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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종 프란시스 커정 724, 블랑쉬와 웜코튼 사이의 세탁향

메종 프란시스 커정 724 시향기 원문 이미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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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글라모리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향수는 메종 프란시스 커정 724 오 드 퍼퓸(EDP)입니다. 커정 724라고 줄여 부르기도 하죠.

한 줄로 설명하면, 깔끔한 세탁의 향입니다. 그런데 ‘깨끗하다’는 말만으로는 조금 부족해요. 첫 향에서는 새콤쌉쌀함과 쇠 같은 차가운 느낌이 나는데, 시간이 지나면 머스크와 우디함이 그 날카로움을 살짝 덮어줍니다.

저는 쇠의 비릿한 향이 깔끔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걸 724를 맡고 알았어요. 세탁향을 좋아하는데 클린 웜코튼은 너무 쨍하고, 바이레도 블랑쉬는 조금 더 시원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셨다면 궁금하실 향수입니다. 어떤 점에서 그렇게 느꼈는지 바로 리뷰 시작해 보겠습니다.

이 글의 목차
직접 촬영한 메종 프란시스 커정 724 EDP 향수병과 당시 시향 카드
투명한 병과 푸른 테두리의 라벨이 향에서 느꼈던 맑고 차가운 인상과 잘 어울렸어요.

메종 프란시스 커정 724 한눈에 보기

724는 ‘씻고 난 살에서 나는 부드러운 비누향’보다는 갓 세탁한 옷에서 나는 깨끗함을 떠올리시면 제가 느낀 향에 더 가깝습니다.

제가 맡았던 향과 제품 정보를 요약했습니다.
제품724 오 드 퍼퓸 · EDP
향의 인상시트러스 · 깨끗한 세탁향 · 머스크
첫 향베르가못의 새콤쌉쌀함과 차갑게 느껴지는 쇠향
잔향청량한 세탁향 위에 머스크와 나무 향이 부드럽게 더해짐
지속력·확산력제 기록에서 5시간 이상 · 확산력 좋음
성별·계절제게는 남녀 공용 · 사계절

커정 724 향, 첫 향부터 잔향까지

가루세제로 갓 세탁한 듯한 첫 향

첫 향에서 역시나 메종 프란시스 커정 특유의 쇠향이 바로 느껴졌습니다. 베르가못의 새콤쌉쌀한 향과 더불어 느껴지니 가루세제로 갓 세탁한 듯 느껴집니다. 그렇지만 클린 웜코튼처럼 쨍하게 인공적이지 않습니다.

쇠의 비릿한 향이 깔끔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걸 알게 해준 향입니다. 제가 여기서 말하는 쇠향은 녹슨 쇠의 텁텁함보다는 차갑고 반듯하게 다가오는 느낌이에요. 둥글고 달달한 섬유유연제 향을 생각하고 맡으면 이 첫 부분이 조금 낯설 수도 있겠습니다.

금속 구조물과 가루세제, 시트러스 그림을 함께 배치한 724 원문 이미지
첫 향을 이렇게 표현해 봤습니다. 왼쪽의 금속 같은 차가움에 가루세제의 깨끗함, 시트러스의 새콤함이 같이 느껴졌어요.

왜 깨끗한 향에서 쇠 같은 느낌이 날까요?

공식 설명에서도 724의 첫 향을 베르가못과 알데하이드가 만드는, 약간 금속처럼 느껴지는 산뜻함으로 소개합니다. 제가 쇠향이라고 표현한 느낌과도 연결해 볼 수 있겠죠. 다만 특정 향료 하나가 제가 느낀 향의 전부라고 단정하는 건 아닙니다.

