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라모리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향수는 산타마리아노벨라 로사노벨라 오 드 코롱입니다. 한 줄로 설명하면, 비누향이 가미된 장미 향수예요.
그런데 뽀송하고 순한 장미 비누만 생각하시면 조금 다를 수 있어요. 우아한 장미 옆에 쌉쌀하고 화한 풀향이 있고, 살짝 꼬릿한 부분도 느껴집니다. 이게 장미를 마냥 예쁘게만 끝내지 않고 꽤 입체적으로 만들어줘요. 저는 젊은 백화점 직원분의 단정한 옷차림이 떠올랐습니다. 어떤 향인지, 비슷하게 느꼈던 장미 향수들과는 어디가 달랐는지 풀어볼게요.
이 글의 목차

산타마리아노벨라 로사노벨라 한눈에 보기
산마노 로사노벨라를 고를 때는 장미의 달콤함보다 장미와 패출리가 만드는 쌉쌀함에 깨끗한 비누 느낌이 더해진다는 점을 먼저 보시면 좋겠어요. 맑은 꽃물처럼 가볍기만 한 향은 아니었습니다.
| 제품 | 산타마리아노벨라 로사노벨라 Rosa Novella · 오 드 코롱(EDC) |
|---|---|
| 향의 인상 | 플로럴 · 쌉쌀한 풀 내음 · 깨끗한 비누 느낌 |
| 첫 향 | 살짝 꼬릿한 장미와 약한 시트러스 |
| 중간 향 | 장미에 깊이를 더하는 패출리의 흙·허브 느낌 |
| 잔향 | 머스크의 포근함과 따스한 나무 향 |
| 지속력 | 제 사용 기록에서 약 3시간 |
| 확산력 | 제 기준 좋은 편 |
| 추천 취향 | 맑은 장미에 쌉쌀함과 깊이가 함께 있는 향이 좋은 분 |
로사노벨라 향, 장미 안에 조그마한 귤이 있다면
첫 향: 우아한 장미에 아주 조금 섞인 꼬릿함
첫 향에서는 수백 장의 장미가 묵었을 때 날 것 같은 꼬릿함이 아주 조금 느껴집니다. 바이레도 로즈 오브 노 맨즈 랜드를 맡았을 때 떠올렸던 장미의 느낌과 닿아 있었어요. 그렇다고 처음부터 끝까지 꼬릿한 향만 나는 건 아니고, 화이트 플로럴의 파우더리함과 우아한 장미가 같이 느껴집니다.

조금 더 맡다 보면 향 주위에 쌉쌀하고 화한 느낌이 돌면서 시트러스도 올라옵니다. 그렇지만 과일향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해요. 사진 속 장미와 감귤을 따로 보는 것보다, 새빨간 장미를 따서 맡아봤더니 암술 있는 곳에 조그마한 귤이 붙어 있는 느낌을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중간 향: 패출리가 장미를 단조롭지 않게 해줘요
향 전반에서 느껴지는 쌉쌀하고 화한 부분은 제게 패출리처럼 다가왔습니다. 흙 같은 느낌과 약간 매캐한 질감이 장미의 꼬릿함과 상당히 잘 어울려요. 꽃향만 있었다면 단조로웠을 텐데, 여기에 풍성함과 깊이감이 더해지는 겁니다.

사진의 초록 잎을 보면서 갓 딴 허브처럼 마냥 시원할 거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제가 느낀 건 조금 더 쌉싸래하고 흙내음이 섞인 초록색이었어요. 이 부분이 좋은 분에게는 장미가 훨씬 매력적으로 느껴지고, 부드러운 꽃향만 찾는 분에게는 날카롭게 다가올 수 있겠습니다.
잔향: 시트러스가 잦아들고 포근한 나무 향이 남아요
시간이 지날수록 시트러스는 날아가고 머스크의 포근함과 시더우드의 따스하고 살짝 달큰한 나무 향이 더해집니다. 제게 로사노벨라의 비누향은 장미를 지워버리는 세제 향보다는, 장미와 나무 향의 가장자리를 깨끗하게 정리해 주는 느낌이었어요.
처음에는 장미와 쌉쌀함이 눈에 띄고, 나중에는 그 안에서 포근함이 느껴지는 쪽입니다. 그래서 첫 향이 조금 세다고 느껴져도 바로 결론 내리기보다는 잔향까지 맡아보셨으면 해요.
