP 기준입니다.

    블랑쉬 EDP와 블랑쉬 앱솔뤼는 같은 제품인가요?

    브랜드에는 블랑쉬 오 드 퍼퓸과 블랑쉬 앱솔뤼 드 퍼퓸이 따로 있습니다. 이름이 비슷해도 이 글의 시향 경험이나 4~5시간의 지속력을 앱솔뤼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어요. 앱솔뤼를 고르실 때는 제품명을 구분해서 각각 맡아보세요.

    제품 구분 확인: 바이레도 블랑쉬 컬렉션

    검은 뚜껑과 뒷면 한글 라벨이 보이는 바이레도 블랑쉬 향수병

    블랑쉬 시향할 때, 이 세 가지만 적어보세요

    ‘깨끗해서 좋다’ 하나만 적으면 나중에 비슷한 향과 헷갈리더라고요. 메모장에 아래 세 가지를 나눠 적어보시면 좋겠습니다.

    ① 첫 향의 쨍함깨끗해서 좋음 / 조금 낯설지만 괜찮음 / 세제처럼 강해서 부담스러움
    ② 나중의 포근함계속 맡고 싶은 머스크 / 더 시원했으면 좋겠음 / 따뜻해서 조금 답답함
    ③ 내가 원하는 깨끗함선명한 세탁물 / 따뜻하고 폭닥한 잔향 / 싱그러운 생화

    두 번째에서 ‘계속 맡고 싶다’를 고르셨다면 제가 여러 병을 비웠던 이유도 조금 이해되실 것 같아요. 반대로 쨍함이나 포근함 중 한쪽이 아쉽다면, 위에서 비교한 웜코튼·724·라튤립을 각각 맡아보면서 내가 좋아하는 방향을 찾아보세요.

    바이레도 블랑쉬 EDP 향수 시향지

    오늘 소개해 드린 바이레도 블랑쉬 리뷰는 어떠셨나요? 저에게는 첫 향보다 잔향 때문에 손이 자주 갔던 향수예요. 새하얀 세탁향 뒤에 남는 포근함이 궁금하셨다면 직접 맡아보세요.

  • 프레데릭말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 연기 속 장미와 달달한 잔향의 반전

    프레데릭말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 연기 속 장미와 달달한 잔향의 반전

    안녕하세요 글라모리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향수는 프레데릭말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 EDP, 줄여서 포오레입니다. 제게 이 향은 한 줄로 설명됩니다.

    “스님이 장미꽃 들고 절간에서 담배 피우는 향.”

    스모키함, 장미 줄기, 흙과 나무의 서늘한 느낌까지. 시향해 보시면 한 줄에 꽉꽉 채워서 설명한 거구나 하실 것 같아요. 맑고 예쁜 장미꽃만 생각하고 맡으면 꽤 놀랄 수 있는 향입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달달한 파우더리함이 올라와요. 저는 이 반전이 제일 신기했습니다. 첫 향의 강한 존재감부터 부드러워진 잔향, 몇 번 뿌렸는지와 용량별 가격까지 같이 살펴볼게요.

    이 글의 목차
    검은 뚜껑을 열어 옆에 둔 프레데릭말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 향수병

    프레데릭말 포오레, 한눈에 보기

    포오레는 장미가 들어 있다는 것보다 그 장미를 감싸는 연기와 흙·나무의 질감을 좋아하는지가 더 중요했어요. 달기만 한 장미를 원하지 않는 분이라면 재미있게 맡을 수 있지만, 첫 향의 존재감은 먼저 확인하셨으면 합니다.

    제품프레데릭 말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 · Portrait of a Lady
    별칭·부향률포오레 · 오 드 퍼퓸(EDP)
    향의 인상스모키 · 로즈 · 스파이시 · 우디
    첫 향향을 피운 듯한 연기와 짓이긴 장미 줄기, 건조한 매운 느낌
    중간과 잔향흙과 나무의 서늘함에서 은근히 달달한 파우더리함으로
    지속력·확산력제 기록에서 6~7시간 이상 · 확산력은 정말 좋은 편
    먼저 볼 부분처음의 스모키함과 강도, 이후 달달해진 잔향도 좋은지
    어울린 계절가을·겨울 · 하나만 고른다면 겨울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 향, 연기 속 장미가 달라져요

    첫 향: 꽃잎보다 스모키함과 장미 줄기가 먼저

    첫 분사에서는 스모키함이 지배적입니다. 담배나 향을 피웠을 때 맡아봤을 법한 연기 같은 느낌 속에, 장미잎과 줄기를 짓이긴 듯한 향도 느껴져요. 제게 장미꽃 자체의 향은 처음엔 미세하게 올라왔습니다.

    그래서 장미향 향수를 찾다가 포오레를 맡으면 “어? 내가 생각한 장미가 아닌데?” 하실 수 있어요. 꽃집의 물기 많은 장미 한 송이보다, 어둡고 건조한 공기 안에 장미와 줄기까지 놓여 있는 쪽으로 다가왔습니다.

    그 안에서 정향과 시나몬을 떠올리게 하는 건조하게 맵싹한 느낌도 숨어서 찾아와요. 향신료가 달콤한 디저트처럼 퍼지는 쪽보다는 스모키함에 결을 더해주는 쪽이었습니다. 제가 말한 담배와 향신료는 맡으며 떠올린 비유예요.

    가까이 맡으면, 꼬릿한 흙과 서늘한 나무

    조금 가까이 맡아보면 약간의 꼬릿한 흙 향과 우디향이 올라옵니다. 마치 수백 장의 장미잎이 흙 속에서 천천히 무르는 것 같은 쾨쾨함이었지만, 제게 불쾌할 정도는 아니었어요. 약간 어두우면서 서늘한 나무로 된 지하 공간에서 날 법한 향이었습니다.

    여기서 취향이 꽤 갈릴 것 같아요. 흙과 연기, 나무가 장미에 깊이를 더해준다고 느끼면 매력적인데, 장미꽃의 산뜻함만 원하셨다면 답답하거나 낯설 수 있거든요. “장미가 좋다”와 “이 흙·연기 질감도 좋다”를 따로 생각해 보시면 고르기 편하겠습니다.

    잔향: 어두웠던 향에서 달달한 파우더리함이 올라와요

    시간이 갈수록 달달한 파우더리함이 올라옵니다. 이게 제일 신기했어요. 앞에서는 장미 줄기와 흙·연기가 강했는데, 뒤에서는 살짝 달큰하고 부드러워지는 게 너무 반전이었거든요.

    그렇다고 갑자기 설탕이나 과자 같은 향이 되는 건 아닙니다. 제게 달달한 정도는 잘린 나무에서 날 법한 은근함에 가까웠어요. 어두운 분위기는 남아 있는데, 거칠게 느껴졌던 부분에 부드러운 면이 생기는 느낌이었습니다. 처음 맡았을 때 강해서 놀라셨더라도 잔향까지는 한 번 보셨으면 해요.

    공식 노트와 제가 느낀 향은 이렇게 보시면 돼요

    공식 향의 중심로즈 · 파출리 · 샌달우드 · 인센스
    공식 노트 구분탑: 라즈베리 / 미들: 로즈 다마세나 / 베이스: 파출리
    제가 특히 느낀 부분장미 줄기와 스모키함, 서늘한 흙·나무, 이후 은근히 달달한 파우더리함

    프레데릭 말 공식 제품 소개에서 확인한 설명입니다. 노트에 적힌 순서와 제가 가장 강하게 느낀 순서는 같지 않았어요. 담배를 피우는 장면은 제 감상을 풀어낸 비유이고, 담배 원료가 들어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포오레 지속력과 확산력, 저는 1뿌로도 충분했어요

    제 기록에서는 6~7시간 이상, 다른 기록에서는 7시간 이상으로 남아 있어요. 확산력은 정말 좋은 편이었습니다. 사진을 찍던 당시에도 방 안에 향이 강하게 남았다고 적었을 정도예요. 물론 피부와 날씨, 분사량에 따라 체감은 다를 수 있습니다.

    향이 멀리 퍼지는 정도와 내 코에 계속 선명하게 느껴지는 정도는 다르잖아요. 처음의 스모키함이 줄었다고 향까지 다 사라졌다고 생각하고 바로 덧뿌리면, 주변에서는 여전히 강하게 느낄 수도 있겠습니다. 저는 이 향은 덧뿌리기보다 처음부터 적게 쓰는 쪽이 좋았어요.

    몇 번 뿌려요? 실외 1뿌, 실내는 그보다 적게

    실외 위주제 사용 기준 1뿌
    실내 위주당시 적었던 기준은 0.5~1뿌 · 아주 적게 사용
    처음 써본다면1뿌 이하의 적은 양부터 향의 크기를 확인하고, 가까이 오래 머무는 공간에서는 특히 조절해 보세요

    1뿌, 정말 믿으셔도 좋습니다. 제가 사용한 병은 한 번 분사할 때 나오는 양도 꽤 많게 느껴졌어요. 여기서 0.5뿌는 ‘정확히 절반의 용량’보다는 적게 썼다는 표현으로 봐주세요. 반만 누른다고 실제 분사량이 꼭 절반이 되는 건 아니니까요.

    향이 주는 분위기, 장미보다 먼저 느껴지는 카리스마

    #카리스마 #포스있는 #어두운 #퇴폐적인 #흑백의분위기

    어두운 공연장 무대에서 붉은 드레스 자락을 펼치며 플라멩코를 추는 사람

    짙은 눈 화장, 검정 드레스, 귀에 꽂은 새빨간 장미꽃을 떠올리게 했어요. 사진의 붉은 드레스처럼 움직임 하나로 시선을 잡는 플라멩코 무대가 연상될 정도로 강하고, 퇴폐적이고, 존재감이 있습니다.

    원문에 장난스럽게 “나 한 성깔 합니더.. 건들지 마소..”라고 적었는데, 그만큼 자기 분위기가 또렷한 향이었어요. 옆 사람에게 가볍게 섞이기보다, 내가 있는 자리에 어두운 장미의 인상을 남기는 쪽입니다.

    어두운 재킷 차림과 흰 셔츠 차림을 강한 명암으로 담은 흑백 인물 사진

    이 사진은 옷 색깔보다 명암이 먼저 눈에 들어오죠. 재킷을 입어도, 흰 셔츠를 입어도 가볍고 발랄한 느낌보다는 차분하고 자신 있는 모습이 남아요. 포오레도 제게는 장미꽃의 색보다 이런 짙은 그림자와 단단한 분위기로 와닿았습니다.

    붉은 입술과 검정 옷차림, 가죽 코트 차림으로 강한 분위기를 보여주는 인물 사진

    사람의 분위기로 비유하면 배우 김서형 님 같은 모습이 떠올랐어요. 검정 옷과 붉은 입술, 가죽 코트처럼 힘 있는 옷차림과 잘 맞는 느낌입니다. 꼭 격식을 차려야 한다는 뜻은 아니지만, 향의 존재감을 즐기고 싶은 날에 더 손이 갈 것 같아요.

    포오레 남자도 쓸 수 있나요? 나이와 선물로 고를 때

    네, 제게는 남녀 모두 어울리는 향이었어요. 이름을 풀면 ‘여성의 초상화’라 여자 향수로만 생각하기 쉬운데, 저는 오히려 중성적이면서 약간 남성적인 분위기도 느꼈습니다. 이름보다 스모키하고 묵직한 장미를 좋아하는지가 훨씬 중요했어요.

    개인적으로는 20대 후반부터 분위기 있게 쓰기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이를 제한한다는 뜻보다는, 발랄한 장미보다 어둡고 자신 있는 인상을 원하는 분께 어울리겠다는 쪽이에요. 아래 다른 분들은 저보다 조금 더 여성적인 장미로 느끼기도 했고요.