브랜드 공식 설명에서 확인한 724의 향 구성
첫 향베르가못 · 알데하이드
중심의 꽃 향자스민 그랑디플로룸 · 스위트피 · 모크 오렌지
베이스샌달우드 · 화이트 머스크

모크 오렌지는 여기서는 꽃 향을 설명하는 이름이에요. 이름에 오렌지가 들어간다고 첫 향의 과일 향과 전부 같은 것으로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노트를 하나씩 찾아내기보다, 내 코에 먼저 다가오는 게 차가운 세탁향인지 부드러운 머스크인지 보셔도 좋아요.

향 구성 확인: 메종 프란시스 커정 724 공식 설명

잔향은 날카로운 모서리가 조금 둥글어지는 느낌

시간이 지날수록 앞의 날이 선 듯한 향들이 머스크와 우디함으로 살짝 덮어지는데 큰 방향성인 청량한 세탁물의 향을 방해할 정도는 아닙니다.

날카로운 별 모양이 둥근 모서리의 별 모양으로 바뀌는 원문 도식
왼쪽은 처음의 날이 선 느낌, 오른쪽은 머스크와 우디함이 더해진 뒤의 느낌입니다. 향이 완전히 바뀐다기보다 모서리가 조금 둥글어지는 쪽이었어요.

이 그림처럼 생각해 주시면 쉬울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똑같이 날카롭지도 않고, 시간이 지났다고 아주 따뜻하고 무거운 향으로 넘어가지도 않아요. 깨끗하고 청량한 세탁향이라는 방향은 유지하면서 조금 더 편안해지는 느낌입니다.

메종 프란시스 커정 724 지속력과 분사량

제 시향 기록에서는 지속력 5시간 이상, 확산력은 좋음이었습니다. 제가 사용했을 때의 기록이니 모든 사람에게 같은 시간으로 남는다는 의미는 아니에요.

그리고 다른 향수에 비해 분무량이 많게 느껴졌습니다. 같은 2뿌라고 해도 제가 갖고 있던 다른 향수와 똑같은 양으로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제가 사용했던 분사량 기준
주로 실내2뿌
주로 실외2.5~3뿌로 기록

2.5뿌라는 건 제가 조절해서 쓰던 감각적인 표현이에요. 정확한 양을 맞추기보다 적게 시작해서 편한 정도로 조절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첫 향이 차갑고 선명한 편이라, 더 오래 남기겠다고 처음부터 많이 뿌리는 건 추천하지 않아요.

724, 남자·여자와 어울리는 계절

#깨끗한 #자기관리하는 #청결함

‘자기 관리’에는 습관, 운동, 공부 등 다양한 것이 포함되어 있는데 메종 프란시스 커정 724는 자기관리 중 청결함을 잘 나타내줍니다. 저 사람은 왜인지 청결하고 꼼꼼할 것 같은 그런 분위기입니다. 섬유유연제 향이 아닌 ‘세탁’향을 가진 향수의 가장 큰 장점인 듯합니다. 데일리로 뿌리기 좋습니다.

맑은 하늘 아래 꽃과 편안한 옷차림의 인물을 함께 배치한 724 원문 분위기 이미지
맑은 하늘과 편안한 옷차림. 이런 모습에 깨끗하고 자기관리하는 인상이 더해지는 느낌이에요.

저는 수염이 덥수룩한 모습으로 갖게 되는 선입견을 가까이 갔을 때 ‘오?!’ 하면서 한 번에 깨줄 향이라고도 표현했어요. 잘 차려입었는지와 별개로, 가까이에서 느껴지는 청결한 인상이 먼저였거든요.

남자 향수로 써도 될까요?

저는 남녀 모두 어울리는 향이라고 느꼈습니다. 남자에게 더 맞는지, 여자에게 더 맞는지보다 세탁향의 깨끗함과 초반의 차가운 느낌을 좋아하는지를 보시면 좋겠어요. 포근한 살냄새 같은 머스크만 기대하셨다면 첫 향은 먼저 확인해 보세요.

여름에도, 겨울에도 어울리나요?