로사노벨라 공식 노트, 장미와 패출리를 같이 보세요
| 탑 노트 | 레몬 · 페티그레인 |
|---|---|
| 하트 노트 | 센티폴리아 로즈 · 자스민 · 가드니아 |
| 베이스 노트 | 패출리 · 샌들우드 · 시더우드 · 머스크 |
산타마리아노벨라 공식 제품 페이지에서 확인한 노트입니다. 위의 귤·비누·매캐함은 제가 향을 설명하면서 쓴 비유예요.
공식 노트에서도 장미와 자스민·가드니아 같은 꽃, 패출리와 나무 향을 함께 볼 수 있어요. 장미 하나만 생각하고 고르는 것보다, 꽃과 흙내음이 섞인 향이 내 취향인지를 보는 게 도움이 되겠습니다.
로사노벨라 지속력은 약 3시간, 처음 퍼지는 향은 좋았어요
제 사용 기록에서 지속력은 약 3시간, 확산력은 좋은 편이었습니다. 처음 향이 잘 퍼진다고 해서 그 세기가 오래 남는 건 아니더라고요. 장미가 또렷하게 느껴지다가 시간이 지나며 포근한 쪽으로 잦아들었습니다.
몇 번 뿌려요? 저는 실내 1뿌, 실외 2뿌였어요
| 실내 위주 | 1뿌 |
|---|---|
| 실외 위주 | 2뿌 |
| 확인할 점 | 처음 퍼지는 장미와 쌉쌀함이 가까운 거리에서 부담스럽지 않은지 |
코롱이니까 처음부터 많이 뿌려도 되겠지 싶을 수 있는데, 이 향은 제게 첫 향이 꽤 잘 퍼졌어요. 특히 가까이 앉아 있는 시간이 길다면 한 번 뿌렸을 때의 느낌부터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향이 주는 분위기, 단정한 옷차림에 남은 장미향

사진처럼 꽃만 가득한 게 아니라 초록 잎이 빽빽하게 받쳐주는 장미 정원을 떠올려 보세요. 로사노벨라도 제게는 장미의 우아함 뒤로 쌉쌀한 초록빛이 보이는 향이었습니다. 꽃잎만 모아 설탕을 뿌린 듯한 달콤함과는 조금 달라요.
처음 맡았을 때 떠올랐던 사람은 ‘젊은 백화점 직원분’이었어요. 셔츠나 블라우스를 단정하게 입고, 가까이 갔을 때 깨끗한 꽃향이 나는 사람. 마냥 순하고 귀여운 이미지보다는 자기 스타일이 분명한 분이 떠올랐어요.
#단정한장미 #비누같은깨끗함 #쌉쌀한풀내음 #포근한나무향
로사노벨라 남자가 써도 괜찮을까요?
제게는 전체적으로 여성적인 분위기가 조금 더 강하게 느껴졌어요. 장미와 깨끗한 비누 느낌이 그쪽 이미지를 먼저 떠올리게 했습니다.
그렇지만 남자가 쓰기에 안 어울리는 장미향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패출리와 나무 향이 있어서 달콤한 꽃향만 남지는 않아요. 깔끔한 셔츠에 꽃향을 살짝 더하고 싶은 남성분이라면 맡아볼 만하겠습니다. 아래 다른 사람의 리뷰에서도 남성이 사용하기 좋은 반전이 있다는 감상을 볼 수 있었고요.
| 먼저 맡아볼 취향 | 장미·비누향을 좋아하면서 허브나 우디의 쌉쌀함도 즐기는 분 |
|---|---|
| 한 번 더 확인할 취향 | 달콤한 꽃물처럼 순하고 부드럽기만 한 장미를 찾는 분 |
| 고를 때의 기준 | 남자·여자 구분보다 패출리와 장미의 조합이 좋은지 |
봄·여름·가을·겨울, 언제 잘 어울릴까요?
저는 사계절에 어울린다고 느꼈습니다. 장미와 시트러스의 산뜻함도 있고, 뒤에는 포근한 나무 향도 남기 때문이에요. 그중에서도 봄에는 꽃과 풀향을, 서늘한 날에는 나무와 머스크를 중심으로 맡아보시면 향의 다른 면이 보일 것 같습니다.
