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라모리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향수는 딥티크 오 카피탈 오 드 퍼퓸(EDP)입니다. 딥디크 오카피탈이라는 이름으로도 많이 찾으시는 향수죠. 프랑스 파리의 우아하고 세련된 매력에서 영감을 받은 향입니다.
한 줄로 설명하면, 촉촉하게 스모키한 어두운 장미꽃. 장미만 환하게 피어나는 향은 아니에요. 촉촉한 땅냄새와 무게감 있는 패출리가 함께 퍼지고, 시간이 지나면 비누 같은 장미 향으로 이어집니다.
저는 맡으면서 프레데릭말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 포오레가 자꾸 떠올랐습니다. 포오레를 조금 더 대중적으로 풀어낸다면 오 카피탈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왜 그렇게 느꼈는지, 매장에서 비교했던 헤어미스트와는 어떻게 달랐는지도 같이 이야기해 볼게요.
이 글의 목차

딥티크 오 카피탈 한눈에 보기
장미 향수를 찾더라도 맑고 여린 꽃향을 원하는지, 흙과 스모키함이 함께 있는 장미를 원하는지에 따라 취향이 다를 것 같습니다. 오 카피탈은 제게 두 번째 쪽이었어요.
| 제품 | 딥티크 오 카피탈 오 드 퍼퓸 (EDP) |
|---|---|
| 향의 인상 | 촉촉하고 스모키한 어두운 장미 |
| 첫 향 | 짧은 시트러스 뒤로 무게감 있는 장미·패출리 |
| 잔향 | 패출리가 누그러지며 비누 같은 장미 |
| 지속력 | 제 사용 기준 약 5시간 |
| 확산력 | 제 기준 보통, 더 강하게 느낀 다른 리뷰도 있음 |
| 잘 맞았던 계절 | 봄 · 가을 · 겨울, 특히 가을 |
| 시향할 포인트 | 장미뿐 아니라 흙내음과 매캐함까지 좋은지 |
오 카피탈 향, 촉촉한 장미와 패출리에서 장미 비누로
첫 향: 상큼함이 빠르게 스치고, 장미와 땅냄새가 퍼져요
첫 분사에서는 상큼한 시트러스가 빠르게 지나갑니다. 그 뒤로 패출리와 장미꽃의 향이 무게감 있게 중후하게 퍼져요. 산뜻한 첫 향이 길게 이어지는 향수는 아니었습니다.
촉촉한 장미와 땅냄새에 더해서 늦은 밤 한약방 같은 분위기가 느껴졌어요. 무언가를 태운 듯한 매캐함이 있어 어둡고 조금은 퇴폐적인 인상입니다. 깨끗한 장미꽃 한 송이보다는 꽃 주변의 흙과 그늘까지 같이 떠오르는 느낌이랄까요.

왼쪽의 촉촉한 흙 질감과 오른쪽의 어두운 공간을 같이 보면 제가 떠올린 분위기를 생각하기 좋겠습니다. 이 향이 단순히 꽃향으로만 느껴지지 않았던 이유예요. 장미가 있어도 주변 공기가 환하고 가볍지만은 않았습니다.
중간 향: 패출리 사이로 장미가 은은하게
앞선 패출리의 향 속에서 장미가 은은하게 느껴집니다. 제게는 장미와 패출리가 따로따로 등장한다기보다, 장미에 촉촉하고 스모키한 그늘이 드리워진 모습에 가까웠어요.
풍부한 장미 향을 좋아한다면 매력적일 수 있지만, 흙내음이나 한약방 같은 느낌이 불편했다면 꽃향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편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장미가 얼마나 예쁜지뿐 아니라 그 옆의 매캐함도 마음에 드는지 봐주세요.
잔향: 패출리가 누그러지며 비누 같은 장미 향
시간이 지나면서 패출리가 누그러지고 비누 같은 장미 향이 올라옵니다. 처음의 어둡고 촉촉한 인상에서 조금 더 뽀득하고 깨끗한 쪽으로 바뀌는 게 재미있었어요.
당시에는 핑크페퍼의 톡 쏘는 깨끗함과 장미가 만나 장미 비누처럼 느껴지는 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다만 원료 하나의 역할을 딱 잘라 말하기보다는, 제게 남았던 잔향이 뽀득한 장미 비누 같았다고 표현하는 편이 맞겠어요.
장미 비누 향수를 찾는 분이라면 잔향은 반가울 수 있겠습니다. 대신 처음부터 가볍고 보송한 비누 향만 나는 향수는 아니라는 점은 같이 기억해 주세요.