    먼저 맡아보세요맵싹한 스파이스와 인센스, 흙·나무의 깊이가 있는 장미향을 좋아하는 분
    천천히 확인해 보세요맑은 생화나 달콤한 꽃향만 원하거나, 연기·흙의 질감과 강한 확산력이 부담스러운 분
    선물로 고른다면상대가 평소 묵직한 향을 즐기는지, 실내에서 어느 정도 강도의 향을 쓰는지 먼저 확인해 보세요

    포오레 계절, 가을·겨울과 비 오는 날

    가을과 겨울에 잘 어울렸고, 하나만 뽑으라면 저는 단연코 겨울을 고르겠습니다. 향의 건조함과 무게감, 시간이 지나 남는 달달한 파우더리함이 쌀쌀한 날의 옷차림과 잘 맞았어요.

    그리고 롬브르단로와 함께 비 오는 날 떠오르는 향이기도 합니다. 비 오는 날의 촉촉한 공기와 포오레의 건조함이 만나서 주는 느낌이 색다르거든요. 비가 향의 성능을 바꾼다는 뜻이 아니라, 같은 향도 주변 분위기와 같이 느껴질 때 인상이 달랐다는 이야기예요.

    더운 계절에 시원하고 가벼운 장미를 찾는 분께는 먼저 추천하고 싶은 방향은 아닙니다. 특히 가까운 사람과 오래 함께할 때는 계절 이름보다 처음의 강도를 먼저 보셨으면 해요.

    포오레 vs 롬브르단로·더치스 로즈, 같은 장미일까요?

    장미가 들어 있어도 표현하는 분위기는 꽤 다릅니다. 비 오는 날 떠올렸던 롬브르단로, 그리고 포오레와 반대로 따뜻하고 부드러웠던 더치스 로즈의 기존 시향기를 함께 보겠습니다.

    포오레 EDP스모키함과 장미 줄기, 흙·나무의 서늘함 뒤에 달달한 파우더리함. 어둡고 힘 있는 장미를 원할 때
    롬브르단로 EDT장미 잎·줄기를 짓이긴 듯한 싱그러움, 이후 베리와 어두워지는 정원의 인상. 연기보다 초록 생화의 질감이 궁금하다면 롬브르단로 EDT 시향기를 보세요
    더치스 로즈 EDP만다린의 달콤함 뒤에 포슬포슬한 장미와 따뜻한 머스크. 짙은 스모키함보다 부드러운 온기가 좋다면 더치스 로즈 시향기를 함께 보세요

    포오레와 롬브르단로는 장미의 줄기와 어두운 인상을 같이 놓고 볼 수 있지만, 제게 포오레는 연기와 건조한 흙·나무 쪽이 더 먼저 다가왔어요. 더치스 로즈는 병의 짙은 붉은색 때문에 포오레 같은 향을 예상했다가, 막상 맡아보니 포근한 장미여서 달랐습니다.

    아래 다른 사람의 리뷰에 나오는 롬브르단로 비교는 EDP 기준이에요. 위 표와 연결한 글은 EDT를 맡은 내용이니 구분해서 보시면 좋겠습니다.

    다른 사람의 포오레 후기, 스모키함을 느끼는 정도가 달랐어요

    보유한 분: “장미 다발을 태우는 향”, 잔향이 특히 좋았어요

    한 보유자는 처음의 쌉쌀함이 매력적이고, 그 뒤에 남는 장미가 달달하면서 시원하고 묘하다고 했습니다. 뿌린 날에는 자꾸 가까이 맡아보게 될 만큼 잔향이 좋았고, 옷이나 이불에 남은 향도 마음에 들었다고 했어요.

    시향한 분: 서늘하고 촉촉한 장미, 롬브르단로 EDP도 떠올랐어요

    다른 분은 고급스럽고 귀족적인 장미로 느꼈어요. 중성적이지만 조금 더 여성적인 쪽, 그래도 남성도 쓸 만한 향이라는 의견이었습니다. 서늘하고 촉촉한 장미에 앰버 같은 느낌이 조금 더해졌다고 했고요.

    이분은 롬브르단로 EDP에서 블랙커런트가 조금 줄고 스파이시함과 앰버 느낌이 더해진 듯하다고 비교했습니다. 두 향이 같은 향이라는 의미보다는, 그분이 장미를 어떤 질감으로 느꼈는지 참고할 만한 감상이에요.

    또 다른 분: 스모키함이 아주 강하지는 않았어요

    또 다른 분은 달큰한 장미에 인센스가 더해져, 달기만 한 장미가 아니라는 점을 좋게 봤어요. 여성적인 쪽에 가까운 중성적인 향으로 느꼈지만, 스모키함은 강하지 않고 적당히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였다고 했습니다.

    저는 첫 분사에서 연기 느낌을 강하게 받았는데 이분은 그렇지 않았죠. 같은 포오레에서도 어떤 분은 스모키함을, 어떤 분은 달큰하고 서늘한 장미를 먼저 느낄 수 있어요. 한줄평만 보고 결정하기보다 첫 향과 잔향을 따로 보는 게 도움이 되겠습니다.

    포오레 가격: 30ml·50ml·100ml·1ml·1뿌

    2026년 10월 28일 확인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SSG 상품의 할인 전 표시가로 계산했습니다. 30ml와 50ml는 확인 당시 일시품절이었어요. 사은품은 용량 계산에 넣지 않았습니다.

    30ml 본품330,000원
    1ml당 11,000원 · 1뿌 약 1,100원
    50ml 본품450,000원
    1ml당 9,000원 · 1뿌 약 900원
    100ml 본품610,000원
    1ml당 6,100원 · 1뿌 약 610원

    1ml 가격 = 본품 가격 ÷ 용량. 1뿌 가격 = 1ml 가격 × 0.1ml. 비교를 위해 1뿌를 0.1ml로 가정한 추정값입니다. 실제 분사량은 용기와 누르는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50ml와 100ml, 어느 쪽이 이득일까요?

    100ml는 50ml보다 160,000원 더 내고 양은 두 배입니다. 1ml당 비용은 100ml가 약 32% 낮아요. 매번 1뿌를 쓴다고 가정하면 50ml는 한 번에 약 900원, 100ml는 약 610원인 셈이고요.

    다만 제게는 적은 양으로도 충분했던 향이라, 단가만 보고 큰 병을 고르기보다 얼마나 자주 쓸지 먼저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가끔 겨울 약속에만 쓰는 향인지, 잔향까지 좋아해 자주 꺼내 쓸 향인지에 따라 필요한 양은 달라지니까요. 30ml는 처음 내는 금액이 작지만 1ml당 비용은 가장 높습니다.

    가격 확인: 30ml · 50ml · 100ml. 판매가와 재고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향수병에 적힌 도미니크 로피옹, 누구일까요?

    프레데릭 말을 간략하게 소개하면, 2000년에 시작한 향수 브랜드입니다. 조향사를 작품의 작가처럼 대하고 병에 이름을 드러내는 철학이 흥미로워요. 브랜드 소개에서도 조향사의 이름을 병에 적는 이유와 창작의 자유를 설명합니다.

    턱을 손에 기댄 프레데릭 말의 흑백 인물 사진
    프레데릭 말

    향수는 유명해도 만든 사람은 잘 알려지지 않는 경우가 있잖아요. 이 브랜드는 그 조향사를 전면으로 보여줍니다. 그래서 저는 니치 향수를 생각하면 프레데릭 말이 바로 떠오르곤 해요. 향이 무조건 어렵다는 뜻보다는, 한 향 안에서 조향사의 개성이 또렷하게 느껴져서요.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 라벨의 Dominique Ropion 이름을 초록 테두리로 표시한 사진

    사진의 초록 테두리 안에 Dominique Ropion이라고 적힌 부분이 보이죠. 포오레를 만든 도미니크 로피옹의 이름입니다. 제품명보다 위에 이름이 적혀 있는 점도 재미있어요.

    검은 정장 차림으로 서 있는 조향사 도미니크 로피옹의 흑백 사진
    도미니크 로피옹

    바로 이분이십니다. 제가 포오레에서 느낀 강한 연기와 장미, 그리고 잔향의 부드러움도 이런 식으로 향의 재료를 겹쳐 만든 결과일 거예요. 노트 이름을 하나하나 맞히기보다, 이 강한 느낌들이 시간이 지나 어떻게 달라지는지 보셔도 재미있겠습니다.

    포오레 본품 구매 전, 이 세 가지를 확인해 보세요

    스모키함과 흙의 질감장미꽃만이 아니라 연기·줄기·서늘한 나무의 느낌도 내게 좋은가요?
    달달해진 잔향첫 향이 지나고 부드러운 파우더리함이 올라왔을 때도 계속 맡고 싶은가요?
    향을 쓸 공간1뿌만으로도 존재감이 큰 향을, 내가 자주 머무는 공간에서 즐길 수 있을까요?

    저는 포오레가 처음부터 끝까지 똑같이 강하기만 한 향이었다면 이렇게 기억에 남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어둡고 서늘한 향에서 달달한 잔향이 올라오는 그 반전이 좋았습니다. 장미향을 좋아하신다면, 내가 좋아하는 장미가 생화인지, 포근한 꽃인지, 연기와 흙이 섞인 장미인지 나눠 보세요.

    프레데릭말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 향수 시향지

    한 줄에 담아본 절간의 연기, 장미 줄기와 나무, 그리고 달달한 잔향의 반전. 글로 읽고 궁금해지셨다면 직접 맡아보세요. 처음의 강도와 시간이 지난 뒤의 질감을 나눠 보시면 내 취향인지 판단하기 더 편할 것 같습니다.

    향수 시향지 사용 방법 →

  • 딥디크 오 데 썽, 쌉쌀한 오렌지가 비누처럼 부드러워질 때

    딥디크 오 데 썽, 쌉쌀한 오렌지가 비누처럼 부드러워질 때

    안녕하세요 글라모리입니다. 오늘은 딥디크 오 데 썽 오 드 뚜왈렛(EDT) 후기를 소개해 드리려 해요. 한 줄로 설명하면, 쌉쌀한 풀과 오렌지 껍질 사이로 꽃과 나무향이 나다가, 비누처럼 부드러워지는 향입니다.

    처음엔 잎이나 줄기를 짓이긴 듯한 싱그러운 매운 향이 꽤 선명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주변에서 샴푸 향 같다는 이야기를 들을 만큼 부드러워집니다. 첫 향만 맡았을 때와 잔향에서 떠오르는 분위기가 달라서 재미있었어요.

    평소 비누향 향수를 좋아하시더라도, 오 데 썽은 처음의 쌉쌀함까지 같이 맡아보시면 좋겠습니다. 밝고 깔끔한 향을 찾는 분께 어떤 부분이 매력적이고, 어떤 부분에서 호불호가 생길지 하나씩 풀어볼게요.