여름에 쓸 계획이라면 향이 좋다는 것과 더운 날 가까운 거리에서 편한지는 따로 확인해 보세요. 제 기준 첫 확산이 좋은 편이어서, 실내에서는 적게 뿌렸을 때가 더 편했습니다.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오 카피탈과 왜 비교했을까요?
장미 향수라고 아무 향이나 붙여놓은 비교는 아니에요. 제가 세 향수를 연결한 건 장미 옆에 패출리의 쌉쌀함과 깊이가 함께 있기 때문입니다. 포오레와 오 카피탈의 공식 설명에서도 장미·패출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로사노벨라 EDC | 제게는 장미·패출리에 비누의 깨끗함이 더해진 느낌. 첫 향 뒤에 포근한 나무 향이 남았어요. |
|---|---|
|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 EDP | 장미·패출리에 인센스와 우디가 더해지는 구성. 저는 로사노벨라보다 짙고 묵직한 쪽으로 느꼈어요. |
| 오 카피탈 EDP | 베르가못·장미·패출리를 함께 볼 수 있는 향. 제 감상에서는 포오레보다 순화됐지만 개성 있는 장미였어요. |
제 느낌은 ‘포오레나 오 카피탈에 비누의 깨끗한 향을 넣으면 로사노벨라가 될 것 같다’는 쪽이었어요. 세 향이 똑같다는 뜻보다는, 장미와 패출리라는 공통점 안에서 로사노벨라가 좀 더 깨끗하게 다가왔다는 이야기입니다. 포오레의 진한 느낌이 부담스러웠다면 이쪽 장미는 어떻게 느껴지는지 비교해 보세요.
비교 근거: 프레데릭말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 · 딥디크 오 카피탈 공식 컬렉션. 강도와 분위기의 차이는 제 시향 감상입니다.
로사노벨라와 로사 가데니아는 다른 향수예요
이름에 로사가 들어가고 병도 닮아서 헷갈리기 쉬워요. 로사노벨라를 사려고 한다면 라벨의 ‘Rosa Novella’를 확인해 주세요. 로사 가데니아는 ‘Rosa Gardenia’입니다.
| 로사노벨라 | 레몬·페티그레인 → 장미·자스민·가드니아 → 패출리·나무·머스크 |
|---|---|
| 로사 가데니아 | 베르가못·아몬드꽃·오렌지꽃 → 가드니아·장미·무화과잎·자스민 → 샌들우드·바닐라·머스크 |
| 비교할 지점 | 로사노벨라의 패출리·쌉쌀함과 가데니아의 꽃·바닐라·머스크 구성이 각각 어떻게 느껴지는지 |
공식 노트만 비교해도 로사노벨라는 패출리 쪽을, 가데니아는 바닐라와 머스크 쪽을 함께 살펴볼 이유가 있어요. 이 표는 로사 가데니아 공식 노트와 로사노벨라 노트를 비교한 것이고, 두 향의 실제 느낌은 로사 가데니아 시향기에서도 이어서 보실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리뷰, 첫 향과 잔향의 평이 갈렸어요
함께 소개했던 세 분의 리뷰도 다시 읽어봤어요. 제가 장미와 패출리를 먼저 느꼈다면, 우디나 시트러스가 먼저 들어왔다는 분도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매력적인 향”
한 남성 리뷰에서는 처음의 우디와 베르가못 조합이 조금 어색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플로럴이 올라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했어요. 과하지 않은 꽃향이라 남성이 사용하기에도 좋다는 감상이었습니다.
이 리뷰 자세히 읽기
처음엔 우디향과 베르가못의 향이 느껴진다. 우디와 약간의 시트러스함이 어색하게 느껴졌다.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숨겨진 플로럴 향이 올라오면서 우디함은 줄어들고 시트러스와 플로럴 향이 주를 이룬다. 시간이 지날수록 플로럴이 주를 이루게 된다. 정말 매력적인 향이다! 머스크 자스민의 과하지 않은 플로럴 향이 매혹적이다. 남자가 사용하기에도 좋은 반전매력의 향수, 적당한 수준의 플로럴함이다.