제게는 봄·여름·가을·겨울 모두 어울렸습니다. 다만 사계절이라는 말이 모든 날에 똑같은 양을 뿌린다는 뜻은 아니죠. 특히 가까이 앉아 있는 시간이 긴 날이라면 분사량부터 줄여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724가 떠올리게 하는 도시의 깨끗함

아침 햇살을 받은 뉴욕 도심과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도시의 아침을 떠올릴 때 함께 볼 사진입니다. 사진: Frederik Sørensen / Pexels

브랜드가 724를 설명할 때도 도시 풍경과 건축, 그 안의 에너지를 이야기합니다. 저는 그 거창한 설명보다도 ‘갓 세탁한 옷을 입고 깔끔하게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으로 생각하면 향의 느낌이 좀 더 잘 잡혔어요.

724 추천 취향과 호불호, 이 부분을 보세요

깨끗한 향을 좋아한다고 해서 모든 비누향이나 세탁향이 다 맞지는 않더라고요. 724에서는 이 차이를 먼저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평소 좋아하는 깨끗한 향으로 골라보세요.
먼저 맡아볼 취향새콤쌉쌀하고 시원한 세탁향이 좋아요. 뒤에 머스크가 조금 부드럽게 남는 것도 좋아합니다.
꼭 확인할 취향쇠처럼 차갑게 느껴지는 향이나 가루세제의 선명한 느낌이 부담스러워요.
다른 방향도 비교처음부터 따뜻하고 부드러운 머스크가 중심인 향을 원해요. 724의 첫 향까지 좋은지 확인해 보세요.

‘고급 섬유유연제 같은 향’이라는 말만 보고 고르기보다는, 첫 향의 선명함과 잔향의 부드러움이 둘 다 좋은지 보는 편이 덜 헷갈립니다.

다른 사람의 커정 724 후기

다른 분의 후기도 함께 볼게요. 저는 차갑고 청결한 느낌을 먼저 이야기했지만, 이분은 햇빛 드는 날의 포근한 기억이 떠올랐다고 하셨어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향수

시트러스의 상큼함이 향을 꽉 잡고 있고, 그 뒤에 머스크 특유의 포근함이 뒤따라 오면서 어느 햇빛이 따숩게 드리우는 날 왠지 모르게 눈이 빨리 떠지고, 학교나 회사에 가기 싫어져 가지 않는 그런 느낌이 향으로 구현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맡으면 맡을수록 기분이 좋아지는, 어릴 적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향수라고도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향이 잘 어울릴 것 같은 연예인으로는 동방신기의 유노윤호, 배우 이종석, 배우 박보검 이렇게 세 분이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시트러스와 머스크가 함께 느껴졌다는 점은 제 감상과도 닿아 있어요. 다만 어떤 분은 시원한 부분을, 어떤 분은 포근한 부분을 먼저 느낄 수 있겠죠.

커정 724 vs 바이레도 블랑쉬 vs 클린 웜코튼

724를 맡다 보니 자연스럽게 클린 웜코튼과 바이레도 블랑쉬가 떠올랐어요. 블랑쉬와 웜코튼 각각의 시향기에서도 세탁향의 쨍함과 머스크의 포근함을 이야기했습니다.

각 시향기에 적어둔 제 감상을 비교했습니다.
메종 프란시스 커정 724웜코튼보다 향의 톤이 자연스럽게 느껴졌고, 블랑쉬보다 청량하고 시원했어요.
바이레도 블랑쉬 EDP쨍한 세탁향 뒤로 머스크와 샌달우드의 폭닥하고 따뜻한 느낌이 남았어요.
클린 웜코튼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쨍한 가루세제, 바싹 마른 세탁물이 떠올랐어요.

724는 클린 웜코튼과 바이레도 블랑쉬의 중간에 적절히 위치해 있습니다. 이건 세 향의 강도나 품질에 순위를 매긴다는 의미는 아니고, 제가 느낀 세탁향의 쨍함과 온도감을 설명한 거예요.