    이 글의 목차
    검은 뚜껑을 닫은 딥디크 오 데 썽 EDT 향수병과 오렌지 그림의 시향 카드

    딥디크 오데썽 한눈에 보기

    단순히 상큼한 오렌지 향수라고 생각하면 첫 향이 조금 낯설 수 있어요. 과즙의 달콤함보다는 껍질과 초록 잎의 쌉쌀함, 이후 꽃과 비누의 부드러움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제품딥티크 오 데 썽 오 드 뚜왈렛 · Eau des Sens EDT
    향의 인상시트러스 · 그린 · 스파이시 · 부드러운 비누 느낌
    첫 향풀을 짓이긴 듯한 매운 싱그러움과 쌉쌀한 오렌지
    중간과 잔향날카로운 느낌이 줄며 꽃과 나무, 비누·샴푸 같은 부드러움
    지속력제 기록에서는 약 4~6시간 · 사용했던 때에 따라 차이가 있었어요
    확산력제 기준 좋은 편 · 첫 향이 꽤 선명해요
    성별·계절남녀 모두 비교해 볼 향 · 사계절 중 특히 봄과 여름

    딥디크 오데썽 향, 쌉쌀한 오렌지에서 비누향으로

    첫 향: 오렌지 껍질과 풀을 짓이긴 듯한 싱그러움

    첫 분사에서는 풀을 짓이겼을 때 날 법한 매운 향과 상큼쌉싸름한 시트러스, 약간의 꽃향이 같이 느껴졌어요. 과일을 먹을 때의 단맛보다는 껍질을 벗기고 초록 잎을 만졌을 때 가까이 날 것 같은 향입니다.

    다른 날 시향했을 때는 그 질감이 살짝 매캐하게도 느껴졌어요. 그렇다고 무언가를 태운 연기 냄새라는 뜻은 아닙니다. 깨끗하고 싱그러운 향인데, 처음에는 코끝이 조금 얼얼할 만큼 또렷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초록 잎과 흰 꽃이 함께 달린 오렌지 나무, 오렌지 꽃을 확대한 사진

    사진을 보면 열매 옆에 꽃과 초록 잎이 같이 있잖아요. 제가 느낀 오 데 썽도 오렌지 하나만 똑 떼어 맡는 느낌보다는 이런 장면에 가까웠어요. 꽃이 주는 부드러움은 있지만, 잎과 껍질을 떠올리게 하는 쌉쌀함이 함께 있어서 마냥 달고 예쁜 꽃향으로만 흐르지는 않습니다.

    딥티크 공식 설명도 비터 오렌지의 가지·잎·꽃·열매를 함께 표현한 향이라고 소개합니다. 대표 노트는 오렌지 블로썸, 안젤리카 뿌리, 파출리, 주니퍼베리예요. 아래의 변화는 제가 맡으며 느낀 순서입니다.

    중간: 향이 ‘풍부하다’고 느꼈던 이유

    첫 향을 맡고 “어디선가 맡아본 향인데?” 했는데, 엘리자베스 아덴 그린티의 싱그러움이 떠올랐어요. 그린티에도 상쾌한 시트러스와 녹차 같은 느낌이 있거든요. 다만 제게 오 데 썽은 꽃과 나무, 매운 풀 향이 겹쳐져 조금 더 여러 층으로 느껴졌습니다.

    시나몬 롤과 여러 겹의 케이크를 나란히 놓아 향이 겹치는 느낌을 비유한 이미지

    향이 풍부하다는 말을 사진으로 설명해 볼게요. 시나몬 롤을 한 겹씩 떼어 먹으면 설탕이 묻은 부분과 빵만 있는 부분의 맛이 다르잖아요. 같이 먹으면 그 맛이 겹치고요. 향도 비슷하게 생각해 보시면 됩니다. 오 데 썽이 빵이나 시나몬 냄새라는 뜻이 아니라, 여러 느낌이 같이 있어서 향이 단조롭지 않았다는 비유예요.

    시간이 지나면서 처음의 매운 풀 향은 조금씩 줄어들었습니다. 저는 주니퍼베리나 안젤리카, 파출리를 각각 뚜렷하게 짚기보다는, 전체가 초록초록하고 나무 같은 쌉쌀함으로 이어진다고 느꼈어요. 반대로 아래 다른 분은 주니퍼베리를 중심으로 느끼기도 했고요.

    잔향: 처음의 날카로움이 비누·샴푸처럼 부드러워져요

    뚜껑을 열어 분사구와 타원형 라벨이 보이는 딥디크 오 데 썽 향수병

    잔향으로 갈수록 앞서 날카로웠던 향들이 부드러워지면서 소피(Soapy), 비누스러운 느낌이 납니다. 제게는 오렌지와 꽃향이 첨가된 비누 같았어요. 실제로 뿌렸을 때 주변에서 샴푸 향 같다는 피드백도 종종 받았습니다.

    여기서 비누향은 오렌지와 풀 향이 완전히 사라지고 무향 비누가 된다는 의미는 아니에요. 앞의 싱그러움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표면이 매끈하고 부드러워지는 쪽에 가까웠습니다. 처음엔 강했는데 나중엔 자연스럽다는 말이 같이 나오는 이유도 저는 이 변화에 있다고 느꼈어요.

    오데썽 지속력과 확산력, 첫 향이 꽤 선명해요

    제 기록에는 지속력을 4~5시간으로 적은 때도, 5~6시간으로 적은 때도 있어요. 그래서 약 4~6시간 정도로 말씀드리는 게 제 경험에 맞겠습니다. 확산력은 두 기록 모두 좋은 편이었고요. 부향률이 EDT라고 해서 처음부터 약하고 가벼울 거라 생각하지는 않으셨으면 해요.

    처음의 상큼한 향이 줄어드는 시간과 향이 완전히 사라지는 시간은 다릅니다. 원문에 소개한 보유자도 오렌지의 첫 향은 짧고, 이후 주니퍼베리와 포근한 부분이 남는다고 했어요. 첫 향이 줄었다고 바로 덧뿌리기보다 가까이에서 부드러워진 잔향이 남는지 먼저 확인해 보세요.

    몇 번 뿌려요? 처음에는 실내 1뿌부터

    실내 위주적게 썼던 기록은 1뿌, 다른 기록은 2~3뿌
    실외 위주적게 썼던 기록은 2뿌, 다른 기록은 3~4뿌
    처음 써본다면우선 1뿌로 첫 향의 선명함을 보고, 공간과 주변 사람을 고려해 조절해 보세요

    이 숫자는 꼭 따라야 하는 권장량보다는 제가 남겼던 사용 기준이에요. 피부와 날씨, 분사량에 따라 체감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는 이 향의 처음 매운 느낌이 꽤 또렷해서, 좁은 실내에서 오래 지내는 날에는 특히 적게 시작하는 쪽이 좋겠습니다.

    향이 주는 분위기, 싱그럽고 밝게 우아한

    #싱그러운 #밝은 #명랑한 #깔끔한 #밝게우아한

    초록빛 야외에서 작은 카메라를 든 사람과 검은 재킷·청바지 차림으로 앉은 사람

    향 자체에 밝고 싱그럽게 초록초록한 분위기가 있어요. 사진처럼 편하게 산책하고 카메라를 들 때에도, 재킷과 청바지를 입고 조금 단정하게 나갈 때에도 어울리는 느낌입니다. 차려입은 날에만 쓸 향은 아니었어요.

    비누스러움이 있어서 “저 친구 옆에 가면 항상 좋은 냄새 나”라는 말을 떠올리게 합니다. 샴푸나 스킨, 로션을 사용하면 자연스럽게 나는 향처럼 느껴져서, 잔향에서는 “나 향수 뿌렸어!!” 하는 분위기와는 조금 달랐어요. 물론 첫 분사의 강함까지 조용한 향이라고 생각하시면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우아함에도 종류가 있다고 생각해요. 경험과 시간이 주는 성숙한 우아함도 있고, 젊음에서 오는 밝고 명랑한 우아함도 있잖아요. 오 데 썽은 제게 후자의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검은 옷과 어두운 배경의 차분한 인물 사진, 흰 옷과 꽃을 든 밝은 인물 사진의 대비
    사진 출처: 제이룩 · 서브라임아티스트에이전시

    왼쪽의 어두운 배경과 단정한 옷차림이 차분한 우아함이라면, 오른쪽은 흰 옷과 꽃, 밝은 빛에서 가벼운 생기가 느껴져요. 제가 오 데 썽에서 떠올린 분위기는 오른쪽처럼 깔끔한 가운데 싱그러운 생기가 있는 쪽입니다.

    오데썽 남자·여자 모두 어울릴까요? 나이와 선물

    남녀 모두 비교해 볼 만한 향입니다. 꽃과 비누가 부드럽게 느껴지는 날도 있었고, 쌉쌀한 풀과 나무의 선명함이 더 와닿는 날도 있었어요. 그래서 성별 비율로 고르기보다는 어떤 부분을 좋아하는지 보는 편이 낫겠습니다.

    나이도 크게 제한해서 떠오르지는 않았어요. 아래 다른 분이 말한 “소매를 걷어 올린 셔츠에 일자바지” 같은 정갈하고 시원한 모습이 잘 맞았습니다. 학교나 출근길에 쓸 깔끔한 향을 찾는 분이라면, 첫 향이 내 생활 공간에서 부담스럽지 않은지도 같이 보세요.

    먼저 맡아보세요상큼한 시트러스에 쌉쌀한 잎·줄기 느낌이 있는 향, 깨끗한 비누·샴푸 같은 잔향을 좋아하는 분
    천천히 확인해 보세요달콤한 오렌지 과즙만 기대하거나, 매운 풀 향과 날카로운 첫 향이 부담스러운 분
    연인·지인 선물평소 시트러스와 그린 향을 좋아하는지부터 확인해 보세요. 비누향이라는 말만 보고 무조건 무난할 거라 고르지는 마세요

    오데썽 계절, 봄·여름의 싱그러움과 사계절 사용감

    저는 사계절 사용할 수 있지만 특히 봄과 여름에 더 잘 어울린다고 느꼈어요. 상큼한 오렌지와 잎 같은 초록초록함이 가벼운 옷차림에 잘 붙고, 잔향이 부드러워지는 점도 좋았습니다.

    그렇다고 더운 날에는 많이 뿌려도 시원하기만 한 향은 아니에요. 첫 향의 매운 느낌과 확산력이 어느 정도인지 먼저 보는 게 좋겠습니다. 원문에 함께 소개한 보유자는 가을·겨울에도 포근함이 좋다고 했고, 다른 분은 늦봄부터 초가을을 떠올렸어요. 첫 향의 싱그러움과 이후의 부드러움 중 어떤 부분을 더 좋아하는지에 따라 손이 가는 계절도 달라질 것 같습니다.

    오데썽 vs 그린티·오르페옹, 어떤 차이가 있나요?

    그린티는 제가 처음 맡고 떠올린 향이고, 오르페옹은 원문에 소개한 보유자가 함께 추천했던 향이에요. 기존 시향기에서 느낀 부분을 기준으로 비교해 보겠습니다.

    딥디크 오 데 썽 EDT오렌지 껍질과 풀의 쌉쌀한 싱그러움에서 부드러운 꽃·비누향으로. 시트러스와 비누 사이의 변화가 궁금할 때
    엘리자베스 아덴 그린티달지 않은 녹차 레몬티에 민트의 청량함이 더해진 느낌이었어요. 꽃비누보다 녹차·시트러스의 상쾌함에 끌린다면 그린티 시향기를 보세요
    딥디크 오르페옹 EDP주니퍼베리의 시원함에서 파우더리한 꽃과 우디한 비누향으로. 오렌지보다 포근한 나무·분가루 느낌이 궁금하다면 오르페옹 시향기를 함께 보세요

    그린티가 떠올랐다고 해서 오 데 썽이 비싼 그린티라는 뜻은 아닙니다. 시작의 싱그러움은 연결됐지만, 저는 그린티에서는 녹차 레몬티의 상쾌함이 이어지고 오 데 썽에서는 꽃과 비누의 부드러움이 드러난다고 느꼈어요. 오르페옹도 같은 비누향으로 묶기보다 파우더리한 온기와 나무의 차이를 보시면 좋겠습니다.