깔끔하지만 마냥 부드럽지는 않은 꽃향
다른 남성 리뷰에서는 시트러스·장미·머스크·풀향을 느꼈다고 했습니다. 꽃향에 풀향이 더해져 깔끔하지만, 쨍한 느낌도 있어서 부드럽기만 한 장미는 아니라는 쪽이었어요. 제가 느낀 쌉쌀하고 화한 부분과 같이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이 리뷰 자세히 읽기
노트를 보기 전 시향했을 때, 시트러스, 터키쉬로 추정되는 로즈, 머스크와 풀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플로럴하지만 풀향이 더해져 깔끔한 느낌을 주는 향수였습니다.
노트를 보면서 시향했을 때, 상탈 우드의 향을 느낄 수 있었고, 쨍한 향의 가드니아, 자스민의 인돌향을 느꼈습니다. 또한 전반적인 풀 향은 패출리에서 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시트러스의 향은 레몬이 내는 것이었는데, 레몬, 가드니아, 자스민 등등이 쨍한 느낌이 강해서, 장미향이 주력인 향수임에도 불구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지 않습니다. 날카로우면서도 패출리와 장미로 잘 중화시키는 향이며, 센티멘탈하면서도 속에 숨은 러블리함을 표현하려는 분에게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첫 향은 강했지만 잔향은 좋았다는 의견
“첨엔 좀 알코올 냄새와 함께 남자스킨 냄새랑 시트러스 향이 나서 독하고 별로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은은하고 상큼한 꽃향기 + 시원한 과일향기가 나서 잔향이 좋다! 다만 지속력은 아쉽다 ㅜ”
세 리뷰를 같이 보면 첫 향이 강하거나 낯설어도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졌다는 점이 눈에 들어옵니다. 노트를 짚은 부분은 각자 맡으며 해석한 감상이고요. 결국 이 향은 장미가 나는지뿐 아니라, 처음의 쨍함과 뒤에 남는 포근함을 모두 확인하는 게 좋겠습니다.

로사노벨라 50ml·100ml 가격과 1ml·1뿌 비용
용량을 고를 때는 병 가격만 보는 것보다 1ml당 비용도 같이 보시면 편해요. 확인한 국내 판매처의 50ml 판매가 165,000원, 100ml 비회원가 235,000원을 기준으로 계산했습니다.
| 비교 항목 | 50ml 기준 | 100ml 기준 |
|---|---|---|
| 본품 가격 | 165,000원 | 235,000원 |
| 1ml 가격 | 3,300원 | 2,350원 |
| 1뿌 비용 | 약 330원 | 약 235원 |
1ml당 가격은 본품 가격÷용량, 1뿌는 0.1ml로 가정해 계산했습니다. 2026.10.28 확인: 50ml SSG.COM · 100ml 신세계V. 쿠폰·카드 혜택은 제외한 금액입니다.
50ml와 100ml 중 어느 쪽이 이득일까요?
100ml는 50ml보다 70,000원을 더 내고 용량은 두 배가 됩니다. 1ml당 비용으로 보면 100ml가 약 29% 낮아요. 한 번에 2뿌를 쓴다고 가정하면 50ml는 약 660원, 100ml는 약 470원입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큰 병이 좋은 건 아니겠죠. 장미와 패출리의 쌉쌀함을 자주 맡고 싶은지가 먼저예요. 여러 향수를 번갈아 쓰거나 아직 첫 향이 낯설다면 작은 병이 편할 수 있고, 잔향까지 마음에 들어 자주 쓰겠다면 큰 병의 단가를 비교해 보시면 됩니다.
본품을 고르기 전, 이 세 가지를 확인해 보세요
| 처음 맡을 때 | 장미 옆의 꼬릿함·시트러스·쌉쌀함 중 어떤 부분이 먼저 느껴지는지 |
|---|---|
| 조금 지난 뒤 | 꽃향과 풀 내음의 균형이 좋은지, 첫 향의 날카로움이 편해지는지 |
| 잔향에서 | 포근한 나무와 머스크가 다시 맡고 싶은 향인지 |
저라면 장미향이 예쁜지만 보고 고르기보다는 패출리의 쌉쌀함이 좋은지, 잔향의 깨끗함이 다시 맡고 싶은지부터 보겠습니다. 이 두 부분이 마음에 들면 로사노벨라의 장점이 훨씬 잘 보일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