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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말론 피오니 앤 블러쉬 스웨이드, 꽃 샴푸에 더한 부드러운 가죽

조말론 피오니&블러쉬 시향기 원문 이미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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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글라모리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향수는 조말론 피오니 앤 블러쉬 스웨이드 코롱입니다. 줄여서 조말론 피오니라고도 많이 부르는 향수죠. 봄에 데일리로 정말 자주 사용했던, 제 최애 향수 중 하나예요.

한 줄로 설명하면, 흔들리는 꽃들 속 샴푸향에 부드러운 가죽 한 스푼. 사과와 꽃이 섞인 기분 좋은 샴푸향으로 시작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스웨이드가 조금씩 고개를 듭니다. 저는 이 부분이 참 좋았어요. 그저 좋은 샴푸향으로 끝날 수 있던 것에 색다른 매력이 생기거든요.

샴푸향 향수를 찾는 분이라면 첫 향이 꽤 편하게 느껴질 수 있겠습니다. 다만 꽃향만 기대하고 고르기에는 가죽 잔향이 있어요. 제가 좋아했던 부분과 다른 분들이 취향을 탔던 부분까지, 첫 향부터 차근차근 이야기해 볼게요.

이 글의 목차
조말론 피오니 앤 블러쉬 스웨이드 코롱 향수병과 시향 카드

조말론 피오니 앤 블러쉬 스웨이드 한눈에 보기

제품피오니 앤 블러쉬 스웨이드 코롱 · 원문 표기 EDC
향의 계열프루티 · 플로럴 · 레더리
첫 향잘 익은 붉은 사과의 새콤달콤함과 부드러운 꽃 샴푸
잔향꽃향 사이로 비중이 커지는 부드러운 스웨이드
지속력·확산력제 사용 기준 약 3~4시간 · 확산력 좋음
추천 계절제게는 사계절, 특히 봄 데일리로 자주 썼던 향
먼저 볼 취향샴푸 같은 꽃향뿐 아니라 가죽의 매캐한 면도 좋은지

조말론 피오니 향, 사과 샴푸에서 스웨이드 잔향까지

첫 향: 잘 익은 사과를 아삭! 하고 써는 순간

첫 향에서는 새빨갛게 잘 익은 사과를 칼로 아삭! 하고 써는 순간 확 퍼지는 싱그러움과 새콤달콤함이 느껴집니다. 여기에 피오니의 섬유유연제스러운 부드러운 꽃향이 같이 올라오니, 기분 좋은 샴푸향처럼 와닿았어요.

붉은 사과와 분홍 작약으로 표현한 피오니 앤 블러쉬 스웨이드의 첫 향

사진의 붉은 사과처럼 과일의 싱그러움이 있고, 옆에 놓인 작약처럼 꽃향은 부드럽습니다. 사과만 또렷하게 튀는 과일 향수라기보다는 과일의 새콤달콤함이 섞인 꽃 샴푸에 가까웠어요. 그래서 ‘사과 향수’라는 말만 보고 과즙이 끝까지 진하게 남을 거라 기대하면 조금 다를 수 있겠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샴푸향에 유니크함을 한 스푼

시간이 지날수록 톰포드 화이트 스웨이드에서 느꼈던 부드러운 가죽의 연한 기름짐이 느껴집니다. 가죽의 매캐한 잔향도 조금씩 올라와요. 그런데 이 향이 앞선 샴푸향과 같이 느껴지니 계속 코를 대고 맡고 싶어집니다.

짧은 결이 보이는 갈색 스웨이드 재질, 부드러운 가죽 잔향의 참고 이미지

스웨이드는 사진처럼 표면에 짧은 결이 일어난 보드라운 가죽을 떠올리시면 됩니다. 제게는 딱딱한 가죽만 따로 튀어나오기보다, 꽃향에 이 보드라운 질감과 약간의 매캐함이 섞이는 느낌이었어요.

