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라모리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향수는 샤넬 넘버5입니다.
이 글의 목차


샤넬 공식 소개에 따르면 넘버5는 1921년 가브리엘 샤넬과 조향사 에르네스트 보의 작업에서 탄생했어요. 다섯 번째 샘플을 고르며 이름도 N°5가 됐고, 지금 소개하는 오 드 빠르펭은 자크 뽈쥬가 1986년에 재해석한 향입니다. 샤넬 공식 제품 설명 보기 →
샤넬 넘버5 가격, 1ml와 1뿌는 얼마일까?
샤넬 넘버5 향수는 종류가 여러 가지라 이름과 용량을 잘 확인해야 해요. 제가 맡은 넘버5 오 드 빠르펭(EDP)의 가격을 정리해 봤습니다.
| 용량 | 본품 가격 | 1ml당 | 1뿌당 |
|---|---|---|---|
| 35ml | 148,000원 | 약 4,229원 | 약 423원 |
| 50ml | 211,000원 | 4,220원 | 약 422원 |
| 100ml | 293,000원 | 2,930원 | 약 293원 |
2026년 10월 27일 샤넬 공식 온라인 스토어의 오 드 빠르펭 표시 가격 기준이에요. 확인 당시 100ml는 품절이었습니다. 재고와 가격은 바뀔 수 있으니 구매 전에 확인해 주세요.
1뿌를 0.1ml로 가정한 추정 금액이에요. 실제 분사량은 용기와 사용 방식에 따라 달라집니다. 100ml는 50ml보다 본품 가격이 82,000원 높지만 1ml당 가격은 약 31% 낮아요.
35ml · 50ml · 100ml 공식 가격 확인하기
넘버5 로, 오 드 뚜왈렛, 오 프르미에르도 별도로 판매되고 있어요. 이름은 비슷하지만 같은 향으로 가정하지 말고 시향할 때 구분해 보세요. 이 글과 연결된 시향지는 오 드 빠르펭입니다.
샤넬 넘버5 향과 잔향

향의 계열 : 파우더리, 머스크(애니멀릭), 플로럴
샤넬은 알데하이드, 장미와 자스민, 시트러스, 바닐라 어코드를 소개하고 있어요. 아래의 머스크나 이끼 같은 표현은 제가 향을 맡으며 느낀 인상입니다.
한 줄로 설명하면, 파우더리, 파우더리, 파우더리!
첫 향에선 애니멀릭한 머스크의 쿰쿰/꼬릿꼬릿함과 파우더리함이 새큼한 레몬, 네롤리 향으로 시작합니다. 키엘 오리지널 머스크 블렌드에서 느낄 수 있었던 진짜 애니멀릭한 머스크의 향이 샤넬에서도 동일하게 느껴집니다. 이 꾸릿꾸릿한 파우더리함이이 체취와 살의 온도에 맞닿으면 관능적이고 섹시한 느낌을 연출합니다.(정말입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 조금씩 특정지을 수 없는 다양한 화이트 플로럴, 흰 꽃향들이 복합적으로 느껴지는데 전체적인 느낌이 앞선 향들과 더해져 성숙하고 우아한 꽃향으로 느껴집니다. 화이트 플라워에서도 꽃 특유의 꼬릿함도 느낄 수 있는데 애니멀릭한 머스크보단 꽃 향이 섞여 좀 더 가볍게 느껴집니다. 샤넬 넘버5 향수에서는 애니멀릭한 머스크에 가려져 화플에선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계속해서 베이스 노트의 다양한 향들이 느껴지지만, 각 향료들이 개성있게 느껴진다기 보단 조화롭게 균형을 이루어서 느껴집니다. 잔향 단계로 갈수록 파우더리한 질감에 매캐함이 조금 추가되고 언뜻 땅에 촉촉한 이끼의 얼씨한 향 그리고 우디함이 연하게 올라오는데 이 잔향이 정말 좋습니다.. 잔향이 이런 향이면 살에 뿌리는 걸 추천합니다.

연기의 태운 향보단 매캐한 질감!
어렸을 적, 화장대에 있던 샤넬 넘버5 향수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는데 성인이 된 이후에 다시 맡았을 때 "성숙함", "고급스러움"을 표현하기엔 이만한 향수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향이 주는 분위기