    오데썽 헤어미스트와 향수, 같은 제품인가요?

    오 데 썽은 향수뿐 아니라 헤어미스트로도 찾는 분들이 있죠. 공식 컬렉션에는 50ml·100ml EDT와 30ml 헤어미스트가 별도 제품으로 소개돼 있습니다. 이 글에서 맡고 가격을 계산한 제품은 EDT 향수예요.

    제가 향수를 뿌렸을 때 샴푸 향 같다는 말을 들었다는 것과, 헤어미스트 자체를 착향해 비교했다는 것은 달라요. 머리에 사용할 제품을 원하신다면 ‘Hair mist’ 표기를, 향수 본품을 찾는다면 ‘Eau de toilette’와 용량을 확인해 주세요. 이 글의 지속력이나 1뿌 비용을 헤어미스트에 그대로 적용하지는 마세요.

    다른 사람의 오데썽 후기, 어디서 호불호가 갈릴까요?

    보유한 남성분: 오렌지 뒤에 주니퍼베리와 포근함이 남아요

    한 보유자는 처음에 레드 페퍼 같은 매운 느낌과 오렌지 껍질향이 나다가, 오렌지가 줄면서 주니퍼베리가 중심으로 느껴진다고 했어요. 페퍼라는 말은 이분이 향을 표현한 감상입니다. 중간과 잔향에서는 포근함도 있었지만 매운 느낌은 계속 남았다고 했고요.

    그래서 오르페옹의 포근함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할 수 있는 시트러스라고 했습니다. 여름에 어울리는 향이면서 가을·겨울에도 쓸 만한 부드러움이 있었고, EDT인데도 지속력과 확산력이 강하게 느껴져 많이, 자주 뿌리는 건 피하고 싶다고 했어요.

    시향한 여성분: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같은 정갈한 싱그러움

    다른 분은 첫 향에 오렌지와 비누향이 싹 난다고 했어요. 시트러스 향을 평소 좋아하지 않았는데도 통통 튀는 느낌이 매력적이었고, 파우더리함과 약하게 깔린 나무향이 오렌지를 차분하게 잡아준다는 감상이었습니다.

    스파이시함도 비누와 파우더리한 느낌이 감싸줘서 부담스럽지 않았다고 해요. 늦봄부터 초가을, 소매를 걷어 올린 셔츠와 일자바지처럼 정갈하지만 시원해 보이는 모습이 떠올랐다고 했습니다. 남녀 모두 어울리고 발랄하면서도 단정한 인상이라는 이야기였어요.

    두 의견을 같이 보면 단순히 “세다, 부드럽다” 중 하나를 고르기 어렵죠. 처음의 매운 싱그러움을 얼마나 강하게 느끼는지, 이후 비누처럼 부드러워지는 부분이 좋은지가 다릅니다. 첫 향과 잔향을 따로 확인해야 하는 이유예요.

    딥디크 오데썽 가격: 50ml·100ml·1ml·1뿌

    2026년 10월 28일 확인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SSG 오 데 썽 EDT 상품의 할인 전 표시가를 기준으로 계산했습니다. 100ml 페이지는 확인 당시 품절이었어요.

    50ml 본품203,000원
    1ml당 4,060원 · 1뿌 약 406원
    100ml 본품282,000원
    1ml당 2,820원 · 1뿌 약 282원

    1ml 가격 = 본품 가격 ÷ 용량. 1뿌 가격 = 1ml 가격 × 0.1ml. 비교를 위해 1뿌를 0.1ml로 가정한 계산입니다. 실제 분사량은 분사기와 누르는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50ml와 100ml, 어느 쪽이 이득일까요?

    위 가격에서는 100ml가 50ml보다 79,000원 높고 양은 두 배예요. 100ml의 1ml당 비용이 약 31% 낮습니다. 이미 좋아해서 자주 쓰는 향이라면 큰 병의 단가가 유리하겠죠. 하지만 첫 향의 매운 부분이나 잔향이 내 취향인지 아직 모르겠다면 단가만 보고 큰 병을 고를 필요는 없어요.

    한 번에 2뿌를 쓴다고 가정하면 50ml는 약 812원, 100ml는 약 564원입니다. 3뿌라면 각각 약 1,218원과 846원이고요. 내게 필요한 분사량과 사용 빈도를 생각하면 본품 가격을 조금 더 현실적으로 비교할 수 있습니다.

    가격 확인: 50ml · 100ml. 판매가와 재고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본품 구매 전, 이 세 가지를 확인해 보세요

    첫 향의 쌉쌀함오렌지 껍질과 잎을 짓이긴 듯한 매운 싱그러움이 내게 편안한가요?
    부드러워진 잔향꽃과 나무가 섞인 비누·샴푸 같은 향도 계속 맡고 싶은가요?
    내 일상의 강도가까운 사람에게 느껴질 첫 향과 확산력이 내가 사용할 공간에 맞나요?

    향의 변화를 알아가는 재미도 같이 느껴보세요

    여러 향수를 맡아오면서 오 데 썽은 “굉장히 잘 만든 향수다”라는 생각도 했어요. 요리할 때 재료의 맛을 알고 조합하면 한입 안에서도 여러 맛이 자연스럽게 이어지잖아요. 향도 원료의 성격과 시간에 따른 변화를 어떻게 엮느냐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처음의 쌉쌀한 풀과 오렌지가 나중에는 부드러운 비누 같은 느낌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저는 재미있었어요. 내가 좋아할 향을 찾는 과정이 너무 고단하고 힘들게만 느껴지기보다, 한번 요런 변화도 같이 즐기면서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딥디크 오 데 썽 향수 시향지

    오렌지의 상큼함만큼 잎과 껍질의 쌉쌀함, 그리고 부드러워진 잔향이 궁금하셨다면 직접 맡아보세요. 첫 향과 시간이 지난 뒤의 느낌을 나눠 보시면 취향을 고르기 조금 더 편할 것 같습니다.

    향수 시향지 사용 방법 →

  • 조말론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 과즙 가득한 배와 첫사랑의 향

    조말론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 과즙 가득한 배와 첫사랑의 향

    안녕하세요 글라모리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향수는 조말론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 코롱입니다. 한 줄로 설명하면, 수분감이 느껴지는 달콤 아삭한 배 그리고 꽃향이에요. 한입 베어 물면 과즙이 주륵 흐를 것 같은 투명한 느낌이 있습니다.

    저는 이 향을 맡으며 존 키츠의 ‘가을에게’를 같이 읽었을 때, 가을의 감성이 향으로 전달되는 게 신기했어요. 브랜드도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영국 과수원과 이 시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글로 읽은 감성을 실제로 맡을 수 있다는 게 참 재미있더라고요.

    그렇다고 가을에만 쓰는 묵직한 향은 아니었습니다. 시원하고 달콤한 과일에 꽃과 싱그러운 풀 내음이 더해져, 평소 옷차림에도 꺼내 쓰기 편했어요. 다만 지속력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향부터 잔향, 남자와 여자에게 어떤 느낌인지, 용량별 가격까지 같이 살펴볼게요.

    이 글의 목차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 코롱 향수병과 시향 카드, 은색 둥근 뚜껑

    조말론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 한눈에 보기

    제게는 과일이 달콤하다는 것보다, 그 과일의 수분감이 살아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꽃향과 풀 내음도 같이 있어서 단향이 답답하게만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제품조 말론 런던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 코롱 · English Pear & Freesia Cologne
    향의 인상프루티 · 플로럴 · 싱그러운 그린 느낌
    첫 향아삭한 배와 달콤한 멜론을 떠올리는 투명한 과즙감
    이어지는 향밝은 꽃향과 은근히 스파이시한 풀 내음
    잔향과일과 꽃이 은은해지며 남는 부드러운 포근함
    지속력제 기록에서는 약 2~4시간 · 짧게 느껴질 수 있어요
    확산력제 기준 보통~좋은 편 · 지속 시간과는 별개
    어울린 계절사계절 중 특히 봄과 가을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 향, 달콤한 배에 수분감이 가득해요

    첫 향: 한입 베어 물면 과즙이 흐를 듯한 배와 멜론

    첫 분사를 하면 알코올 향과 함께 배의 새콤함, 달달한 멜론 같은 향이 느껴집니다. 두 과일 모두 수분이 많아서 한입 베어 물면 주륵 흐르잖아요. 그 투명한 수분감이 향으로도 같이 느껴져요. 동시에 예쁜 꽃향도 은은하게 올라옵니다.

    흰 접시에 올린 서양배 단면과 분홍 바탕 위 초록 멜론 단면

    왼쪽의 배는 아삭한 새콤 달콤함, 오른쪽의 멜론은 물기 많은 단향을 떠올리게 해요. 설탕을 진하게 끓인 듯한 달콤함보다는 과일을 잘랐을 때의 과즙에 가깝습니다. 달콤한 향을 좋아하면서도 끈적하게 남는 건 싫으셨다면 이 부분을 먼저 맡아보세요.

    중간의 꽃향: 핑크 장미와 프리지아 옆으로 풀 내음이

    앞선 과일향의 비중이 줄어들면서 이쁜 핑크 장미 향과 프리지아, 혹은 루바브를 떠올리게 하는 연하게 스파이시한 풀 내음이 느껴집니다. 덕분에 꽃향이 마냥 달고 부드럽게만 이어지지는 않아요.

    이슬 맺힌 분홍 장미와 흰 프리지아, 붉은 루바브 줄기를 나란히 담은 이미지

    사진의 장미와 흰 꽃 사이로 맨 오른쪽 줄기의 싱그러움을 같이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풀 내음이 꽃향을 조금 더 산뜻하게 만들어주는 느낌이었어요. 꽃다발처럼 화사한 부분이 있으면서도, 촉촉하고 시원한 쪽이 같이 남았습니다.

    잔향: 꽃과 과일이 은은해지고, 포근함이 살짝 남아요

    마지막 잔향에는 부드러운 머스크와 앰버를 떠올리게 하는 포근함이 정말 은은하게 느껴졌습니다. 제게는 그 부분이 앞의 과일과 꽃향을 조용히 붙잡아주는 듯했어요.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 라벨과 분사구, 옆에 놓인 뚜껑과 시향 카드

    전반적으로 향이 단순하고 직관적입니다. 시원 달달한 과일로 시작하지만, 수분감과 싱그러움이 있어서 단향에 쉽게 질리지 않는 점이 좋았어요. 산뜻한 꽃향의 바디로션 같은 인상도 남고요. 과일이 지나간 다음의 꽃과 풀 내음까지 좋은지가 이 향을 고를 때 중요한 부분일 것 같습니다.

    현재 공식 대표 노트는 이렇게 소개돼요

    탑 노트킹 윌리엄 페어
    하트 노트프리지아
    베이스 노트파출리

    조 말론 런던 공식 제품 설명에서 확인한 대표 노트입니다. 멜론·핑크 장미·루바브 같은 풀 내음·머스크의 포근함은 제가 맡으며 떠올린 감상이에요. 공식 대표 노트 목록과는 구분해서 보시면 좋겠습니다.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 지속력, 저는 아쉬웠어요

    제 사용 기록에는 약 2시간으로 남긴 때도, 3~4시간으로 남긴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대략 2~4시간 정도, 길게 이어지는 향은 아니었다고 말씀드리는 게 제 경험에 맞을 것 같아요. 다른 분들의 후기에서도 지속력은 자주 아쉬운 점으로 나왔습니다.

