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라모리 대표직원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향수는 딥디크 베티베리오 오 드 뚜왈렛(EDT)입니다.
한 줄로 설명하면, 리트리버 같은 성향을 가진 사람의 향. 첫 향은 시트러스의 새콤함인데, 맡고 있으면 이상하게 다정하고 듬직한 느낌이 납니다.
그냥 상큼한 과일 향수라고 하기엔 흙 내음과 뿌리의 쌉쌀함이 있고, 그렇다고 차갑고 무뚝뚝한 우디 향수도 아니에요. 시간이 지나면 우디함과 포근한 머스크가 자리를 잡습니다. 오늘은 이 흐름을 따라가면서 베티베리오의 지속력, 어울리는 계절과 용량별 가격까지 살펴보겠습니다.
이 글의 목차

딥디크 베티베리오 EDT 한눈에 보기
| 부향률 | 오 드 뚜왈렛 · EDT |
|---|---|
| 향의 인상 | 시트러스 · 베티버 · 우디, 포근한 머스크 |
| 첫 향 | 새콤한 과일과 드라이하고 쌉쌀한 뿌리의 느낌 |
| 잔향 | 시트러스가 잦아들고 남는 우디함과 포근한 머스크 |
| 지속력 | 약 3~4시간 · 제 시향 기준 |
| 확산력 | 좋음 · 제 시향 기준 |
| 계절·분위기 | 봄·가을·겨울, 다정하고 훈훈한 인상 |
베티베리오에서 먼저 봐야 할 건 시트러스의 상큼함 뒤에 있는 베티버의 질감입니다. 가볍게 톡 쏘는 과일향만 기대하면 조금 다르게 느껴질 수 있어요. 드라이하고 쌉쌀한 부분이 향의 인상을 잡아주거든요.
베티베리오 향은? 첫 향부터 잔향까지
첫 향: 흙바닥에 놓인 시트러스 과일을 주워 맡는 느낌
첫 향에서 시트러스류 과일의 새콤한 향이 나면서 동시에 베티버를 느낄 수 있습니다. 상쾌하면서 드라이하고, 스모키하면서 식물의 뿌리 특유의 쌉쌀함과 얼씨(Earthy)함, 그러니까 흙향이 느껴져요.
베티버 향수라고 하면 시크하고 조금 거친 향을 떠올릴 수 있는데, 베티베리오에서는 상큼달콤한 시트러스가 그 풋내를 부드럽게 감싸주는 듯합니다.

얼핏 흙바닥에 나뒹굴고 있는 시트러스 과일들을 주워다 맡으면 날 것 같은 향입니다. 말이 조금 투박하죠. 그런데 이 표현이 제일 잘 맞아요. 과즙만 뚝 떨어지는 상큼함보다는, 과일의 새콤함에 마른 흙과 뿌리의 느낌이 같이 묻어 있습니다.
사진에서도 과일만 보기보다 오른쪽 뿌리와 흙의 질감을 같이 떠올려 보세요. 왼쪽에 석류도 보이지만 석류향이 난다는 뜻은 아닙니다. 제가 말한 건 시트러스의 밝은 향과 뿌리의 쌉쌀함이 함께 느껴지는 조합이에요.
시간이 지나면: 몽글몽글 올라오는 아로마틱한 기름짐
계속 맡다 보면 아로마 오일처럼 아로마틱한 기름짐도 몽글몽글 올라옵니다. 처음의 새콤함만 남아 있다면 더 가볍게 느껴졌을 텐데, 이 부분에서 향에 온기가 생겨요.
시간이 지날수록 장미와 제라늄의 꽃향이 짙어진다기보단 전체적인 향을 좀 더 풍부하게 만들어줍니다. 장미 한 송이가 앞에 딱 놓이는 향수처럼 느끼지는 않았어요. 시트러스와 베티버 사이가 조금 더 부드럽게 채워지는 쪽입니다.

