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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 H24, 클라리 세이지 꽃을 뽀득하게 씻은 비누

에르메스 H24 오 드 뚜왈렛 본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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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글라모리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향수는 에르메스 H24 오 드 뚜왈렛(EDT)입니다.

한 줄로 설명하면, 클라리 세이지 꽃 비누 향. 보통 남성 향수에서 자주 느껴지는 새큼한 시트러스로 시작하기보다, 약초처럼 화하면서 은은하게 달콤한 허브가 먼저 옵니다. 그래서 제게는 조금 더 중성적인 느낌이었어요.

시간이 지나면 꽃과 나무 사이로 약한 쇠 향이 느껴지는데, 이 부분이 비누로 손을 뽀득하게 씻은 듯한 깨끗함으로 이어졌습니다. 깨끗한 향을 찾으셨다면 비누라는 말만 보지 말고, 허브와 금속 같은 인상도 함께 봐주세요.

이 글의 목차
에르메스 H24 EDT 본품의 곡선 유리병과 분사구

에르메스 H24 EDT, 어떤 향인지 한눈에 보기

부향률오 드 뚜왈렛 · EDT
향의 인상아로마틱한 허브 · 꽃 · 연한 나무 · 뽀득한 비누
첫 향약초처럼 화하면서 달콤한 클라리 세이지
이어지는 향장미 같은 인상도 있는 연한 로즈우드, 살짝 매캐한 스파이시함
뒤에 남는 느낌수선화와 약한 쇠 향이 더하는 개운하고 깨끗한 인상
지속력·확산력제 기록 약 5시간 · 확산력 좋음
분사량제 사용 기준 실내 1뿌 · 실외 2뿌
고르기 전허브의 화함과 비누 속 금속 같은 느낌이 좋은지

H24 향, 클라리 세이지 꽃 비누에 약한 쇠 향

첫 향: 레몬보다 허브가 먼저

첫 향은 정직하게 클라리 세이지의 존재감이 두드러졌습니다. 제게는 약초나 향신료 같은 화함과 함께 과일 같은 달콤함도 있는 아로마틱한 인상이었어요.

뒤로는 로즈우드의 장미스러우면서 연한 나무 향, 살짝 스파이시하고 매캐한 향도 느껴집니다. 강렬한 새큼함을 가진 시트러스로 시작하는 향수와는 첫인상부터 조금 달랐어요.

보랏빛 허브 꽃과 붉은 갈색 나무 단면을 나란히 놓은 원문 이미지

사진처럼 허브와 나무를 같이 떠올리면 제가 말하는 분위기를 잡기 좋겠습니다. 꽃이라고 해서 장미 꽃다발처럼 달거나 화려하기만 한 건 아니고, 초록 식물의 화함과 가벼운 나무의 결이 같이 있는 쪽이었어요.

중간부터 잔향: 쇠 향이 뽀득한 비누처럼 느껴졌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시원한 수선화와 쇠 같은 향이 약하게 났습니다. 처음 시향할 때는 로즈우드의 쎄하고 비릿한 인상과 연결해 생각했어요. 지금 공식 설명을 보면 뜨거운 철을 연상시키는 스클라렌을 함께 소개합니다.

제게 이 쇠 향은 날카롭고 차갑게 남기보다, 비누로 손을 뽀득하게 닦았을 때의 깨끗함을 표현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허브·꽃·나무 사이를 이 개운함이 정리해 주는 느낌이었어요.

밝은 창가에서 흰 티셔츠를 스팀 다림질하는 모습
스클라렌의 뜨거운 철·깨끗한 옷 이미지를 돕는 참고 사진: Ron Lach / Pexels

사진처럼 흰옷을 다듬는 장면을 떠올리면 비누와 금속의 조합이 조금 덜 낯설 수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쇠의 쎄한 인상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깨끗하게만 느껴지지 않을 수 있어요. 메종 프란시스 커정 향수에서 비슷한 금속 느낌이 불편했던 분도 이 부분을 따로 맡아보시면 좋겠습니다.

