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라모리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향수는 산타마리아노벨라 로사 가데니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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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마리아 노벨라 브랜드는 1221년 이탈리아 피렌체의 산타 마리아 노벨라 수도사들이 만든 약국에서 비롯된 코스메틱 브랜드입니다. 당시 직접 재배한 허브와 약초 등으로 제조해오던 각종 연고, 소독제, 로즈워터 등의 민간 약품, 생활용품 등의 효능이 퍼지면서 초기 인지도를 얻게 되어 '세계 최초의 약국'으로 대중에게 퍼지게 되었습니다.

1612년 정식 약국으로 허가를 받게 되었고 산타 마리아 노벨라는 수도사들이 400여 년 전에 사용했던 원료와 전통적인 기법으로 향수, 에센스, 헤어용품, 비누, 방향제 등의 제품들을 생산해 코스메틱 브랜드로 조금씩 세상에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역사가 이어져오면서 1990년 새로운 CEO인 에우제니오 알판 데리가 인수해 기존 전통 방식을 이어가며 혁신적인 기법들을 도입해가며 본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했고 현재의 세계적인 코스메틱 브랜드 산타마리아 노벨라로 자리 잡게 됩니다.
그 중 오늘 리뷰 할 로사 가데니아 향수는 수백 년간 스킨케어와 바디용품에 사용해 오던 '로사 가데니아' 향을 브랜드의 탄생 800주년을 기념을 맞이해 연구개발 끝에 향수로 재현한 향수입니다. 브랜드 측에선 꽃의 여왕으로 불리는 장미와 치자 꽃(가 데니)의 부드러움이 만난 매혹적인 꽃 향으로 부드러운 바닐라와 머스크 향으로 마무리된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그러한지 향 리뷰 바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몇 번 뿌려요?
주로 실외에 있는 경우 : 3뿌
주로 실내에 있는 경우 : 2뿌
산타마리아노벨라 로사 가데니아 향과 잔향
향의 계열 : 플로럴, 소피
탑 노트 : 베르가못, 아몬드 블로썸, 오렌지 블로썸
미들 노트 : 가데니아, 캐비지 로즈, 피그 플라워, 자스민
베이스 노트 : 샌달우드, 바닐라, 머스크
한 줄로 설명하면, 장미로 만든 우유 비누
첫 향은 달콤한 장미꽃의 향으로 시작합니다. 그렇지만 바로 시큼한 향이 코를 톡 쏘아주는데 장미꽃을 레몬과 땅 묵히면 이런 향일까 하는 생각이 드는 시큼함이 있습니다. 살짝 쿰쿰하기도 하고요. 꽃집에서 생화들을 맡다 보면 꽃만이 갖고 있는 쿰쿰함을 느껴보신 적 있다면 바로 그 쿰쿰함입니다. 처음 이 향수를 사고 시향 했을 때가 순간 변질이 된 건가 싶었지만 다른 리뷰들에서 식초 같은 향이 올라온다는 것을 보고 안심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 이 시큼함은 점점 옅어져가면서 쎄한 향으로 남고 달콤한 핑크색 장미의 향이 짙어지는데 여기에 가데니아(치자꽃)의 신선 달콤하면서도 크리미함이 더해서 장미 우유같이 밀키한 질감으로 변합니다.

잔향까지 장미 우유 비누로서의 정체성을 한 겹 한 겹씩 쌓아가는데 처음은 꽃의 크리미한 향으로 시작하고 두 번째는 보드랍고 포근한 머스크가 세 번째는 바닐라의 묵직 달콤함이 연하게 깔려갑니다. 중간중간 신경 써서 맡다 보면 앞에 설명했던 시큼함이 어느새 뽀득뽀득 비누의 깨끗함을 표현하는 향으로 변해있습니다.
첫 향만 견디고 나면 여성분들이 호불호 없이 좋아할 만한 향수인 듯합니다. 전체적으로 향이 자극적이거나 튀지 않고 우아한 느낌입니다.
산타마리아노벨라 로사 가데니아 지속력과 확산력
지속력은 3~4시간 이상, 확산력은 좋음이었습니다. 피부나 날씨, 분사량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어울리는 성별
여성이 90%, 남성이 10%로 여성 향수입니다.
혹 첫 향수로 어떤 향수를 사야할지 고민이 된다면 한번쯤은 시향 리스트에 넣어둘 법한 향수입니다.
어울리는 계절
봄/여름/가을/겨울에 잘 어울립니다.
여름에는 컨디션에 따라서 로사 가데니아의 크리미, 밀키, 파우더리함이 답답하게 느껴질 수 도 있지만 딥티크 플레르드 뽀 같은 무거움은 아니라서 충분히 사용가능 합니다.
다른 사람의 리뷰
다른 분들은 어떻게 느끼셨을까요? 함께 소개했던 리뷰들도 가져와봤습니다.
밀키한 장미향
장미에 크림을 넣고 버무린 거 같은 느낌이다. 장미향과 크리미함 파우더리함이 느껴지는데 조화가 매우 좋고 화사핟. 바디워시와 로션을 먼저 사용하고 향수를 쓰게 되었는데 바디셋트가 더 밀키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향이고 향수는 좀 더 맑은 느낌이지만 그 밀키하이 많이 사라져서 좀 쨍하고 머리아픈 느낌이다. 밀키한 장미 느낌의 매력은 바디로션이 최고인 거 같다. 바디로션 발향력과 지속력이 좋아서 로션 만으로도 향수가 필요 없을 정도이다.
부드러운 장미 우유
진짜 장미와 우유를 섞은 것 같은데 마냥 여리여리한 향은 아니고 크리미하고 파우더리한 향이 난다. 여자가 쓰기에 더 잘 어울리고 오렌지 향도 생각보다 많이 났다. 또 달큰한 향도 느껴진다. 향수보다 바디로션으로 구하고 싶은 향이었다! 나이로는 20대 중반 이상이 어울릴 것 같았다.
본품을 고르기 전, 이렇게 비교해 보세요
첫 향이 마음에 들었다면 시간이 지난 뒤에도 계속 맡고 싶은지 확인해 보세요. 달콤함이나 나무 향처럼 좋았던 부분과 부담스러웠던 부분을 하나씩 적어두면 다른 향수와 비교하기 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