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라모리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향수는 톰포드 화이트 스웨이드입니다. 가을 겨울이 되면 딥티크 플레르드뽀와 더불어서 가장 먼저 생각나는 향수 중 하나로 이 가죽의 향과 파우더리함이 날이 추워지면 자주입는 니트, 머플러, 코트 재질과 굉장히 잘 어울리는 향이에요.
이 글의 목차

톰포드 같은 패션 브랜드에서는 왜 굳이 향수를 만들어서 파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브랜드의 컨셉을 향으로 기억하게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남성분들에게 쉬운 예시로 아우디, 벤츠, 포르쉐 등 각각 새 차의 각기 향이 다릅니다.
그리고 여성분들에게 쉬운 예시론 샤넬 백, 에르메스 백, 루이비통 백의 향이 각기 다릅니다.

아우디, 벤츠, 포르쉐
이러한 향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굳이 확인하지 않아도 어디선가 풍겨오는 향을 맡자마자 바로 구분을 합니다. 그리고 향을 모르더라도 어딘가 부내 혹은 고급스러움이 느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 브랜드가 갖고 있는 고유한 컨셉을 향으로 바로 기억할 수 있게 만들기 위해서 톰포드 같은 패션 브랜드에서 향수를 제작하는 것이에요.
우리는 이러한 헤리티지를 반대로 활용하면 됩니다. 물론 이런 점을 활용해서 쓸데없는 허세를 부리자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연애와 비즈니스, 사회생활, 인간관계의 모든 첫 인상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런 중요한 첫 순간을 잘못 꿰어버리면 원상복구하는데 정말 많은 말과 행동과 결과를 보여주어야 하는데 이때 T.P.O에 맞게 향을 센스있게 사용해 이런 손해를 조금이나마 줄여보자라는 의미에요.
그래서 향이 주는 분위기를 여러분들이 시각적으로 이해하실 수 있게 향의 분위기를 텍스트와 이미지로 설명하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인트로가 조금 길었는데요 바로 리뷰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톰포드 화이트 스웨이드 가격과 1뿌 비용
화이트 스웨이드 오 드 퍼퓸(EDP)은 작은 아토마이저부터 여러 용량으로 나와 있어요. 자주 쓰게 될 향인지 먼저 확인하고 용량을 고르면 좋겠죠?
| 용량 | 가격 | 1ml당 | 1뿌당 |
|---|---|---|---|
| 10ml 아토마이저 | 108,000원 | 10,800원 | 약 1,080원 |
| 30ml | 268,000원 | 약 8,933원 | 약 893원 |
| 50ml | 434,000원 | 8,680원 | 약 868원 |
| 100ml | 588,000원 | 5,880원 | 약 588원 |
2026년 10월 27일 신세계백화점 톰포드 뷰티 본사직영의 할인 전 표시 가격입니다. 50ml는 확인 당시 선택형 사은품 세트, 100ml는 단독 구성과 사은품 구성에서 같은 표시 가격을 확인했어요. 구성과 판매처, 행사에 따라 가격과 재고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1뿌는 0.1ml로 가정한 추정값이고 실제 분사량은 용기마다 다를 수 있어요. 100ml는 50ml보다 154,000원 높지만 1ml당 가격은 약 32% 낮습니다.
톰포드 화이트 스웨이드 향과 잔향
향의 계열 : 머스크, 파우더리, 스파이시
탑 노트 : 타임
미들 노트 : 릴리 오브 더 벨리, 샤프란, 로즈
베이스 노트 : 스웨이드, 머스크, 샌달우드, 올리바넘, 앰버
제품명인 White Suede에서 스웨이드는 염소, 양, 송아지 같은 동물의 가죽을 문질러 보드랍게 솜털을 세워 만든 것인데 아래 사진에서 느낄 수 있듯이 굉장히 고급집니다. 이런 재질에 새하얀 색을 부여했으니 순수하고 부드럽고 따스한 느낌이 듭니다. 실제로 향에서도 이런 느낌이 나는지 볼까요?!

한 줄로 설명하면, 가죽향이 섞인 뽀얀 로션 향
첫 분사 시에 알코올 향을 제외하고 머스크 향과 성숙한 버전의 베이비 로션같은 포근한 파우더리함과 왜인지 모를 오일, 기름 같은 향도 같이 올라옵니다. 이 기름 같은 향이 시향지에 뿌렸을 땐 주유소에서 맡아봤을 법한 향이 은근하게 느껴지는데 따스한 살에 뿌리니 또 사람의 좋은 체취같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느끼하거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매캐한 가죽향(스웨이드)이 자칫 여성향수로 기울 수 있는 머스크와 파우더리의 느낌을 잘 중화시켜줍니다. 다만 첫 향에서 스웨이드의 향이 새 구두향, 담배향 혹은 쾌쾌한 향으로 느껴질 수 있어서 호불호가 갈릴 것 같아요.
앞선 스웨이드의 향과 파우더리함이 천천히 날라가면서 앞의 향료들의 존재감에 가려진 화이트플로럴인 은방울꽃 향도 스멀스멀 올라와 꽃 향 섞인 이쁜 머스크 향으로 마무리 되네요.
정리하면 탑/미들/베이스로 나누어 놓았지만 사실상 시간에 따라 새로운 향들이 나타나는게 아니기 때문에 싱글노트로 이해해주시면 되고 전반적으로 가죽향 섞여 답답하지 않은 뽀얀 베이비로션 향입니다.
향이 주는 분위기