#성숙한 #관능적인 #연상미
개인적으로 20대 후반 or 30대 이후부터 사용해야한다는 기준이 있는 향수들이 있습니다. 샤넬 블루 드 샤넬, 디올 소바쥬, 입생로랑 리브르 그리고 바로 샤넬 넘버5입니다.
사람의 분위기는 그냥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향수 하나 뿌린다고, 옷을 성숙하게 입는다고 그 사람이 성숙한 사람처럼 보이는 것도 아닙니다. 사람의 분위기는 표정, 자태, 내면, 눈빛, 걸음걸이 등 다양한 요소들의 복합적으로 결합되어서 만들어지기 때문이에요. 시간이 쌓여야만 얻어지는 것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샤넬 넘버5는 그 시간이 쌓여야만 비로소 얻어지는 것과 마주했을 때 좋은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는 향수라 생각됩니다.
샤넬 넘버5 지속력과 확산력
제 기준으로 지속력은 7시간 이상, 확산력은 좋은 편이었습니다. 피부와 날씨, 분사량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어요.
몇 번 뿌려요?
제가 추천하는 양은 실내에 주로 있을 때 1뿌, 실외에 주로 있을 때 2뿌예요. 한 번의 분무량도 많고 향이 오래 남는 편이라 적게 시작해서 조절해 보세요.
저는 잔향을 피부에서 맡는 걸 좋아했어요. 옷에 뿌릴 때는 색이 있는 액체가 섬유에 자국을 남길 수 있으니 눈에 띄지 않는 부분에서 먼저 확인해 주세요.
어울리는 성별
제게는 여성적인 분위기가 강하게 느껴지는 향이에요. 하지만 꼭 성별을 정해 고르기보다는 본인이 편하게 느끼는지 직접 맡아보는 게 가장 좋겠습니다.
모임 자리에서 어떤 남성분이 사용하셨는데 섬세함이 느껴져 예술 분야에 종사하는 듯한 아우라가 느껴져서 정말 잘 어울렸기 때문입니다.
어울리는 계절
가을/겨울에 잘 어울립니다.
다른 파우더리 향수와 비교해 보면?
포근하고 깨끗한 머스크가 궁금하다면 딥디크 플레르 드 뽀 시향기도 함께 읽어보세요. 넘버5에서 제가 느낀 파우더리함은 꽃향과 쿰쿰한 머스크가 더해져 한층 성숙한 쪽이었어요.
또 다른 깨끗한 향을 찾고 있다면 바이레도 블랑쉬 시향기도 참고해 보세요. 비누 같은 산뜻함이 좋은지, 넘버5의 진한 파우더리함이 좋은지 비교해 보시면 취향을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른 사람의 리뷰
다른 분들은 어떻게 느끼셨을까요? 함께 소개했던 리뷰들도 가져와봤습니다.
포근한 우리 엄마의 향
폭닥폭닥한 파우더리와 고급스러운 부내가 나는 향. 어머니가 이 향을 사랑하시다시피 하셔서 정말 매일 뿌리시고 다니시는데요. 고급스러운 부내와 온 몸을 감싸는 것 같은 파우더리한 향이 우울했던 기분도 업 시키는 매력이 있습니다. 다만 세계가 사랑하는 샤넬의 명작이니 흔한 건 어쩔 수 없어요. 길 가다 우연히 맡아본 향일 만큼 흔하고 또 흔한 향입니다. 하지만 세계가 사랑하는 향이다 보니 애정이 안 갈 수 없을만큼 관능적이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연출해 내기도 합니다. 10 대 분들이 뿌리시는 건 비추, 딱 커리어 우먼이나 어느 대기업 여자 대표님께 어울리는 향이 이런 향이라 30 대에서 40 대 분들께 가장 추천 드립니다!
되게 유명해서 이름만 알고 있었는데 이런 향일 줄은 몰랐어요
코를 탁 치는 느낌으로 좀 강하게 향이 들어오고 뭔가 부드러운 꽃향기가 나는데 그냥 단지 부드러운 꽃향기는 아니고(전형적인 화이트 플로럴 계열은 아닌 것 같고) 좀 유니크한 꽃향기인 것 같아요(제가 주로 화이트 플로럴 계열 향만 맡아서 그렇게 느낀 걸 수도 있어요!)
떠오르는 이미지는 새틴이나 블라우스 재질의 베이지~살구 롱 원피스 입고 좋은 머릿결에 선글라스 낀 여성분 그리고 뭔가 명품백도 들고 있을 법한 여성분이 떠올라요! 고급스러워요 정말루
포근포근 로션향
포근포근한 고급진 파우더향
멀리서 맡으면 확오는 고급지고 무거운 베이비 파우더향이 다가오며 자세히 맡으면 로션향이 있다 끝앤 페퍼?인지 은은하게 쏘는 향이 희미하게 있다
멀리서 다른사람에게 맡게하긴 좋지만 내가쓰긴 부담스럽다
본품을 고르기 전, 이렇게 비교해 보세요
- 첫 향: 파우더리함과 쿰쿰하게 느껴지는 머스크가 편안한지 맡아보세요.
- 잔향: 시간이 지나 흰 꽃향과 은은한 우디함이 올라왔을 때도 좋은지 확인해 보세요.
- 분사량: 향이 진하게 느껴진다면 1뿌부터 시작해 보세요.
- 피부 시향: 시향지가 취향에 맞았다면 피부에 뿌려 잔향과 지속력을 비교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