잔향: 꽃향이 사라지는 것보다 가죽의 비중이 커져요

앞선 향들이 그저 좋은 샴푸향으로만 끝날 수 있던 것을, 스웨이드가 유니크함을 한 스푼 넣어준 기분입니다. 잔향으로 갈수록 스웨이드의 비중이 점점 커지며 마무리돼요. 여성스러운 꽃향으로 시작했다가 점점 중성적으로 느껴지는 것도 이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저는 이 변화가 매력적이었지만, 아래 다른 분의 리뷰에는 가죽이 고무처럼 느껴졌다는 의견도 있어요. 조말론 피오니의 호불호를 확인하려면 처음의 사과와 꽃향만 맡고 끝내지 말고, 나중에 남는 가죽도 마음에 드는지 봐주세요.

피오니 앤 블러쉬 스웨이드 공식 노트

탑 노트레드 애플
하트 노트피오니 · 작약
베이스 노트스웨이드
함께 소개하는 꽃향재스민 · 장미 · 카네이션

조말론 런던 공식 소개에서 확인한 구성입니다. ‘사과를 아삭 써는 순간’, ‘샴푸’, ‘가죽의 연한 기름짐’은 제가 맡으면서 떠올린 표현이에요. 노트를 하나씩 찾기보다 과일과 꽃이 얼마나 부드럽게 섞이는지, 뒤에 스웨이드가 얼마나 남는지 같이 보시면 좋겠습니다.

향이 주는 분위기, 선하지만 자기주관이 뚜렷한 사람

#털털한 #내숭없는 #맑은안광 #자기주관

밝은 블라우스와 또렷한 눈빛의 인물 사진으로 보는 부드럽지만 주관 있는 분위기

향을 맡는 순간 저는 아이브 안유진 님이 연상됐습니다. 실제 사용하는 향수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선하지만 자기주관이 뚜렷하고 눈에서 맑고 총명한 안광이 반짝이는 사람의 분위기가 떠올랐다는 뜻이에요.

사진 속 밝은 옷과 부드러운 인상만 보면 얌전한 꽃향이 어울릴 것 같죠. 그런데 시선을 끄는 또렷함이 같이 있습니다. 제게 피오니도 그랬어요. 처음의 꽃 샴푸는 편하게 다가오는데, 스웨이드가 남으면서 마냥 여리고 순한 향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털털하고 내숭 없는 느낌도 있어요. 남성분이 뿌리면 섬세하게 공감해 줄 것 같은 사람이 떠오른달까요. 원문에서 MBTI의 F 같은 느낌이라고 적었던 것도 이런 부드러운 인상 때문입니다.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기보다 편하게 다가가고 싶지만 자기 색은 있는 사람이 연상됐어요.

조말론 피오니 지속력과 확산력, 몇 번 뿌려요?

제 사용 기준으로 지속력은 약 3~4시간, 확산력은 좋음이었습니다. 코롱이고 부드러운 꽃향이라고 해서 처음부터 존재감이 약한 향은 아니었어요.

지속력제 사용 기록에서 약 3~4시간
확산력제 기준 좋음
실내 위주제가 사용했던 양은 2뿌
실외 위주제가 사용했던 양은 3뿌

출근이나 짧은 외출에 쓸 향인지, 하루 종일 같은 존재감을 기대하는지에 따라 이 시간이 다르게 느껴지겠죠. 저는 봄 데일리로 자주 썼지만, 오전에 한 번 뿌리고 저녁까지 또렷하기를 원하신다면 지속력부터 직접 확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향이 약해진 것 같다고 바로 양을 늘리기보다는 가까이에 남는 가죽 잔향과 처음의 확산을 나눠서 봐주세요. 특히 실내에서는 제가 썼던 2뿌도 기준일 뿐, 주변과의 거리나 내게 느껴지는 진하기에 맞춰 조절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조말론 피오니, 남자가 써도 될까요? 계절은요?

저는 남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첫 향은 여성적인 꽃 샴푸의 느낌이 먼저였는데, 스웨이드가 짙어질수록 중성적인 쪽으로 이동했어요. 남성분도 데일리로 충분히 뿌리기 좋겠다고 느꼈습니다.