공식 노트, 시프레 향수와 핑크베리는 어떻게 느껴질까요?
| 장미 | 향의 중심이 되는 풍부한 꽃향 |
|---|---|
| 베르가못 | 처음 스치는 시트러스의 상큼함 |
| 패출리 | 제가 촉촉한 흙과 어두운 깊이로 느낀 부분 |
| 핑크페퍼 | 공식 소개의 톡 쏘는 향조 |
딥티크 공식 제품 안내는 장미·베르가못·패출리·핑크페퍼를 소개하며, 오 카피탈을 시프레 향으로 설명합니다. 위 표는 공식 대표 향조를 정리한 것으로, 제가 맡은 시간에 따른 변화와는 나눠서 봐주세요.
시프레 향수, 오 카피탈에서는 어떤 느낌인가요?
브랜드는 베르가못에 핑크페퍼의 톡 쏘는 느낌이 더해지고, 장미 뒤로 패출리가 이어지는 구성을 소개해요. 제 시향에서는 이 구성이 상큼함은 짧게, 장미와 촉촉한 땅의 깊이는 더 길게 느껴졌습니다.
시프레라는 용어를 외우기보다, 꽃향 아래 흙과 나무 같은 깊이가 있는지 맡아보시면 좋겠습니다. 오 카피탈을 산뜻한 장미 향수와 구분해 주는 부분도 제게는 이 패출리의 무게감이었어요.
핑크베리 향은 왜 잘 모르겠다고 했나요?
당시 공식 소개에서 ‘돌발적 향기’로 내세웠던 핑크베리의 향을 저는 따로 뚜렷하게 느끼지는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톡 쏘는 인상은 있었지만, 장미와 패출리 사이에서 그것만 콕 집어 맡아내기는 어려웠어요.
이름만 보고 특정한 과일 향이 선명하게 날 거라고 기대하기보다는 전체 향 안에서 어떻게 느껴지는지 보셨으면 합니다. 현재 공식 페이지도 핑크페퍼를 장미·베르가못·패출리와 함께 소개하고 있어요.
오 카피탈 지속력은 약 5시간, 몇 번 뿌릴까요?
제 사용 기준으로 지속력은 약 5시간, 확산력은 보통이었습니다. 다만 뒤에 소개할 다른 리뷰에서는 향을 맡기 전부터 존재감이 크게 느껴졌다는 의견도 있었어요. 제 기록을 모두에게 똑같은 강도로 받아들이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 주로 실내 | 제 기준 2뿌 |
|---|---|
| 주로 실외 | 제 기준 3뿌 |
| 첫 사용 | 적은 양부터 장미·패출리의 존재감 확인 |
제가 사용했던 기준은 실내 2뿌, 실외 3뿌입니다. 처음에는 적게 사용하고 장미·패출리의 무게감이 어느 정도로 퍼지는지 확인해 보세요. 가까운 거리에서 오래 만나는 날에는 오래가는지와 강하게 느껴지는지를 따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향이 주는 분위기, 조금 어둡고 시크한 장미

검은 가죽 재킷을 입고 어두워진 거리를 돌아보는 모습입니다. 오 카피탈에서 제가 느낀 조금 어둡고 시크한데, 젊고 힙한 분위기와 잘 맞아요. 꽃향이라고 해서 하늘하늘한 원피스만 떠오르지는 않았습니다.
포오레가 새빨간 장미나 짙은 립스틱처럼 농후하고 매혹적인 쪽이었다면, 오 카피탈은 제게 좀 더 젊고 힙했습니다. 센스 있게 옷을 입는 분, 스트리트 패션이나 가죽 재킷을 즐기는 분이 사용하면 잘 어울릴 것 같아요.
다른 리뷰에서는 깔끔하고 포멀한 직장인 차림도 떠올렸습니다. 꼭 한 가지 스타일로 정할 필요는 없겠어요. 가벼운 꽃향보다 자기 분위기가 분명한 장미를 원할 때 비교해 볼 만한 향수입니다.
오 카피탈, 남자·여자 누구에게 어울릴까요?
남녀공용으로 비교할 수 있는 향수입니다. 저는 풍부한 장미 향이 돋보여 여성분들의 다양한 스타일에도 잘 맞겠다고 느꼈어요. 남성분이라면 가죽 재킷이나 스트리트 패션에 어두운 장미 향을 더하고 싶은 분께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성별보다 중요한 건 패출리의 촉촉한 흙내음과 매캐함이 취향인지인 것 같습니다. 장미 향은 좋아해도 이 부분이 부담스러울 수 있거든요. 반대로 꽃향이 너무 여리고 달콤해서 아쉬웠던 분이라면 오 카피탈의 무게감이 매력적일 수 있겠습니다.