향의 변화는 복잡하게 방향을 바꾸기보다 단순하고 깔끔 담백하게 이어졌습니다. 진한 단맛이나 무거운 나무가 크게 밀려오는 향보다 정돈된 쪽을 원한다면 비교해 볼 만하겠습니다.

에르메스 H24 보틀 정면과 라벨

H24 EDT 공식 노트와 조향사

H24 오 드 뚜왈렛은 크리스틴 나이젤(Christine Nagel)이 조향했습니다. 에르메스는 식물의 신선함과 기술적인 인상이 만나는 향으로 소개합니다.

클라리 세이지풍성한 허브의 초록빛 인상
나르시스 · 수선화꽃의 존재감과 시원한 인상
로즈우드생기 있는 나무의 결
스클라렌뜨거운 철을 연상시키는 인상
제게 느껴진 전체허브·연한 나무·꽃을 지나 뽀득한 비누의 개운함

공식 소개는 네 요소의 조합을 설명합니다. 위 순서를 각각 몇 분 뒤에 나타나는 단계로 고정하기보다는, 앞의 제 시향 흐름과 함께 봐주세요. 에르메스 H24 라인 공식 소개

원문에 함께 실었던 조향사 사진 보기
시향지를 맡으며 향을 살피는 조향사의 원문 참고 이미지

원문에서는 크리스틴 나이젤과 H24의 배경을 소개하며 이 사진을 함께 실었습니다.

향이 주는 분위기, 깨끗하고 맑은 쿨톤

밝은 창가와 흰 실내에서 편안한 옷차림으로 있는 사람들

깨끗한, 순수한, 맑은. 전체적으로 비누스러워서 개운했습니다. 제게는 향의 색도 쿨톤에 가까웠고 화사한 분위기가 느껴졌어요.

사진의 밝은 빛과 흰옷처럼 힘을 줘 꾸미기보다 깔끔하게 정돈한 모습을 떠올리면 좋겠습니다. 다만 폭닥한 섬유유연제의 포근함만 있는 향과는 달라요. 허브와 약한 쇠 향이 있어서 깨끗함 안에 쎄한 느낌도 조금 있습니다.

에르메스 H24 지속력은? 제 기록은 약 5시간

지속력은 약 5시간, 확산력은 좋음이었습니다. 제가 쓰던 보틀은 한 번 뿌릴 때 분무량도 많게 느껴졌어요. 가볍고 깨끗한 이미지라고 해서 여러 번 뿌리기부터 시작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몇 번 뿌리나요? 저는 실내 1뿌·실외 2뿌

실내 위주제 사용 기준 1뿌
실외 위주제 사용 기준 2뿌
분사하며 느낀 점한 번에 나오는 양이 많은 편이었음
처음 확인할 점허브와 금속 느낌이 주변에 얼마나 퍼지는지

다른 사람의 리뷰에서도 확산력이 강하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깨끗한 비누향과 은은한 향은 꼭 같은 말이 아니에요. 처음에는 적은 양으로 시작하고, 시간이 지난 뒤 남는 느낌을 보는 편이 좋겠습니다.

H24 여자도 쓰기 좋을까요? 사계절 향수일까요?

브랜드는 현대적인 남성의 향을 이야기하지만 저는 여성분도 사용할 만한 남녀 공용의 인상으로 느꼈습니다. 첫 향이 강렬한 남성 스킨 같은 시트러스보다 클라리 세이지로 시작해서 중성적으로 와닿았어요.

꽃과 비누의 깨끗함이 좋고 약초 같은 화함도 편하다면 성별과 상관없이 시향해 볼 만하겠습니다. 다만 달콤하고 폭닥한 꽃향만 찾는 분은 뒤의 쎄한 금속 느낌도 같이 확인해 주세요.