‘남자 향수인가요?’보다 달콤한 꽃향과 부드러운 가죽을 함께 좋아하는지가 더 도움이 되는 질문 같아요. 거친 가죽 향만 원하는 분에게는 꽃향이 많이 느껴질 수 있고, 순한 샴푸향만 원하는 분에게는 잔향이 낯설 수 있습니다.

제게는 봄·여름·가을·겨울 모두 잘 어울렸고, 그중 봄에는 특히 손이 자주 갔어요. 선선한 공기에 사과의 싱그러움과 부드러운 꽃향이 잘 맞았습니다. 여름용으로 고른다면 시원한 과일 향만 기대하기보다, 더운 날 가죽 잔향도 편안한지 같이 확인해 보세요.

랑콤 미라클·화이트 스웨이드와 비교한다면

피오니를 처음 소개할 때부터 떠올렸던 향수가 있습니다. 꽃 샴푸라는 인상에서는 랑콤 미라클, 가죽의 질감에서는 톰포드 화이트 스웨이드예요. 비슷한 향이라고 한데 묶기보다는 어떤 부분이 마음에 들었는지 나눠보면 좋겠습니다.

피오니 앤 블러쉬 스웨이드사과와 부드러운 꽃 샴푸로 시작해, 뒤로 갈수록 스웨이드의 비중이 커졌어요.
랑콤 미라클 EDP리치의 촉촉한 달콤함과 화사한 꽃, 포근한 꽃 샴푸 같은 잔향. 가죽보다 꽃 샴푸의 인상이 궁금할 때.
톰포드 화이트 스웨이드 EDP첫 향에 매캐한 가죽과 뽀얀 로션의 포근함. 나중에는 꽃향과 머스크가 더 부드럽게 드러났어요.

피오니의 꽃 샴푸가 좋았다면 랑콤 미라클 시향기도 읽어보세요. 제게 미라클은 리치와 꽃의 화사함에서 긴 머리의 샴푸 같은 포근함으로 이어졌습니다. 피오니에서 느낀 가죽의 변화를 중심으로 고르는 향과는 포인트가 달라요.

가죽의 연한 기름짐이 흥미로웠다면 화이트 스웨이드 시향기가 도움이 되겠습니다. 다만 제 기록에서는 향의 흐름도 달랐어요. 피오니는 뒤로 갈수록 가죽이 커지고, 화이트 스웨이드는 처음의 가죽이 줄며 꽃과 머스크가 드러났습니다. 같은 스웨이드라는 이름보다 이 순서와 로션 같은 포근함의 차이를 보시면 좋겠어요.

다른 사람의 리뷰, 사진과 함께 향을 떠올려 보세요

같은 향에서도 누군가는 부드러운 샴푸를, 누군가는 고무 같은 가죽을 먼저 느꼈습니다. 사진은 각 리뷰에서 말하는 향의 인상을 떠올리기 위한 참고 이미지예요.

“플로럴 향조와 가죽의 묵직함”

가죽의 묵직함을 이야기한 리뷰와 함께 보는 갈색 스웨이드 질감

첫 향에 꽃향기가 많이 나고 끝에는 가죽향이 묵묵히 나요. 플로럴한 계열을 좋아하는 저한테는 끝에 가죽향이 너무 고무향처럼 느껴져서 호불호가 갈릴 것 같아요. 지속력은 오래가고 첫 향이 끝향까지 이어져요.

저는 이 가죽이 샴푸향에 매력을 더해준다고 느꼈는데, 이 분에게는 고무 같은 느낌이 더 크게 남았어요. 꽃향이 좋다는 것과 가죽 잔향까지 좋다는 건 별개라는 점을 잘 보여주는 후기입니다.

“부드러운 사과향 샴푸”

부드러운 사과향 샴푸라는 리뷰를 떠올릴 수 있는 붉은 사과와 분홍 작약

처음에 딱 맡았을 때는 사과 향보다는 꽃 향이 더 느껴졌고 봄에 뿌리면 제일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느낌이 있고 여성분한테 더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달달한 샴푸 향도 느껴졌어요. 되게 호불호 없는 향일 것 같습니다.