봄·가을·겨울, 하나만 고르면 가을
향수는 제게 봄·가을·겨울에 잘 어울렸고, 하나만 고르면 가을입니다. 촉촉한 땅의 느낌과 조금 어두운 장미가 서늘해지는 계절의 차림과 잘 맞았어요.
한여름에 뿌릴 맑고 시원한 장미를 찾는다면 제 기준에서는 우선순위가 높지 않습니다. 처음의 시트러스가 빠르게 지나간 뒤 패출리와 장미의 무게감이 이어져서요. 여름 사용이 궁금하다면 헤어미스트와의 비교도 같이 읽어보세요.
오 카피탈과 포오레, 왜 비슷하다고 느꼈을까요?
원래 시향할 때부터 자꾸 떠올랐던 향수가 프레데릭말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였습니다. 두 향수 모두 공식 설명에서 장미와 패출리가 중요한 축으로 등장해요. 다만 그 공통점이 같은 향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 공통으로 볼 점 | 공식 설명에서 장미와 패출리가 중요한 축 |
|---|---|
| 오 카피탈 | 제게는 조금 더 젊고 힙한 장미, 뒤에는 비누 같은 인상 |
| 포오레 | 제게는 더 농후하고 매혹적인 장미·스모키함 |
| 선택할 때 | 스모키함과 꽃향의 비중이 어느 쪽에서 더 편한지 |
포오레 공식 설명는 장미와 패출리에 블랙커런트·인센스·샌달우드가 더해지는 구성을 소개합니다. 제가 포오레에서 느꼈던 농후하고 매캐한 장미와 오 카피탈의 조금 더 젊고 힙한 느낌을 나눠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포오레를 좋아하지만 강한 인상이 부담스러웠다면 오 카피탈을 비교해 볼 만하다는 게 제 의견입니다. 다만 오 카피탈도 가볍고 무조건 무난한 향수는 아니에요. 두 향을 번갈아 맡으면서 장미와 스모키함의 비중이 어느 쪽에서 더 편한지 확인해 보세요.
오 카피탈 향수와 헤어미스트, 부담된다면 어떤 차이를 볼까요?
저는 향수와 헤어미스트의 차이가 궁금해서 딥티크 매장에 방문해 직접 비교해 봤습니다. 헤어미스트도 오 카피탈 특유의 향을 잘 살리고 있었고, 너무 약하게만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다만 향수보다는 비교적 연한 인상이었습니다.
| 향수 EDP | 75ml · 정상가 328,000원 제게는 촉촉한 장미·패출리가 더 묵직하게 |
|---|---|
| 헤어미스트 | 30ml · 정상가 109,000원 제게는 특유의 향을 살리면서 비교적 연한 인상 |
| 사용 목적 | EDP는 향수, 헤어미스트는 모발용으로 안내 |
| 지속력 비교 | 향수는 제 기준 약 5시간. 헤어미스트 지속시간은 별도로 재지 않음 |
향수의 진함이 부담스럽고 머리카락에서 오 카피탈의 향을 즐기고 싶다면 헤어미스트도 비교해 볼 만하겠습니다. 머리카락용 제품이므로 사용하는 부위와 방법까지 함께 봐주세요. 확인한 국내 판매 안내는 마른 모발이나 헤어브러시에 사용하는 방법을 안내합니다.
여름용으로 헤어미스트를 따로 살까요?
제가 비교했을 때 헤어미스트는 여름에도 사용하기 좋게 느껴졌어요. 그렇지만 여름용 향수로 쓰려고 헤어미스트를 별도로 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 용도라면 다른 좋은 향수도 많다고 생각해서요.
오 카피탈 자체를 좋아해서 모발에서도 쓰고 싶은지, 단지 여름에 덜 무거운 향을 찾는지부터 나눠보시면 좋겠습니다. 전자라면 헤어미스트를, 후자라면 다른 여름 향수도 같이 비교해 보세요.