    확산력은 보통에서 좋은 편으로 느꼈어요. 처음 주변으로 퍼지는 정도와 오랫동안 남는 정도는 다르더라고요. 첫 향이 빨리 은은해졌다고 바로 양을 늘리기보다는, 가까이에서 꽃과 부드러운 잔향이 남는지도 확인해 보세요.

    몇 번 뿌려요? 실내 2~3뿌, 실외 4뿌가 제 기준이에요

    실내 위주제 사용 기준 2~3뿌
    실외 위주제 사용 기준 4뿌
    사용할 때처음에는 적게 시작하고, 향이 은은해진 뒤 주변 상황을 보고 조절해 보세요

    저는 실외에 오래 있는 날에는 무향 로션을 함께 쓰고 피부에 2번, 옷에 2번 나눠 뿌리는 편이었어요. 피부와 옷에서 남는 느낌이 달랐습니다. 옷에는 소재와 얼룩 여부를 먼저 확인해 주세요. 사람마다 피부와 날씨, 분사량에 따른 체감 차이가 있습니다.

    같은 향의 바디크림과 함께 쓰면 어떨까요?

    검은 용기와 은색 뚜껑의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 바디크림

    저는 같은 향의 바디크림도 갖고 있어서 같이 사용해 봤는데, 코롱만 쓸 때보다 향이 더 오래 느껴졌어요. 그래서 이 향을 산뜻한 과일·꽃향의 바디로션처럼 떠올리는 것 같기도 합니다. 브랜드도 코롱과 배스 앤 바디 제품의 레이어링을 안내하고 있어요.

    다만 바디크림을 꼭 같이 사야 하는 향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우선 코롱 자체의 향과 지속 시간이 내 일상에 괜찮은지부터 보세요. 겹쳐 사용하면 더 진하게 느껴질 수도 있으니 각각 적은 양으로 비교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향이 주는 분위기, 알고 보니 모두가 좋아했던 첫사랑

    #풋풋한 #수수한 #예쁜 #첫사랑 #추억보정필터

    버스 안의 일상 풍경과 흰 블라우스·검은 치마 차림으로 승강장을 걷는 사람

    존재감이나 포스가 느껴지는 사람보다는 수수하고 풋풋한 설렘이 느껴지는 사람 같은 분위기예요. 알고 보니 속으로 모두가 좋아했던 사람 같은 첫사랑 재질입니다.

    사진도 특별한 행사보다 평소 버스를 타고, 승강장을 걷는 장면이잖아요. 이런 일상 속에서 은근히 기억에 남는 사람에게 어울릴 것 같아요. 원피스나 캐주얼룩, 단정한 출근 옷차림 어디에도 자연스럽게 붙는 향으로 느껴졌습니다.

    남자도 쓸 수 있을까요? 나이와 선물로 고를 때

    제게는 여성스러운 분위기가 조금 더 떠올랐지만, 꽃향 사이에 과일의 시원함과 풀 내음이 있어서 남성분도 충분히 비교해 볼 만한 향이에요. 실제로 원문에 함께 소개한 후기에도 보유하고 사용하는 남성분의 감상이 있었습니다.

    저는 10~20대 학생과 직장인분들이 데일리로 활용하는 모습이 먼저 연상됐어요. 그렇다고 특정 나이만 쓰는 향은 아닙니다. 과즙감 있는 배와 가벼운 꽃향을 좋아하는지가 더 중요하겠습니다.

    먼저 맡아보세요시원 달달한 과일과 산뜻한 꽃향, 자연스러운 데일리 향을 좋아하는 분
    천천히 확인해 보세요수분감 있는 단향이나 풀 내음이 낯설거나, 한 번 뿌려 오래 진하게 남는 향을 원하는 분
    여자친구·연인 선물평소 과일·꽃향을 좋아하는지와 짧은 지속 시간이 괜찮은지를 같이 보세요

    저는 선물용으로도 떠올리는 향이지만, 무조건 호불호가 없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려워요. 산뜻해서 좋은 분도, 지속력이 짧아 아쉬운 분도 있으니까요. 받는 분이 평소 쓰는 향과 일정을 같이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 계절, 특히 봄과 가을

    사계절 모두 잘 어울린다고 느꼈고, 그중에서는 봄과 가을을 고르고 싶어요. 특히 가을! 잘 익은 과일과 꽃의 향이 가을에만 느낄 수 있는 정서와 잘 맞았습니다.

    여름에도 산뜻한 과즙감이 매력적이지만, 내가 느끼는 단향과 꽃향의 진하기를 보고 양을 조절해 보세요. 다른 분들은 가벼워서 봄·여름에 쓰기 좋다는 의견도 주셨습니다. 저는 계절 이름보다도 시원함이 지난 뒤 꽃과 풀 내음이 내게 편안한지 보는 게 도움이 됐어요.

    산타마리아노벨라 프리지아·랑콤 미라클과 비교하면

    같은 프리지아 향수라고 해도 떠오르는 질감은 꽤 달랐어요. 기존 시향기에 적었던 감상을 기준으로 나눠봤습니다.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 코롱아삭한 배와 멜론 같은 과즙감, 산뜻한 꽃향과 풀 내음. 촉촉하고 싱그러운 과일·꽃 쪽이 중심이었습니다.
    산타마리아노벨라 프리지아 EDC머스크와 아이리스의 부드러움이 섞인 파우더리한 꽃비누가 떠올랐어요. 과즙보다 씻고 나온 듯한 뽀송함이 좋다면 산마노 프리지아 시향기를 함께 보세요.
    랑콤 미라클 EDP리치의 촉촉한 달콤함과 화사한 꽃에서 부드러운 꽃 샴푸향으로 이어졌어요. 풀 내음보다 포근한 샴푸 같은 잔향이 궁금하면 미라클 시향기를 보세요.

    저는 산마노 프리지아가 파우더리한 꽃 ‘비누’라면, 잉글리쉬 페어는 과일 과즙과 산뜻한 꽃향의 바디로션처럼 느껴졌어요. 미라클은 그 사이에서도 꽃 샴푸 같은 포근함이 기억에 남았고요. 이름에 같은 꽃이 들어 있다는 것보다, 과즙·비누·샴푸 중 어떤 느낌에 끌리는지를 비교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잉글리쉬 페어 앤 스윗 피와는 같은 향인가요?

    이름이 비슷하지만 다른 향입니다. 브랜드의 잉글리쉬 페어 컬렉션에서는 프리지아 쪽을 배·프리지아·파출리로, 스윗 피 쪽을 배·스윗 피·화이트 머스크로 소개해요. 배가 공통으로 있어도 꽃과 베이스 구성이 다르니, 구매할 때 ‘프리지아’인지 ‘스윗 피’인지 끝 이름까지 확인해 주세요.

    다른 사람의 후기, 신선함은 좋지만 지속력이 아쉬웠어요

    “남녀노소 거부감 없는 신선함”

    실제로 보유한 한 남성분은 지속력은 약하지만 산뜻하고 신선해 기분 전환하기 좋다고 했어요. 코트에 넣어 다니며 다시 뿌려 첫 향을 즐겼고, 피부에 섞인 잔향은 매혹적으로 느껴졌다고 했습니다. 향뿐 아니라 브랜드의 이미지와 병을 갖는 즐거움도 함께 이야기했어요.

    “사회초년생에게 어울리는 시원달달한 향”

    다른 분은 20대 중후반의 성숙해지는 시기에 어울릴 것 같다고 했습니다. 시원하고 달달하면서도 어느 정도 정돈된 무게가 있고, 은은한 꽃향이 여성스러운 인상을 준다는 감상이었어요. 부드러워서 옆에서 뿌려도 부담스럽지 않았지만, 지속력이 약해 휴대하며 쓰는 모습을 자주 봤다고 했습니다.

    “단정하고 클래식한 20대 직장인 여성”

    또 다른 분은 시원함은 확 느껴지고 달콤함은 은은하다고 했어요. 단정하고 클래식하게 옷을 입는 깔끔한 직장인이 떠올랐고, 과하지 않아 데일리로 쓰기 좋겠다는 의견이었습니다. 그래도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니 직접 맡아보고 고르라고 권했어요.

    함께 소개했던 후기 이미지 보기
    시원 달달한 향과 단정한 직장인 분위기를 적은 다른 사람의 후기 이미지

    “배의 단향에서 은은한 프리지아로”

    보유하고 쓰는 또 다른 분은 처음에 배의 시원하고 단 향이 밀려왔다가 프리지아가 올라온다고 했습니다. 약 5분 뒤에는 전체적으로 은은해져 가볍게 쓰기 좋았지만, 역시 지속력이 아쉬웠다고 해요.

    같이 놓고 보면 좋아한 부분은 투명하고 신선한 과일·꽃향, 아쉬운 부분은 지속 시간이었습니다. 오래 진하게 남는 향보다 산뜻한 첫 향을 즐기는 쪽이 내게 맞는지가 구매 전 생각해 볼 지점이에요.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 가격: 30ml·50ml·100ml·1뿌

    2026년 10월 28일 확인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SSG 본사직영 코롱 상품의 할인 전 표시가로 계산했습니다. 바디 미스트·디퓨저나 별도 에디션 병의 가격과는 구분했습니다.

    30ml 본품110,000원
    1ml당 약 3,667원 · 1뿌 약 367원
    50ml 본품176,000원
    1ml당 3,520원 · 1뿌 약 352원
    100ml 본품245,000원
    1ml당 2,450원 · 1뿌 약 245원

    1ml 가격 = 본품 가격 ÷ 용량. 1뿌 가격 = 1ml 가격 × 0.1ml. 비교를 위해 1뿌를 0.1ml로 가정했고 원 단위로 반올림했습니다. 실제 분사량은 용기와 누르는 정도에 따라 다릅니다.

    30ml·50ml·100ml, 어떤 용량이 좋을까요?

    30ml는 휴대하며 덧뿌리기 편한 작은 용량을 원하는 분이 먼저 비교해 볼 만해요. 50ml와 100ml는 69,000원 차이에 양은 두 배, 100ml의 1ml당 비용은 약 30% 낮습니다. 이미 자주 쓰는 향이라면 큰 병의 단가가 유리하겠죠.

    한 번에 3뿌를 쓴다고 가정하면 50ml는 약 1,056원, 100ml는 약 735원입니다. 4뿌라면 각각 약 1,408원과 980원이고요. 지속력이 아쉬워 하루에 덧뿌리는 횟수가 많아지면 실제 사용 비용도 그만큼 늘어나니, 단가와 휴대할 용도를 같이 생각해 보세요.

    가격 확인: 30ml · 50ml · 100ml. 판매가와 행사 조건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본품 구매 전, 이 세 가지를 확인해 보세요

    첫 향의 과즙감배와 멜론처럼 촉촉하고 시원 달달한 과일향이 내게 편안한가요?
    꽃과 풀 내음첫 향이 줄어든 뒤 꽃향과 은근한 그린 느낌도 계속 맡고 싶은가요?
    내 일상의 지속력향이 빨리 은은해져도 괜찮은가요? 휴대하거나 다시 뿌리는 사용 방식이 맞나요?

    저는 달콤함을 수분감과 싱그러움이 잡아주는 부분이 좋았어요. 첫 향만 좋아하는지, 잔향과 짧은 지속 시간까지 포함해 자주 쓰고 싶은 향인지 확인해 보시면 선택하기 편할 것 같습니다.

    조말론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 향수 시향지

    아삭한 배와 산뜻한 꽃, 일상에서 문득 떠오를 듯한 첫사랑의 분위기. 내게는 어떻게 느껴질지 궁금하셨다면 직접 맡아보세요.