제 기록에서는 봄·여름·가을·겨울 모두 어울렸습니다. 포근한 단맛보다 개운하고 깔끔한 분위기가 필요할 때 고르기 좋겠어요. 사계절용으로 보더라도 확산력이 좋았던 점을 생각해서 공간에 맞게 양을 조절해 주세요.

태연 향수로 H24를 찾아오셨다면

저도 처음 리뷰할 때 ‘태연 향수’로 알고 시향했던 기억을 적었습니다. 그렇지만 향을 고를 때는 이름만큼 내게 허브와 비누, 쇠의 조합이 어떻게 느껴지는지가 중요하겠어요. 이 글에서 다루는 제품은 H24 EDT입니다.

같은 H24 이름 안에도 오 드 퍼퓸과 에르브 비브가 있으니, 구매할 때는 보틀 이름과 부향률을 함께 봐주세요.

원문에서 함께 소개한 분위기 사진 보기
원문에서 H24의 화사한 분위기와 함께 소개했던 태연 사진
원문 사진 출처 표기: 서울경제.

H24 EDT·EDP·에르브 비브, 무엇이 다를까요?

이름이 비슷해서 헷갈릴 수 있습니다. 에르메스 공식 라인 설명은 아래처럼 향의 중심을 다르게 소개해요. 부향률만 진해진 똑같은 향이라고 놓고 고르지 않는 편이 좋겠습니다.

H24 EDT · 이 글의 제품클라리 세이지 · 나르시스 · 로즈우드 · 뜨거운 철을 떠올리는 스클라렌
H24 EDP세이지의 초록빛 인상 · 이끼 노트 · 따뜻한 스클라렌
H24 에르브 비브 EDP신선한 허브 · 페어 그라니타 · 피스쿨(Physcool®)
고를 때제품명과 EDT/EDP, 에르브 비브 표기를 함께 확인하기

위 차이는 에르메스의 공식 향 설명을 정리한 것입니다. 이 글의 5시간 지속력과 1~2뿌 사용 기록은 EDT에 관한 이야기예요.

H24·724·블랑쉬, 깨끗한 향 안에서도 다른 점

모두 깨끗하다는 말로 묶을 수 있지만 같은 비누향은 아닙니다. 제가 각각의 시향기에 남긴 느낌을 기준으로 초록 허브, 청량한 세탁물, 포근한 가루 세제로 비교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H24 EDT클라리 세이지·나무·꽃의 비누. 약한 금속 느낌이 뽀득하고 개운하게 느껴짐
메종 프란시스 커정 724베르가못과 금속 같은 인상에서 시작하는 청량한 세탁물
바이레도 블랑쉬쨍한 시작 뒤에 머스크와 샌달우드의 폭닥한 온기가 남는 세탁향
먼저 고를 방향허브·개운함은 H24 / 청량한 세탁은 724 / 따뜻한 포근함은 블랑쉬

메종 프란시스 커정 724 시향기 읽기 →
바이레도 블랑쉬 시향기 읽기 →

다른 사람의 리뷰, 시원한 들판과 숲속의 비누

같이 소개했던 두 분의 리뷰입니다. 한 분은 물기 있는 들판의 바람을, 다른 분은 흰 비누와 숲을 떠올렸습니다. 저는 허브와 쇠의 개운함을 느꼈는데, 이렇게 놓고 보니 식물의 신선함과 깨끗함을 같이 느꼈다는 점이 이어지네요.