웜코튼의 세제향은 좋지만 조금 덜 인위적으로 느껴졌으면 좋겠다면 724를, 쨍한 첫 향 뒤에 더 따뜻하고 포근한 잔향을 원한다면 블랑쉬를 함께 맡아보세요. 같은 세탁향이라도 나중에 남는 느낌이 꽤 다릅니다.

바이레도 블랑쉬 시향기 읽어보기 →
클린 웜코튼 시향기 읽어보기 →

커정 724 가격: 35ml·70ml·200ml, 1ml와 1뿌까지

724 본품은 35ml·70ml·200ml를 기준으로 비교했습니다. 아래는 2026년 10월 28일 확인한 국내 갤러리아몰의 할인 전 정상가로 계산한 금액입니다.

메종 프란시스 커정 724 오 드 퍼퓸 용량별 비용
35ml 본품229,000원
1ml당 약 6,543원
1뿌 약 654원
70ml 본품376,000원
1ml당 약 5,371원
1뿌 약 537원
200ml 본품742,000원
1ml당 3,710원
1뿌 약 371원

35ml와 70ml, 어느 쪽이 이득일까요?

70ml가 35ml보다 1ml당 약 18% 저렴합니다. 147,000원을 더 내면 용량은 두 배가 되는 거예요. 한 번에 2뿌를 쓴다고 가정하면 35ml 본품 기준 약 1,309원, 70ml 기준 약 1,074원입니다.

200ml는 용량당 가격이 가장 낮지만 한 병에 742,000원이 들어요. 이미 좋아해서 자주 쓰는 향이라면 비교해 볼 만하겠지만, 처음 맡는 분께 단위 가격만 보고 큰 병부터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1ml 가격=본품 가격÷용량. 1뿌는 0.1ml로 가정한 추정치이며 실제 분사량을 측정한 값은 아닙니다. 제가 분무량이 많게 느꼈던 만큼 실제 사용 비용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어요. 가격 확인: 35ml·70ml 정상가 · 200ml 정상가. 판매가와 행사 조건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같은 70ml라도 헤어 미스트와 구분해 주세요

724에는 헤어 미스트와 바디 제품도 있어요. 가격을 비교할 때는 용량만 보지 말고 ‘오 드 퍼퓸’인지부터 맞춰주세요. 여기서 시향하고 계산한 제품은 724 EDP입니다.

724 시향할 때, 이 세 가지만 적어보세요

세탁향을 좋아하는지에서 한 걸음 더 들어가 보면 선택하기 쉬워집니다. 아래 세 줄을 메모해 두고 비교해 보세요.

① 처음의 차가운 쇠향과 새콤쌉쌀함
깔끔해서 좋음 / 낯설지만 괜찮음 / 부담스러움

② 머스크와 우디함이 더해진 뒤
이 정도의 부드러움이 좋음 / 더 따뜻했으면 좋겠음 / 더 쨍했으면 좋겠음

③ 내가 원하는 깨끗한 향
시원한 세탁물 / 따뜻하고 폭닥한 세탁물 / 씻고 난 살 같은 비누향

두 번째에서 더 따뜻한 쪽을 고르셨다면 블랑쉬를, 세 번째에서 쨍하고 바싹 마른 세탁물을 고르셨다면 웜코튼도 같이 보시면 좋겠습니다. 유명한 향수를 고르는 것보다 내가 원하는 깨끗함이 어떤 건지 알아가는 편이 훨씬 재밌어요.

메종 프란시스 커정 724 EDP 본품과 당시 시향 카드를 함께 직접 촬영한 사진

메종 프란시스 커정 724 EDP 향수 시향지

오늘 소개해 드린 724 리뷰는 어떠셨나요? 같은 세탁향이라도 처음의 차가움과 나중의 포근함을 어떻게 느끼느냐가 다릅니다. 본품을 고르기 전에 724의 깨끗함이 내 취향인지부터 맡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