    향수 시향지 사용 방법 →

  • 랑콤 미라클, 긴 머리에서 날 것 같은 봄날의 꽃 샴푸향

    랑콤 미라클, 긴 머리에서 날 것 같은 봄날의 꽃 샴푸향

    안녕하세요 글라모리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향수는 랑콤 미라클 오 드 퍼퓸(EDP)입니다. 성인이 된 기념으로 첫 향수를 찾는 분이나, 사랑스러운 봄 향수를 원하실 때 제가 먼저 추천하는 향수 중 하나예요.

    한 줄로 설명하면, 이쁘게 상큼 달달한 플로럴 프루티의 정석입니다. 개나리와 흰 꽃들이 피어나는 선선한 봄, 개학하는 날의 설렘 같은 분위기가 바로 떠올라요. 그런데 잔향으로 가면 ‘나 오늘 향수 뿌렸어’보다는 긴 머리에서 날 법한 꽃 샴푸 향으로 느껴집니다. 저는 이 자연스러움이 굉장히 매력적이었어요.

    샴푸향 향수가 궁금해서 찾아오셨다면, 리치의 달콤함과 꽃향이 어떻게 포근해지는지 함께 봐주세요. 입문용으로 추천하는 이유부터 지속력, 어떤 나이와 분위기가 떠오르는지, 본품 용량별 가격까지 하나씩 풀어보겠습니다.

    이 글의 목차
    핑크빛 랑콤 미라클 EDP 향수병과 시향 카드, 은색 뚜껑

    랑콤 미라클 향수 한눈에 보기

    상큼하고 달콤한 꽃향이지만 발랄함만 있는 향은 아니었어요. 제가 맡은 미라클은 밝은 꽃향 안에 차분한 포근함이 같이 있었습니다.

    제품랑콤 미라클 오 드 퍼퓸 · Miracle EDP
    향의 인상프루티 · 플로럴 · 은은한 스파이시함
    첫 향리치 과육의 촉촉한 달콤함과 여러 꽃이 섞인 듯한 화사함
    중간의 느낌머스크의 보드라움에 페퍼가 은근히 톡톡 쏘는 인상
    잔향긴 머리에서 날 법한 꽃 샴푸향 · 부드러운 파우더리함
    지속력제 사용 기록에서 약 4시간 이상
    확산력제 기준 좋은 편 · 샴푸 같은 향이라고 약하기만 하지는 않아요
    잘 어울린 계절사계절 중 특히 봄

    랑콤 미라클은 무슨 향인가요? 리치에서 꽃 샴푸 같은 잔향까지

    첫 향: 향료 이름보다 봄날의 정취가 먼저 떠올라요

    첫 분사 시, 봄의 느낌이 나는 벚꽃 풍경스러움이 물씬 납니다. 어떤 향료가 하나씩 느껴진다기보다 순수한 봄날의 정취가 가장 먼저 떠올랐어요. 꽃이 피기 시작한 길을 걸을 때처럼 화사하고 설레는 느낌입니다.

    햇살이 비치는 가로수 길과 밝은 옷을 입고 돌담 사이를 걷는 사람

    사진 왼쪽처럼 빛이 환하게 들어오는 거리, 오른쪽처럼 가벼운 옷차림으로 산책하는 장면이 어울립니다. 제게 미라클은 막 뛰어다니는 발랄함보다는, 날이 좋아서 기분도 조금 밝아지는 쪽의 봄 향수였어요.

    리치의 달콤함, 여러 꽃이 모인 화사함

    향으로 넘어가면 첫 향에서 리치 과육의 달달함과 덥지 않게 포근한 머스크가 보드랍게 올라옵니다. 파스텔 톤의 핑크색 같은 질감이에요. 끈적한 설탕물보다는 수분감 있는 과육의 달콤함이 꽃향과 같이 느껴졌습니다.

    하얀 과육이 드러난 리치 열매와 노랑·분홍 꽃이 섞인 꽃다발

    리치의 투명하고 촉촉한 과육 옆에 여러 색의 꽃이 모여 있죠. 제게도 딱 하나의 꽃향만 뚜렷하기보다, 다채로운 꽃이 섞인 듯한 밝고 이쁜 꽃향이었습니다. 그래서 프리지아 향수라고 해도 프리지아만 단독으로 맡는 느낌을 기대하기보다는, 과일과 꽃이 함께 있는 향으로 생각하시면 좋겠어요.

    달콤함 사이에 은근히 느껴지는 페퍼

    그 사이로 코를 톡톡 쏘는 페퍼의 스파이시함이 은은하게 깔립니다. 자세히 맡아봐야 알 수 있을 정도였어요. 미라클을 스파이시 향수라고만 소개하면 강한 후추 향부터 상상하실 수 있는데, 제게는 꽃향에 생동감을 더하는 정도였습니다.

    덕분에 달콤한 과일과 포근한 꽃향이 너무 얌전하게만 이어지지는 않았어요. 리치의 달콤함이 좋은지, 이 톡 쏘는 부분도 편안한지 나눠서 맡아보시면 좋겠습니다.

    잔향: ‘너 향수 뭐 써?’보다 ‘너 샴푸 뭐 써?’

    랑콤 미라클 하면 빠질 수 없는 잔향은 긴 머리에서 날 것 같은 꽃 샴푸향입니다. 꽃향과 부드러운 머스크가 섞여 보송하고 살짝 파우더리해지고, 그 옆에 리치의 수분감 있는 달콤함이 남아요.

    핑크빛 미라클 향수액과 분사구가 보이는 본품, 옆에 놓인 은색 뚜껑

    향수의 존재감을 크게 드러내기보다는 머리를 감고 나온 듯한 자연스러움이 있어요. 그렇다고 생화 자체를 그대로 옮긴 향은 아닙니다. 꽃향을 담은 샴푸처럼 익숙하게 느껴지는 쪽이에요. 아래 다른 분의 후기에서도 이 부분을 ‘살짝 인위적인 샴푸 향’으로 느꼈다고 하셨습니다.

    전반적으로 저는 꽃향과 부드러운 머스크, 촉촉한 리치가 모여 여성 향수의 정석 같은 인상을 준다고 생각했어요. 원하시는 게 생생한 꽃잎인지, 씻고 나온 듯한 꽃 샴푸향인지에 따라 마음에 드는 정도가 달라질 것 같습니다.

    랑콤 미라클 공식 노트

    탑 노트리치 · 프리지아 · 핑크 페퍼콘
    미들 노트피오니 · 다마스크 로즈 · 매그놀리아 · 버본 페퍼 · 진저
    베이스 노트앱솔루트 재스민 · 머스크 · 패출리 · 앰버

    랑콤 국내 공식 미라클 페이지의 노트 구성을 참고했습니다. 벚꽃 풍경·핑크색 질감·꽃 샴푸는 제가 맡으며 떠올린 표현이에요.

    랑콤 미라클 지속력·확산력, 몇 번 뿌려요?

    제 사용 기록에서 지속력은 약 4시간 이상, 확산력은 좋은 편이었습니다. 향이 자연스럽게 느껴진다고 해서 많이 뿌려도 존재감이 없는 향은 아니에요. 가까운 거리에서 과일의 단향과 꽃향이 어느 정도 퍼지는지 먼저 봐주세요.

    실내 위주제 사용 기준 3뿌
    실외 위주제 사용 기준 4뿌
    처음 쓴다면위 횟수보다 적게 시작해 진하기를 확인하고 조절해 보세요

    위는 제가 사용할 때의 기준입니다. 피부와 날씨, 분사량에 따라 체감은 달라질 수 있어요. 첫 향이 줄어든 뒤에도 가까이에서 꽃 샴푸 같은 잔향이 남는지 살펴보세요. 처음의 화사함과 나중의 포근함을 같이 봐야 미라클이 내 취향인지 알기 쉬웠습니다.

    미라클이 주는 분위기, 화사하지만 차분한 사람

    #설렘 #사랑스러움 #여성스러운 #화사한

    분홍 꽃 옆에서 밝은 원피스를 입은 사람과 부드러운 햇살이 닿은 얼굴

    10~20대의 젊은 풋풋함과 여성스러운 분위기가 떠오릅니다. 상큼 발랄하고 에너지가 넘친다기보다는, 화사하고 밝지만 차분한 분이 연상돼요. 사진의 연한 분홍 꽃과 원피스처럼 사랑스럽고, 햇살 아래 편하게 쉬는 모습처럼 부드럽습니다.

    특별히 차려입은 날만 쓰기보다는 평소 옷차림에도 자연스럽게 붙는 향이라고 느꼈어요. 엘리자베스 아덴 그린티나 조말론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처럼, 어떤 패션 스타일이든 데일리로 뿌리기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 향이 같은 향이라는 뜻은 아니고, 일상에서 꺼내 쓰기 편하다는 쪽의 이야기예요.

    랑콤 미라클 어울리는 나이, 입문용 여자 향수로 괜찮을까요?

    저는 첫 향수를 고르는 10대 후반부터 20대 분들에게 먼저 떠올리는 향이에요. 성인이 된 기념으로 고르기에도 좋겠다고 느꼈습니다. 다만 이 나이대만 써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른 분의 후기에는 연령대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었어요.

    제게는 여성스러운 인상이 강했지만, 나이나 성별보다 촉촉한 과일의 단향과 포근한 꽃 샴푸향을 좋아하는지를 보시면 좋겠습니다. 진한 향수의 느낌이 부담스럽고 익숙한 샴푸향이 편안하다면 입문할 때 비교해 볼 만해요.

    먼저 맡아보세요화사한 꽃향과 리치의 촉촉한 달콤함, 머리에서 나는 듯한 샴푸향을 좋아하는 분
    천천히 확인해 보세요과일의 단향이나 보송한 파우더리함이 부담스럽거나, 생화 같은 향만 원하는 분
    선물로 고른다면평소 꽃 샴푸와 과일 향을 좋아하는지, 은근한 페퍼도 괜찮은지 먼저 확인해 보세요

    저는 생일에 큰 선물을 해야 하는 날보다, 가끔 이유 없이 선물하고 싶은 날에도 잘 어울릴 것 같았어요. 다만 입문용으로 추천한다고 모든 분에게 호불호가 없다는 뜻은 아니니, 받는 분의 취향도 같이 생각해 주세요.

    미라클 계절, 저는 봄을 가장 추천해요

    사계절 모두 사용하기 좋다고 느꼈지만, 그중 하나를 고르라면 봄입니다. 선선한 공기에 리치의 상큼 달콤함과 부드러운 꽃향이 잘 어울려요. 개나리와 흰 꽃이 피기 시작하고, 개학하는 날 느끼는 설렘 같은 분위기가 미라클과 참 잘 맞았습니다.

    여름에는 가벼운 첫 향만 보고 양을 늘리기보다, 시간이 지난 뒤 머스크와 단향이 내게 얼마나 포근하게 남는지 확인해 보세요. 다른 분들은 봄부터 초여름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저는 계절을 엄격히 나누기보다는 그날의 온도와 가까이에서 느껴지는 진하기로 조절하는 편을 권해요.

    미라클·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어메이징 그레이스 비교

    과일과 꽃이 섞인 데일리 향을 찾는지, 샤워한 듯 보송한 꽃향을 찾는지에 따라 같이 볼 향수도 달라요. 기존 시향기에 적었던 제 감상으로 나눠봤습니다.