초록 나무가 둘러싼 숲길 사이로 들어오는 빛
숲과 비누라는 리뷰의 인상을 돕는 참고 사진: Kirill Bai / Pexels

시원한 들판에 있는 나

태연 향수로 유명한 향으로 알고 있습니다. 처음 맡았을 때 상큼하고 시원한 꽃향이라는 생각이 바로 떠올랐습니다. 시원하다는 게 남자 스킨 향 같은 게 아니고 물기가 느껴지고 들판 같은 곳에서 바람이 불어온다면 느껴질 향이라고 생각됩니다. 에르메스 특유의 향이 잘 반영된 것 같습니다. 에르메스의 운 자르뎅 수르닐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 향도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이분의 ‘시원함’은 스킨의 쨍함보다 식물 사이로 바람이 지나가는 쪽이네요. 운 자르뎅 수르닐 추천은 이 리뷰어의 의견으로 함께 남겨둡니다.

숲속에 사는 비누 요정

확산력 최고 중에 최고. 일단 하얀 깨끗한 비누+숲속의 향이 강하게 난다. 괜히 태연 향수가 아닌 것 같다. 진짜 잘 어울린다. 이 하얗고 깨끗한 비누+숲속의 향 말고는 설명할 말이 없다. 깨끗한 비누 향 중에서 제일 호불호가 없을 듯한 향이다. 묵직하지 않고 매우 가벼운 느낌이다.

아주 옅게 레몬 향이 나는데 이게 향 자체를 가볍게 만들어주는 데 한몫을 한 것 같다. 향수 말고도 방 스프레이로 뿌려도 좋을 것 같다. 사계절 내내 가볍게 뿌리고 나가기 좋을 듯한 향이고 남녀 공용으로 사용해도 전혀 거부감이 없을 듯하다.

비누와 숲이라는 표현이 향을 떠올리기 좋습니다. 다만 이분이 호불호가 적을 것 같다고 느끼셨더라도 허브의 화함이나 쇠 향이 싫은 사람에게까지 같지는 않겠어요. 또 ‘가벼운 느낌’과 ‘확산력이 강함’이 함께 나온 점도 봐주세요.

H24 EDT 30ml·50ml·100ml·1ml·1뿌 가격

2026년 10월 29일 SSG 신세계백화점 HERMES 공식 브랜드 상품에서 확인했습니다. EDT 본품은 30ml 120,000원, 50ml 140,000원, 100ml 195,000원입니다.

용량본품 가격1ml / 1뿌 약
30ml120,000원4,000원 / 400원
50ml140,000원2,800원 / 280원
100ml195,000원1,950원 / 195원

1ml는 본품 가격 ÷ 용량, 1뿌는 0.1ml로 가정해 비교한 값입니다. 실제 H24 분사량을 측정한 비용은 아니에요. 제가 분무량이 많다고 느낀 기록과도 구분해 봐주세요. 가격과 재고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가격 확인: 30ml / 50ml / 100ml

50ml와 100ml, 얼마나 차이 날까요?

100ml는 50ml보다 55,000원 비싸지만 용량은 두 배입니다. 1ml당 약 30.4% 저렴해요. 30ml와 비교하면 1ml당 약 51.3% 낮습니다.

같은 0.1ml 가정으로 하루 총 2뿌를 쓴다면 50ml 기준 약 560원, 100ml 기준 약 390원입니다. 다만 제 사용 기준은 실내 1뿌·실외 2뿌였던 만큼, 큰 병 단가보다 얼마나 자주 쓰게 될 향인지를 먼저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H24 구매 전, 비누향 안의 세 가지를 확인해 보세요

시작약초처럼 화하면서 달콤한 클라리 세이지가 좋은지
중간과 잔향꽃·연한 나무 사이의 쇠 향이 깨끗하게 느껴지는지
퍼짐실내에서 적은 양으로도 충분한지
제품 선택이 글의 EDT와 EDP·에르브 비브를 구분했는지

제게 H24는 허브와 꽃, 연한 나무를 뽀득하게 씻어낸 듯한 향으로 남았습니다. 포근한 빨래 향과 조금 다른 깨끗함이 궁금했다면 직접 비교해 보세요.

에르메스 H24 EDT 향수 시향지

향수 시향지 사용 방법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