사진에는 사과와 꽃이 같이 있지만, 이 분은 사과보다 꽃향을 더 먼저 느꼈다고 했어요. 부드러운 봄 샴푸의 인상이 좋았던 거죠. 앞의 가죽 후기와 함께 보면 ‘호불호 없다’는 감상도 사람마다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다.

“약간 달달한 피오니향, 호텔 비누향”

호텔 비누처럼 느껴졌다는 감상을 돕는 비누 참고 사진
비누 참고 사진 · Monstera Production / Pexels

처음에 흔들지 않은 상태에서 맡았을 때는 호텔 비누 같은 향이 느껴졌어요. 그리고 시향지를 흔들어서 맡아보니 피오니 향이 잘 느껴졌어요. 고급스러움과 우아함이 느껴지지만 달달한 향도 약간 나서 그런지 무겁지는 않은 향이에요. 또 데일리로 쓰기 좋은 향수라고 생각합니다.

이 분에게는 샴푸보다 호텔 비누의 깔끔함이 먼저였네요. 같은 꽃향도 과일과 섞인 달콤함에 집중하는지, 깨끗한 인상에 집중하는지에 따라 표현이 달라집니다. 직접 맡아볼 때도 샴푸·비누·가죽 중 무엇이 가장 크게 느껴지는지 생각해 보시면 취향을 정리하기 좋겠어요.

조말론 피오니 가격, 30ml·50ml·100ml와 1ml·1뿌 비용

2026년 10월 29일 조말론 런던 국내 공식몰에서 용량을 각각 선택해 확인한 표시 가격입니다. 피오니 앤 블러쉬 스웨이드 코롱 기준이며, 할인과 적립은 넣지 않았습니다.

30ml 본품110,000원
1ml 약 3,667원 · 1뿌 약 367원
50ml 본품176,000원
1ml 3,520원 · 1뿌 약 352원
100ml 본품245,000원
1ml 2,450원 · 1뿌 약 245원

1ml 가격은 본품 가격÷용량, 1뿌 비용은 1ml 가격×0.1ml입니다. 1뿌를 0.1ml, 1ml를 10뿌로 가정한 추정값이며 실제 분사량을 측정한 값은 아닙니다. 반올림 전 단가에서 계산해 원 단위로 반올림했습니다. 가격과 행사 조건은 달라질 수 있어요.

50ml와 100ml, 어느 쪽이 이득일까요?

위 가격으로는 100ml가 50ml보다 1ml당 약 30% 저렴합니다. 69,000원을 더 내면 양이 두 배가 되는 거예요. 반면 30ml와 50ml의 1ml당 차이는 약 4%라서, 처음 고를 때 작은 병의 단가가 아주 크게 불리한 편은 아닙니다.

제가 실내에서 썼던 2뿌로 계산하면 한 번에 50ml는 약 704원, 100ml는 약 490원입니다. 실외 3뿌라면 각각 약 1,056원과 735원이고요. 좋아하는 향이라는 확신이 있고 자주 쓸 거라면 큰 병의 단가가 유리하지만, 꽃향뿐 아니라 가죽 잔향도 계속 맡고 싶은지 먼저 확인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본품을 고르기 전, 이 네 가지를 확인해 보세요

첫 향사과의 새콤달콤함과 부드러운 꽃향이 샴푸처럼 기분 좋은가요?
가죽 잔향부드러운 스웨이드로 느껴지나요, 고무 같은 느낌이 부담스럽나요?
생활 속 지속력처음의 확산과 약해진 뒤 가까이 남는 향이 내 외출 시간에 충분한가요?
성별보다 취향여성적인 꽃향과 중성적인 가죽이 섞이는 변화가 마음에 드나요?
조말론 피오니 앤 블러쉬 스웨이드 향수병과 라벨이 보이는 본품 사진

제가 피오니를 자주 썼던 이유는 좋은 샴푸향으로만 끝나지 않아서였어요. 사과와 꽃의 편안함에 스웨이드가 자기 색을 더해줍니다. 처음의 화사함이 좋은지, 나중의 가죽이 더 좋은지, 혹은 그 변화가 낯선지 직접 맡아보세요.

조말론 피오니 앤 블러쉬 스웨이드 향수 시향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