    랑콤 미라클 EDP리치의 촉촉한 달콤함과 밝은 꽃향, 은근한 페퍼에서 포근한 꽃 샴푸향으로 이어졌어요. 화사함과 부드러운 잔향을 같이 보는 향입니다.
    조말론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 EDC배와 멜론 같은 투명한 과즙감, 꽃과 싱그러운 풀 내음이 떠올랐어요. 리치·포근한 샴푸향보다 아삭한 과일과 싱그러움이 끌리면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 시향기를 보세요.
    필로소피 어메이징 그레이스수분감보다는 부드럽고 파우더리한 꽃비누, 연한 시트러스와 머스크가 기억에 남았어요. 촉촉한 단향보다 뽀송한 비누의 질감이 궁금하면 어메이징 그레이스 시향기를 함께 보세요.

    미라클과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에 모두 프리지아가 있어도 제게 중심이 같지는 않았어요. 미라클은 긴 머리에서 날 듯한 꽃 샴푸, 잉글리쉬 페어는 배 과즙과 싱그러움이 먼저였습니다. 어메이징 그레이스는 과육의 촉촉함보다 꽃비누의 뽀송함이 더 잘 떠올랐고요. 내게 좋은 게 과즙인지, 샴푸인지, 비누의 질감인지 비교해 보시면 고르기 편하겠습니다.

    다른 사람의 랑콤 미라클 후기, 샴푸향은 어떻게 느꼈을까요?

    다른 분들의 감상에서도 꽃과 샴푸라는 표현이 자주 보였습니다. 그렇다고 모두 똑같이 맡은 건 아니었어요. 자연스러워서 좋다는 의견 안에서도 파우더리함과 인위적인 느낌을 어디까지 편하게 받아들이는지가 달랐습니다.

    “프리지아 향의 정석”

    한 분은 따사로운 봄에 맡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상쾌함이라고 했어요. 뽀송뽀송하지만 많이 달지는 않아 10대 후반부터 20대 후반까지 폭넓게 뿌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발랄하고 잘 웃는 분이 떠올랐고, 함께 받은 시향지 중 가장 마음에 들었다는 감상이었어요.

    “너 향수 뿌렸어?”보다 “너 샴푸 뭐 써?”

    다른 분은 첫 향부터 딱 샴푸 같았다고 했습니다. 향수보다 샴푸를 물어볼 것 같은 향이라 부담스럽지 않고 자연스러운 꽃향으로 느껴졌대요. 다만 생화 자체보다는 살짝 인위적인 샴푸 느낌도 있다고 짚어주셨습니다.

    포맨트 코튼 딜라잇 부케나 바이레도 인플로레센스에서 떠올린 생화의 느낌과는 달랐다는 이야기예요. 포근한 꽃밭이 연상됐고, 오마이걸 아린·우아 나나·소녀시대 윤아 같은 이미지가 떠올랐다고도 했습니다. 향수의 존재감이 부담스러운 분에게 봄부터 초여름용으로 권하고 싶다는 감상이었어요.

    “깨끗하고 깔끔한 느낌의 여자 향수”

    또 다른 분은 익숙하게 접할 수 있는 샴푸향이라 무난한 여자 향수로 추천한다고 했어요. 샴푸를 떠올려서인지 비누 느낌도 살짝 나고, 깨끗하고 깔끔한 인상이 남는다고 했습니다. 연령대보다는 여성스러운 분위기가 강하고, 원피스와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의견이었어요.

    ‘샴푸 같다’는 표현이 궁금하다면 이 차이를 보시면 좋겠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익숙해서 편안하고, 생화의 느낌을 좋아하는 분에게는 조금 인위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어요. 자연스러운 사용감과 생화 같은 향은 서로 다른 기준이었습니다.

    랑콤 미라클 가격: 30ml·50ml·100ml·1ml·1뿌

    2026년 10월 28일 확인한 랑콤 국내 공식몰의 용량별 표시가로 계산했습니다. 미라클 오 드 퍼퓸(EDP) 기준이며, 아래 계산에는 할인과 적립을 넣지 않았습니다.

    30ml 본품121,000원
    1ml당 약 4,033원 · 1뿌 약 403원
    50ml 본품170,000원
    1ml당 3,400원 · 1뿌 약 340원
    100ml 본품235,000원
    1ml당 2,350원 · 1뿌 약 235원

    1ml 가격 = 본품 가격 ÷ 용량. 1뿌 가격 = 1ml 가격 × 0.1ml. 1뿌를 0.1ml로 가정한 추정값이며 원 단위로 반올림했습니다. 실제 분사량은 용기와 누르는 정도에 따라 다르고, 판매 가격도 달라질 수 있어요.

    30ml·50ml·100ml 중 어떤 용량이 좋을까요?

    처음이라 자주 쓰게 될지 모르겠다면 30ml는 한 번에 쓰는 돈이 가장 적습니다. 50ml와 100ml를 비교하면 65,000원을 더 내면 양이 두 배, 1ml당 가격은 약 31% 낮아져요. 좋아하는 잔향인지 이미 알고 자주 쓸 예정이라면 100ml의 단가가 유리합니다.

    한 번에 3뿌씩 쓴다고 가정하면 50ml는 약 1,020원, 100ml는 약 705원입니다. 4뿌라면 각각 약 1,360원과 940원이고요. 큰 병의 단가만 보기보다, 내게 꽃 샴푸 같은 잔향이 오래 맡아도 좋은지 먼저 확인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미라클 본품 구매 전, 이 세 가지를 확인해 보세요

    첫 향의 달콤함리치의 촉촉한 단향과 여러 꽃이 섞인 듯한 화사함이 편안한가요?
    은근한 자극자세히 맡았을 때 톡톡 쏘는 페퍼도 좋은가요, 조금 날카롭게 느껴지나요?
    샴푸 같은 잔향머스크와 꽃향의 보송함이 자연스럽게 느껴지나요, 생화와 달라 아쉬운가요?

    제가 좋아한 건 첫 향의 설렘뿐 아니라, 나중에 꽃 샴푸처럼 남는 부드러움이었어요. 시향지로 취향을 먼저 확인하고, 마음에 들면 피부에서도 잔향과 지속력을 살펴보세요.

    랑콤 미라클 EDP 향수 시향지

    상큼 달콤한 리치와 화사한 꽃, 긴 머리에서 날 듯한 샴푸 잔향. 내게는 어떤 분위기로 느껴질지 궁금하셨다면 직접 맡아보세요.

    향수 시향지 사용 방법 →

  • 바이레도 믹스드 이모션, 달콤한 아이스티 뒤에 숨은 스모키함

    바이레도 믹스드 이모션, 달콤한 아이스티 뒤에 숨은 스모키함

    안녕하세요 글라모리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향수는 바이레도 믹스드 이모션 오 드 퍼퓸(EDP)입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최애 향수 중 하나예요. 처음 맡았을 때 머리를 강타한 향수이고, 직접 구매해서 사용하면서 주변 분들에게 호드백도 굉장히 많이 받았습니다.

    한 줄로 설명하면, 태운 담뱃잎 혹은 찻잎을 달콤한 아이스티에 담근 향이에요. 처음의 아이스티만 맡으면 쉽게 좋아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뒤로 매캐함과 가죽이 올라오면서 분위기가 확 달라집니다. 저는 이 반전 때문에 믹스드 이모션을 쓴다고 할 수 있어요.

    다만 제가 좋아하는 바로 그 스모키함이 누군가에게는 담배 냄새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홍차 향수가 궁금해서 찾아오셨다면, 차의 달콤함뿐 아니라 태운 듯한 향까지 좋아하는지 같이 봐주세요.

    이 글의 목차
    흰 바탕에 놓인 바이레도 믹스드 이모션 EDP 향수병과 시향 카드

    바이레도 믹스드 이모션 한눈에 보기

    제가 맡았을 때의 향을 먼저 정리해 봤습니다. 달콤한 홍차와 스모키한 향이 같이 있다는 점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제품바이레도 믹스드 이모션 오 드 퍼퓸 · Mixed Emotions EDP
    향의 인상프루티 · 우디 · 그린 · 스모키
    첫 향블랙커런트의 달콤한 과즙과 레몬을 띄운 아이스티 같은 상큼함
    이어지는 향홍찻잎이나 담뱃잎을 태운 듯한 매캐함
    잔향달콤한 차 향 옆에 남는 스모키함과 소가죽 같은 질감
    지속력제 사용 기록에서 약 5~6시간
    확산력제 기준 좋은 편 · 처음에는 적은 양으로
    어울린 계절사계절 중 특히 겨울

    믹스드 이모션 향, 달콤한 아이스티와 태운 찻잎 사이

    첫 향: 레몬을 동동 띄운 달콤한 아이스티

    첫 향은 블랙커런트의 달콤한 과즙 향과 아이스티의 향이 바로 느껴집니다. 레몬을 얇게 슬라이스해서 동동 띄워놓았을 때의 은근한 새콤함도 나요. 시원한 얼음을 담은 아이스티가 먼저 떠오릅니다.

    레몬 조각을 띄운 차와 김이 올라오는 찻잔을 나란히 담은 이미지

    사진 속 레몬을 띄운 차처럼 새콤함이 단향 위에 얹혀 있는 느낌이에요. 사진은 따뜻한 차이지만, 제가 맡으며 떠올린 건 차갑고 달콤한 아이스티였습니다. 첫 향만 보면 댕댕이 같은, 로맨틱하고 편안한 느낌으로 진입장벽을 낮춰놓는 향이죠.

    아이스티 뒤에서 올라오는 담배 향과 스모키함

    그 속에서 홍찻잎을 태운 듯한 스모키한 향이 코를 덮칩니다. 토바코나 인센스를 떠올리게 하는 매캐함이에요. 어린 느낌의 아이스티와 어른 느낌의 담배 향, 그 차이가 항상 저를 설레게 합니다.

    찻잎을 덜어내는 찻주전자와 검은 배경 위로 피어오르는 연기

    왼쪽의 찻잎과 오른쪽의 연기를 같이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달콤한 홍차를 마시는 장면만 떠올리면 향의 반을 놓칠 수 있어요. 제게는 그 차 옆에 태운 잎의 매캐함이 겹쳐지는 부분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상큼하게 끝나는 아이스티 향수와는 분명히 달라요.

    잔향: 소가죽 소파 같은 질감이 더해져요

    시간이 지날수록 소가죽으로 만들었을 법한 소파에서 나는 가죽 향이 찻잎을 태운 향과 함께 풍깁니다. 처음에는 아이스티와 매캐함이 비슷하게 느껴졌다면, 뒤에는 아이스티의 달콤함과 스모키함 사이로 가죽이 들어오는 느낌이에요.

    믹스드 이모션 EDP 라벨과 분사구, 옆에 놓인 검은 둥근 뚜껑

    전체적으로 달달한 아이스티에 시크한 무드의 스모키함과 가죽 향입니다. 제게는 잔향으로 갈수록 스모키함이 돋보였어요. 단향이 완전히 사라졌다가 가죽으로 바뀐다기보다, 달콤한 바탕에 매캐함과 가죽의 질감이 함께 남습니다.

    많은 분들이 바이레도 하면 블랑쉬를 먼저 떠올리시지만, 누군가 바이레도 향수 중 하나를 추천해 달라고 하면 저는 믹스드 이모션도 꼭 맡아보시라고 권해요. 다만 담배처럼 느껴지는 부분에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는 건 함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공식 노트와 제가 느낀 향은 나눠서 봐주세요

    탑 노트블랙커런트 · 마테
    미들 노트바이올렛 리프 · 실론 블랙티
    베이스 노트버치우드 · 파피루스

    바이레도 공식 믹스드 이모션 EDP 설명에서 확인한 노트입니다. 레몬 아이스티·담뱃잎·인센스·소가죽은 제가 향을 맡으며 떠올린 표현이에요. 공식 노트에 담배나 가죽이 적혀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바이레도 창립자 벤 고햄의 흑백 인물 사진 두 장

    믹스드 이모션은 서로 다른 감정이 공존하는 시대를 향으로 풀어낸 향수라고 합니다. 말이 어렵죠? 저는 달콤하고 편안한 차 향 안에 낯선 매캐함이 같이 있다는 식으로 이해했어요. ‘좋은데 낯설다’는 느낌이 동시에 드는 향이라 이름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믹스드 이모션 지속력·확산력과 분사량

    제 사용 기록에서 지속력은 약 5~6시간이었습니다. 확산력은 좋은 편으로 느껴졌고요. 달콤한 차 향에 끌려 바로 양을 늘리면 매캐한 부분까지 같이 진해지니, 먼저 적은 양으로 시작하시는 걸 추천해요.