#온화한 #교회오빠 #성숙한 #든든한 #안고싶은 #섹시한
폭닥한 밝은 니트를 입은 교회오빠가 연상됩니다. 핏줄 보이는 팔로 기타치면서 노래까지 잘 부를 것 같은 섹시함도 느껴져요. 대놓고 "나 섹시해"를 표출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이 많아 안정된 성숙함에서 오는 섹시함입니다. 나를 리드해줄 것 같은, 소위말하는 연상미죠.
톰포드는 이런 섹슈얼한 무드의 향을 정말 잘 만드는 것 같습니다.
톰포드 화이트 스웨이드 지속력과 확산력
지속력은 4~5시간, 확산력은 약함~보통 사이었습니다. 피부나 날씨, 분사량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살 냄새로 느껴지진 않습니다. 다만 살결에 잘 녹아들어 어울리는 로션의 향처럼 느껴졌어요. 그렇기에 로션을 바르듯한 확산력이었습니다.
몇 번 뿌려요?
주로 실외에 있는 경우 : 3~4뿌
주로 실내에 있는 경우 : 2~3뿌
저는 3뿌를 기준으로 옷 전체적으로 1번 그리고 손목에 1번 뿌려서 목에도 묻혀주고 추가로 부족한 느낌이 들 때 허벅지에 1번 뿌려주고 있습니다. 뿌리는 방법은 각자 스타일대로 하셔도 충분합니다. 형식에 얽메이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위 50ml 가격 기준으로 2~3뿌는 약 1,736~2,604원입니다. 실제 구매 가격과 분사량에 따라 달라집니다.
어울리는 성별
제게는 남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향으로 느껴졌어요. 포근한 머스크와 파우더리한 로션 향에 가죽의 질감이 더해지는 느낌을 좋아한다면 시향해 보세요.
어울리는 계절
초봄/가을/겨울에 잘 어울립니다.
겨울에 정말 잘 어울리고 날이 추울수록 가죽과 스모키한 향이 더 발향이 잘 되는 것 같습니다.
딥디크 플레르 드 뽀와 비교해 보면?
저는 추운 계절이 되면 화이트 스웨이드와 함께 딥디크 플레르 드 뽀를 떠올려요. 둘 다 포근한 분위기를 생각하며 시향해 볼 수 있지만, 화이트 스웨이드에서는 제가 특히 가죽과 로션이 섞인 듯한 질감을 느꼈습니다.
처음에 가죽 향이 새 구두나 담배처럼 느껴질 수도 있어요. 두 향의 첫 향뿐 아니라 시간이 지난 뒤의 머스크도 비교해 보면 취향을 찾기 좋습니다.
다른 사람의 리뷰
다른 분들은 어떻게 느끼셨을까요? 함께 소개했던 리뷰들도 가져와봤습니다.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가죽 향
첫 향은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가죽의 향이 진합니다. 탑노트가 살짝 날아가면 약간 파우더리하고 부드러운 우디 향, 머스크 향이 잔향으로 남습니다. 향수를 사용하면서 이름을 정말 잘 지었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딱 화이트 스웨이드 같은 느낌의 향입니다. 겨울에 아이보리색 캐시미어 니트를 입은 사람이 뿌릴 것 같은 향인데, 가끔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는 느끼하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가지고 있는 다른 향수들에 비해 지속력도 좋은 편입니다. 여기에 정착해서 데일리로 사용하고 있는 향수인데, 여름에 뿌리기엔 많이 더운 느낌이고, 겨울 코트에 어울리는 향입니다. 처음 시향하자마자 꽂혀서 들인 향수인데, 개인적으로는 시향 했을 때와 착향했을 때 느낌이 거의 다르지 않은 향수라 시향해보시고 괜찮으시면 들이셔도 될 것 같습니다.
나에게 포근함을 선사해줄 수 있는
[시향체험단] 머스크 향과 파우더리한 향이 주를 이루는 그러한 향수인 것 같아요. 이 향수를 뿌린 사람과 함께 있으면 포근하고 안정적인 기분이 들 것 같아요. 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파우더리한 향을 좋아하진 않는지 계속 향을 맡다보니 화장지 냄새도 살짝 느껴졌어요. 하지만 인기가 많은 향수이니 블라인드보단 꼭 한번 시향 후에 결정하는 것을 추천드릴게요. 남녀 모두 사용은 가능할 것 같지만 저는 여성 향에 조금 더 가깝다고 느꼈어요.
향 맡자마자 미쳤네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섹시한 향수도 되게 무거워요. 무거운 향수 정말 좋아하는데 남자들이 뿌리면 정말 섹시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 것 같고 여자 또한 잘 뿌릴 수 있을 것 같은 부담없는 향순데 정말 좋아요.
본품을 고르기 전, 이렇게 비교해 보세요
- 첫 향: 포근한 로션 향과 새 구두를 연상시키는 가죽 느낌이 함께 편안한지 확인해 보세요.
- 잔향: 시간이 지나 꽃향과 머스크가 부드럽게 남았을 때도 좋은지 맡아보세요.
- 상황: 니트나 코트를 입는 계절과 평소 입는 옷을 떠올리며 비교해 보세요.
- 피부 시향: 저는 시향지와 피부에서 인상이 달랐어요. 취향에 맞았다면 피부에서도 향의 변화와 지속력을 확인해 보세요.
시향지로는 향의 취향을, 피부 시향으로는 실제 착용감을 확인해 주세요. 배송받는 시향지는 분사 직후나 피부에서 느끼는 향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