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리뷰할 조말론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는
존 키츠의 "가을에게"라는 시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향수에요.
이 글의 목차
이 시는 가을의 아름다움을 찬사하는 시로 가을을 성숙과 결실의 계절과 태양과 함께
온갖 존재를 무르익게하는 존재로 바라보고 있는데 여기서 느낄 수 있는 가을의 감성을
배와 프리지아 그리고 순수한 꽃들로 표현했다고 합니다.
향을 맡으면서 시를 같이 읽어보니 가을의 향처럼 크게 와닿더라구요.
보이지 않는 감성을 맡을 수 있는 향으로 조향하고 실제로 감성이 전달된 것이 신기하게 느껴졌던 향수였어요. (조향사님의 역량도)

일반적인 향수 리뷰로 넘어와서 항상 느끼는 것은 조말론 브랜드의 제품들은
대체로 사무실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 다른 분들이 독한 향으로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럽고 과하지 않아 직장인분들이 데일리로
사용하기에 좋은 향수들이 정말 많습니다. (다만 지속력을 포기해야 하죠..)

그중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는 향이 이쁘기도 하고 4계절용으로 계절을 타지 않아서
직장인들의 데일리 향수로 정말 적합한 향수라 생각해요.
그럼 바로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몇 번 뿌려요?
주로 실외에 있는 경우 : 4뿌
주로 실내에 있는 경우 : 2~3뿌
지속력이 짧기 때문에 실외에 있는 경우 무향 로션과 함께 살에 2번 그리고 옷에 2번 정도 뿌리는 편입니다.
조말론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 향과 잔향
계열 : 프루티, 플로럴
탑 노트 : 페어, 멜론
미들 노트 : 프리지아, 로즈
베이스 노트 : 머스크, 패출리, 앰버, 루바브
한 줄로 설명하면, 수분감이 느껴지는 달콤 아삭한 배 그리고 꽃 향
첫 분사를 하면 알코올 향과 함께 배의 새콤함과 달달한 멜론의 향과
두 과일 모두 수분이 많아 한입 베어 물었을 때 주륵 흐를 정도의
투명한 수분감이 향으로도 같이 느껴지고 동시에 예쁜 꽃 향도 은은하게 느껴집니다.

배와 멜론
앞선 향들의 포지션이 줄어들면서 이쁜 핑크 장미 향과
프리지아 혹은 루바브의 연하게 스파이시한 풀 내음이 느껴져
너무 여성스럽지만은 않은 분위기를 만들어 냅니다.

맨 오른쪽 루바브는 식물줄기에서 느낄 수 싱그러움과 라이트 하게 달달한 향을 갖고 있어요.
마지막 잔향에는 부드러운 머스크와 앰버가 정말 은은하게 느껴지는 수준이어서
향의 지속력을 붙잡아주는 역할 정도로만 사용된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향이 단순하고 직관적입니다.
정리하면 시원 달달한 과일로 시작하지만 달달함에 질리지 않도록
수분감과 싱그러움이 달콤함을 중화시켜줘 잘 만든 향수로 느껴집니다!
향이 주는 분위기

#풋풋한 #수수한 #예쁜 #첫사랑 #추억 보정 필터가 껴진
존재감 혹은 포스가 느껴지는 사람보단 수수하고 풋풋한 설렘이 느껴지는 사람 같은 분위기예요.
알고 보니 속으로 모두가 좋아했던 사람 같은 첫사랑 재질입니다.
스타일 자체는 여성분들의 원피스, 캐주얼룩, 비즈니스 룩 어디에나 잘 어울려서 10대 20대 학생과 직장인 분들이 데일리로 활용하기 좋고, 호불호도 적어서 여자친구 선물용으로 적합한 향이에요.
조말론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 지속력과 확산력
지속력은 3시간~4시간, 확산력은 보통~강함 사이였습니다. 피부나 날씨, 분사량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어울리는 성별
여성이 60%, 남성이 40%로 여성에게 잘 어울리는 향수입니다.
어울리는 계절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 모두 잘 어울립니다.
이 중 제일 잘 어울리는 계절을 뽑으라면 봄과 가을입니다.
특히 가을! 가을에만 느낄 수 있는 정서와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와 너무 잘 어울려요.
다른 사람의 리뷰
다른 분들은 어떻게 느끼셨을까요? 함께 소개했던 리뷰들도 가져와봤습니다.

프리지아 대표향수, 산타마리아노벨라 프리지아와 간략비교
프리지아 대표적인 향수로 산타마리아노벨라 프리지아가 있죠.
비교해 보면 산마노 프리지아는 파우더리한 꽃 "비누"향으로 느껴지고
잉글리쉬 페어 앤프리지아는 과일 과즙과 산뜻한 꽃향의 바디로션으로 느껴
(제가 바디크림을 갖고 있어서 더욱 그렇게 느껴지는 듯합니다 😄)

무게감 있고 파우더리한 꽃 향이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그리고 여름에도 산뜻하게 사용 가능한 향수를 찾고 계신 분들에겐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를 추천합니다.
여담으로 바디크림이랑 향수랑 같이 사용하면 EDP 같이 향이 정말 오래갑니다.
남녀노소 거부감 없는 신선함
확실히 지속력은 약합니다 부향률이 edt수준이나 향 특성 상 약한것으로 보이는데 그만큼 산듯하고 신선하고 리프레쉬하기에 이만한 향이 없습니다. 또한 명품을 과시하듯 향수도 향 뿐만아니라 그 브랜드의 이미지와 향수병을 같이 샀기에 이를 보여주는 것도 좋은 과시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코트에 넣어다니면서 주기적으로 뿌려주면 산듯한 탑노트를 계석 즐길 수 있습니다. 만약 여자친구와 같이 있을때 뿌리면 매력은 배가 되겠죠. 미들노트는 잘 느끼지 못하겠지만 베이스노트는 살의 향과 섞였을때 정말 매혹적인 향으로 느껴졌습니다.
사회초년생에게 어울리는 시원달달한 향
20대 중후반 성숙해지는 시기에 어울리는 향. 시원하고 달달하면서도 어느 정도 정돈된 듯한 무게감이 있다. 은은하게 느껴지는 꽃향이 여성스러운 느낌을 강조해준다. 지속력이 약해서 들고다니면서 뿌리는 친구들을 많이 봤는데, 바로 옆에서 뿌려도 거부감이 없을 정도로 부드럽게 느껴지는 향수.
단정하고 클래식한 20대 직장인 여성
시원 달달한 향이에요. 시원한 향은 확 느껴지고, 달달한 향은 은은하게 느껴집니다. 옷을 단정하고 클래식하게 입는 깔끔한 20대 직장인 여성이 생각나요. 과하지 않아서 데일리로 쓰기 좋을 듯해요. 그렇지만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을 것 같으니 직접 맡아보고 구매하시기를 추천드려요!
시원하면서도 달콤한
배 특유의 시원하고 단 향이 밀려왔다가 코에 닿은 이후 부터는 프리지아 향이 물씬 올라온다. 배 때문에 TOP에서는 단 내음이 강한데 5분여 이후부터는 전체적으로 은은한 느낌으로 변함. 가벼워서 봄, 여름 모두 쓰기 좋고 거의 호불호 없는 향이지만 조말론 특유의 떨어지는 지속력이 아쉬운 향수
본품을 고르기 전, 이렇게 비교해 보세요
첫 향이 마음에 들었다면 시간이 지난 뒤에도 계속 맡고 싶은지 확인해 보세요. 달콤함이나 나무 향처럼 좋았던 부분과 부담스러웠던 부분을 하나씩 적어두면 다른 향수와 비교하기 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