    실내 위주제 사용 기준 2뿌
    실외 위주제 사용 기준 3뿌
    확인할 부분처음의 스모키함과 시간이 지난 뒤의 잔향이 가까운 거리에서도 편안한지

    위 횟수는 제가 쓸 때 잡은 기준이에요. 처음 쓰는 날이나 좁은 공간에 오래 있는 날에는 이보다 적게 시작해도 좋겠습니다. 차의 달콤함이 약해진 뒤에도 태운 듯한 향은 남는지 살펴보세요. 지속력과 진하기는 피부와 날씨, 분사량에 따라 달라집니다.

    믹스드 이모션이 주는 분위기, 시크한 사람의 다정함

    #나쁜남자의 자상함 #시크함 #반전매력 #신비스러운

    검은 가죽 재킷을 입은 도시의 여성과 서로 안고 웃는 커플의 흑백 사진

    나쁜 남자를 표현하면 이런 향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처음에는 달달한 아이스티로 편하게 다가왔다가, 알고 보니 스모키함과 레더의 시크한 매력이 있는 사람이에요. 제품명처럼 알다가도 모르겠는 감정이 들게 하는 성격이 떠오릅니다.

    사진 왼쪽의 가죽 재킷은 차갑고 시크한 인상, 오른쪽의 웃으며 안고 있는 모습은 다정한 쪽이에요. 둘 중 하나만 고르기 어려운 게 믹스드 이모션의 분위기 같습니다. 매캐한 향이 있다고 무작정 거칠기만 한 것도, 달콤한 향이 있다고 마냥 순하기만 한 것도 아니었어요.

    믹스드 이모션, 남자와 여자 모두 어울릴까요?

    저는 남녀 모두 쓰기 좋은 중성적인 향으로 느꼈습니다. 제게는 조금 더 시크한 이미지가 떠올랐지만, 여성분들도 충분히 뿌리기 좋아요. 바이레도 공식 소개에서도 성별을 나누지 않는 향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성별보다는 홍차의 달콤함과 태운 듯한 매캐함을 함께 좋아하는지가 중요하겠습니다. 달콤하고 편한 향만 원하면 처음의 스모키함이 낯설 수 있고, 거친 연기 향만 기대하면 아이스티의 단향이 의외로 느껴질 수 있어요.

    먼저 맡아보세요차 향에 과즙의 달콤함이 있으면서도, 스모키하고 시크한 향을 좋아하는 분
    천천히 확인해 보세요담배나 탄 향을 떠올리면 부담스럽거나, 가볍고 깨끗한 홍차 향만 원하는 분
    선물로 고른다면‘홍차 향을 좋아한다’는 것 외에 매캐한 잔향도 괜찮은지 먼저 확인해 보세요

    믹스드 이모션 계절, 저는 겨울을 가장 추천해요

    봄·여름·가을·겨울 모두 쓸 수 있다고 느꼈지만, 한 계절을 뽑는다면 저는 겨울입니다. 겨울에 숨을 쉴 때의 건조하고 시원한 공기에 달달함과 스모키함이 주는 간질간질함이 잘 어울려요.

    아이스티 향이면 여름에도 가벼울까요?

    첫 향은 시원한 아이스티가 떠오르지만 잔향까지 가볍기만 한 향은 아닙니다. 여름에 쓴다면 차가운 첫 향만 보고 고르기보다, 더운 곳에서 매캐함과 달콤함이 어떻게 남는지도 확인해 보세요. 저는 그 대비가 겨울 공기에서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믹스드 이모션·재즈 클럽·블랙 샤프란, 어떻게 고를까요?

    달콤함에 스모키함이 섞인 향이 궁금한지, 가죽의 질감이 궁금한지에 따라 함께 볼 향수도 달라요. 각각의 시향기에 적었던 제 감상으로 비교해 봤습니다.

    믹스드 이모션 EDP달콤한 아이스티와 블랙커런트에 태운 찻잎 같은 매캐함, 가죽의 질감이 겹쳐졌어요. 차와 스모키함의 대비가 중심입니다.
    메종 마르지엘라 재즈 클럽 EDT진득한 럼과 꿀을 떠올리는 첫 향에서 따뜻한 바닐라와 구수한 담뱃잎으로 이어졌어요. 홍차보다 술·바닐라의 따뜻함이 끌리면 재즈 클럽 시향기를 함께 보세요.
    바이레도 블랙 샤프란 EDP꿀을 탄 자몽 에이드와 달콤한 섬유유연제에 까슬한 가죽을 더한 인상이었어요. 태운 차보다 달콤한 세탁향과 가죽이 궁금하면 블랙 샤프란 시향기를 보세요.

    재즈 클럽의 담뱃잎은 제게 태운 연기보다는 구수하고 촉촉한 잎처럼 느껴졌고, 믹스드 이모션은 태운 듯한 매캐함이 더 기억에 남았습니다. 블랙 샤프란은 차보다 달콤한 섬유유연제의 인상이 먼저였고요. 비슷한 향을 찾는다기보다 내가 어느 달콤함, 어느 질감을 좋아하는지 비교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믹스드 이모션 다른 사람의 리뷰, 담배 향에서 갈린 호불호

    제가 좋아한 부분을 다른 분들은 어떻게 맡으셨을까요? 매캐함이 부담스러웠다는 의견과, 그래서 더 매력적이었다는 의견이 같이 있었습니다.

    “토바코와 복숭아 블랙티”

    한 분은 담배 탄 냄새가 나서 정말 신기했다고 했어요. 담배를 피울 때의 역한 느낌은 아니지만, 주변에서 담배를 피우고 온 줄 알 수도 있겠다는 감상이었습니다. 탄 냄새 뒤에는 복숭아 아이스티와 블랙티를 섞은 듯한 향이 남았다고 해요.

    “남자친구한테 사주고 싶은 향수”

    처음 보는 사람에게 무슨 향수인지 물어볼 정도로 여운이 깊게 남았다는 분도 있었습니다. 첫 향은 조금 탁하고 스모키하지만, 잔향은 의외로 포근하게 감돈다는 의견이었어요. 처음의 인상 때문에 망설여졌다면 잔향도 같이 살펴볼 만하겠습니다.

    “셜록홈즈가 떠오르는 향”

    또 다른 분은 담배를 피운 아버지가 들어온 차 안에서, 진한 복숭아 허니 블랙티를 코에 대고 있는 것 같다고 표현했어요. 그리고 셜록홈즈가 눈앞에 나타날 것 같은 느낌이라고 했습니다. 저도 이 표현을 보고 정말 그렇게 느껴져 감탄했던 기억이 있어요.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톰 하디의 모습으로 표현한 시크하고 다정한 인상

    이분은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 톰 하디, 로저 무어가 잘 어울릴 것 같다고도 했습니다. 사진처럼 선이 또렷하고 시크한 인상에 묘하게 부드러운 구석이 있는 모습이요. 실제 사용하는 향수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향에서 떠올린 이미지입니다.

    “처음의 거부감 뒤에 오는 반전 매력”

    한 분은 처음 코를 찌르는 토바코 향에 거부감이 느껴졌지만, 그 뒤로 달콤한 향과 블랙커런트가 올라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고 했어요. 특히 토바코 향을 뚫고 느껴지는 블랙커런트가 좋았고, 섞이고 나면 알 수 없는 섹시함이 느껴졌다고 했습니다. 호불호는 강하게 갈리지만 한 번 좋아하면 빠져나오기 어려운 향이라는 감상이었어요.

    “첫 향보다 잔향이 취향인 홍차 향”

    타바코의 텁텁함 옆으로 달달한 홍차가 올라온다는 분도 있었어요. 쉬는 시간에 담배를 피우고 온 사람이 실론티 캔을 따면 옆에서 날 법한 향이라는 비유였습니다. 레더와 향신료 같은 느낌이 살짝 지나가다가 홍차에 묻히고, 잔향에는 약한 타바코와 쌉쌀하고 달콤한 홍차가 남아 더 좋았다고 해요.

    복숭아 허니 블랙티와 토바코, 가죽 등은 각자가 맡으며 떠올린 표현입니다. 공통으로 보이는 건 차의 달콤함과 매캐함을 따로 떼어 고르기 어렵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첫 향이 강하게 느껴지더라도 잔향이 좋아지는지, 반대로 계속 부담스러운지까지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믹스드 이모션 가격: 50ml·100ml·1ml·1뿌

    2026년 10월 28일 확인한 신세계백화점 SSG 상품 페이지의 할인 전 표시가로 계산했습니다. 믹스드 이모션 오 드 퍼퓸(EDP) 기준입니다.

    50ml 본품305,000원
    1ml당 6,100원 · 1뿌 약 610원
    100ml 본품435,000원
    1ml당 4,350원 · 1뿌 약 435원

    1ml 가격 = 본품 가격 ÷ 용량. 1뿌 가격 = 1ml 가격 × 0.1ml. 비교를 위해 1뿌를 0.1ml로 가정했으며 실제 분사량은 용기와 누르는 정도에 따라 다릅니다.

    50ml와 100ml, 어느 쪽이 이득일까요?

    위 가격에서 100ml는 50ml보다 13만 원 비싸지만 양은 두 배입니다. 1ml당 비용은 100ml가 약 29% 낮아요. 한 번에 2뿌씩 쓴다고 가정하면 50ml는 약 1,220원, 100ml는 약 870원입니다. 3뿌라면 각각 약 1,830원과 1,305원이고요.

    이미 스모키한 잔향까지 좋아하는 향이라면 큰 용량이 유리하겠죠. 다만 처음의 아이스티 향만 좋아하고 매캐함은 아직 낯설다면, 단가보다 이 향을 자주 쓰게 될지가 먼저일 것 같습니다.

    가격 확인: 50ml · 신세계 강남점 / 100ml · 대구신세계. 50ml 페이지는 확인 당시 일시품절이었습니다. 실제 결제금액과 재고는 판매처·행사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믹스드 이모션 본품 구매 전, 이 세 가지를 확인해 보세요

    처음 맡을 때달콤한 아이스티 사이로 올라오는 태운 잎 같은 매캐함이 매력적인가요, 부담스러운가요?
    시간이 지난 뒤차의 달콤함 옆에 가죽과 스모키한 질감이 남아도 계속 맡고 싶은가요?
    자주 쓸 상황내가 자주 머무는 실내와 사용할 계절에서도 이 진하기가 편안한가요?

    저는 그 낯선 스모키함이 좋아 인생 향수 중 하나가 됐지만, 같은 부분을 불편하게 느낀 분도 있었어요. 시향지에서 내 취향을 먼저 확인하고, 마음에 들면 피부에서도 잔향과 지속력을 살펴보시면 좋겠습니다.

    바이레도 믹스드 이모션 EDP 향수 시향지

    달콤한 아이스티 뒤에 숨은 매캐함과 가죽. 어떤 향일지 궁금하셨다면 직접 맡아보세요.

    향수 시향지 사용 방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