다른 사람의 리뷰, 포멀한 직장인과 풍부한 장미
“어느 정도 연차가 있는 직장인이 떠오르는 향”
향린이라 핑크페퍼, 패출리의 향은 잘 모르지만 느껴지는 대로 쓴다면 ‘부드럽고 진한 장미 향과 함께 약간 상큼한 향도 나면서 톡 쏘는 듯한 향도 같이 올라오는 향수’ 같아요! 향의 노트를 봐서 그렇게 느껴진 것 같기도 하지만 정말 로즈, 베르가못, 핑크페퍼 섞은 향 나는 것 같아요.
가을 겨울에 여성 직장인에게 너무 잘 어울릴 것 같아요. 너무 클래식의 정석은 아니고 적당히 깔끔하고 포멀한 코디에 어두운 모발의 직장인 분이 그려져요. 신입사원은 아니고 어느 정도 짬이 찬 직장인 같은 향?
“풍부하고 진한 장미 향”
처음에 시향해 보려고 딱 뜯자마자 향을 맡지도 않았는데 후각을 이미 지배당한 느낌이었어요. 확산력이 굉장한 친구라고 느꼈습니다. 파우더리가 살짝 있는 것도 같고, 스파이시하면서 살짝 묵직한 느낌이 드는 향수예요! 장미 향이 굉장히 진하고 풍부한데 그래서 좋은 것도 같네요. 호불호는 좀 갈릴 것 같고 우아하고 고급진 분위기를 내고 싶을 때 뿌리기 딱 좋을 것 같아요.
저는 확산력을 보통으로 적었지만 이분은 훨씬 강하게 느끼셨네요. 두 리뷰를 보면 풍부한 장미와 포멀한 분위기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부드럽다는 표현만 보고 존재감도 약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으셨으면 해요.
오 카피탈 75ml 가격과 1ml·1뿌 비용
2026년 10월 28일 국내 백화점 판매 페이지에서 확인한 오 드 퍼퓸 75ml 정상가 328,000원을 기준으로 계산했습니다. 쿠폰·카드 할인 적용 전 기준입니다.
| 75ml 본품 | 328,000원 |
|---|---|
| 1ml | 약 4,373원 |
| 1뿌 | 약 437원 (0.1ml 가정) |
1ml 가격 = 328,000원 ÷ 75ml. 1뿌 가격은 비교를 위해 1뿌를 0.1ml, 1ml를 10뿌로 가정한 추정값입니다. 실제 분사량을 측정한 값은 아니에요.
이 기준이면 실내에서 2뿌씩 쓸 때 약 875원, 실외에서 3뿌씩 쓸 때 약 1,312원입니다. 장미와 패출리를 자주 즐길 수 있을지, 특별한 날만 찾을 향인지 생각해 보면 본품을 고를 때 도움이 되겠습니다.
가격 확인: SSG 신세계백화점 오 카피탈 EDP 75ml. 헤어미스트 30ml는 별도 상품 페이지에서 정상가 109,000원으로 확인했으며, 확인 당시 해당 페이지는 품절 표시였습니다. 확인일 2026.10.28. 가격·재고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보틀 앞뒤의 삽화, 파리를 담은 장미와 공작새

딥티크는 향수병 앞뒷면의 삽화를 보는 재미가 있는 브랜드입니다. 앞면에는 에펠타워와 장미, 곡선 장식이 얽혀 있어요. 오 카피탈이 파리에 영감을 받은 향수라는 이야기를 사진으로도 느낄 수 있습니다.

뒷면에서는 길게 펼쳐진 공작새의 꼬리와 꽃, 잎의 곡선이 더 잘 보입니다. 딥티크와 디자이너 피에르 마리(Pierre Marie)는 파리의 건축과 아르누보에서 영감을 받아 이 삽화를 만들었다고 소개해요. 브랜드의 오 카피탈 이야기와 함께 보면 향수병을 보는 묘미가 더 있겠습니다.
본품을 고르기 전, 이 네 가지를 확인해 보세요
| 첫 향 | 패출리의 흙내음과 스모키함이 편한지 |
|---|---|
| 장미의 변화 | 처음의 어두움과 뒤의 비누 같은 잔향이 모두 좋은지 |
| 포오레 비교 | 농후하고 스모키한 방향을 어느 정도까지 원하는지 |
| 사용 목적 | 몸에 향수를 두를지, 모발에서 가볍게 즐길지 |
저는 포오레를 좋아하지만 그 강한 인상이 부담스러웠던 분이라면 오 카피탈을 비교해 보셨으면 합니다. 다만 핵심은 더 약한 향을 찾는 데서 끝나지 않아요. 처음의 촉촉하고 어두운 장미부터, 뒤의 장미 비누 같은 인상까지 모두 좋은지 천천히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