꽃 사진만 보면 화사한 플로럴 향수로 생각하기 쉬운데, 제게는 꽃이 향의 주인공처럼 튀지는 않았습니다. 뿌리의 쌉쌀함과 과일의 새콤함을 이어주면서 향을 덜 뻣뻣하게 만드는 느낌에 가까웠어요.
잔향: 과일향이 잦아들고 남는 나무와 머스크
잔향 단계로 갈수록 시트러스는 느껴지지 않고, 우디함과 포근한 머스크의 향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마무리됩니다.
처음에는 ‘상큼한 향이네?’ 했다가 나중에는 다정하고 훈훈한 사람이 떠오릅니다. 제가 리트리버 같은 사람이라고 표현한 이유도 여기에 있어요. 쌉쌀한 뿌리 느낌이 있지만 끝까지 차갑게 남지 않고, 옆에 있으면 안정감이 들 것 같은 분위기가 됩니다.
공식 소개와 시향에서 느낀 표현
| 공식 소개의 중심 | 아이티산 베티버 · 자몽 · 장미 |
|---|---|
| 제게 느껴진 첫 향 | 새콤한 시트러스, 드라이한 뿌리와 흙의 쌉쌀함 |
| 제게 느껴진 변화 | 아로마 오일 같은 몽글한 질감, 향을 풍부하게 하는 꽃향 |
| 제게 남은 잔향 | 우디함과 포근한 머스크 |
노트 참고: 딥티크 베티베리오 EDT 공식 소개. 공식 소개의 향 요소와 제가 떠올린 흙·아로마 오일의 표현은 나눠 봐주세요.
베티베리오 지속력·확산력, 몇 뿌가 좋을까?
제 사용 기준으로 지속력은 약 3~4시간, 확산력은 좋음이었습니다. 향이 잘 퍼지는 것과 오래 남는 것은 별개예요. 베티베리오는 존재감이 있는데, 제게는 하루 종일 진하게 남는 향수는 아니었습니다.
| 실내 위주 | 2뿌 |
|---|---|
| 실외 위주 | 3뿌 |
| 먼저 볼 부분 | 가까이에서 느끼는 뿌리·흙향의 무게감이 편안한지 |
위 분사량은 제가 사용했던 기준입니다. 첫 향이 상큼하다고 바로 더 뿌리기보다는, 우디함과 포근한 잔향이 올라온 뒤의 크기까지 보시면 좋겠어요.

향이 주는 분위기: 리트리버처럼 다정하고 듬직한 사람

#훈훈한 #남자친구 #듬직한
향의 분위기가 다정하고 훈훈합니다. 안정감도 느껴지다 보니 남자친구의 듬직함처럼 느껴집니다. 따스한 느낌을 주는 갈색과 베이지색의 옷을 잘 활용할 것 같아요.
사진처럼 편하게 산책하고, 가까이 앉아 이야기하는 장면이 잘 어울립니다. 화려하게 꾸민 자리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기보다는 같이 있을 때 편안한 사람의 향에 가까웠어요. 시트러스의 밝은 면과 잔향의 따뜻한 면이 같이 있어서 이런 분위기로 느껴진 듯합니다.
베티베리오는 여름 향수일까?
저는 봄·가을·겨울이 잘 어울린다고 느꼈습니다. 따스하고 약간 묵직한 무게감 때문에 여름에 사용하기에는 텁텁하다고 느낄 수 있었거든요.
다만 국내 공식 판매처는 봄·여름에 어울리는 남녀 공용 향수로 소개하고, 아래 다른 리뷰에도 봄·여름·초가을이 떠오른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시트러스의 싱그러움을 먼저 보느냐, 우디·머스크의 무게감을 먼저 보느냐에 따라 인상이 달라지는 향이에요.
여름 향수를 찾으신다면 ‘시트러스가 있으니 시원하겠지’로 끝내지 말고, 시간이 지난 뒤의 따뜻함도 괜찮은지 확인해 보세요. 저는 그 부분 때문에 선선한 날이 더 먼저 떠올랐습니다.
베티베리오, 남자와 여자 모두 쓸 수 있나요?
남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향수입니다. 제가 받은 분위기는 여성 40, 남성 60 정도로 남성적인 인상이 조금 더 있었어요. 이 숫자는 선호도 통계가 아니라 제 느낌입니다.
여성분이라도 달콤한 꽃향보다는 드라이한 우디함과 포근한 머스크를 좋아한다면 충분히 맡아볼 만합니다. 반대로 남성분이어도 흙 내음이나 뿌리의 쌉쌀함이 낯설 수 있어요. 성별보다는 이 질감이 내게 편안한지 보는 편이 좋겠습니다.
| 추천하는 취향 | 과일의 새콤함과 쌉쌀한 뿌리 향을 함께 즐기는 분, 다정하고 포근한 우디 잔향을 좋아하는 분 |
|---|---|
| 먼저 시향할 취향 | 물처럼 가벼운 시트러스만 원하는 분, 흙향·스킨향·고소한 무게감에 민감한 분 |
| 선물로 고를 때 | 상큼한 첫 향과 따뜻한 잔향을 모두 좋아하는지 확인. 남자친구 향수라는 이미지로만 고르지는 않기 |
다른 사람의 리뷰: 같은 향인데 왜 이렇게 다를까?
베티베리오는 원문에 함께 소개했던 리뷰들의 차이가 꽤 재미있습니다. 훈훈한 남자친구를 떠올린 분도 있지만, 비누나 목욕탕 같은 느낌이 강했다는 분도 있었어요.
“밝은 이미지의 남자친구”
처음 맡자마자 남자 향수 같은 느낌이 났어요. 시트러스 계열이고 향이 그리 무겁지 않아서 봄, 여름, 초가을에 잘 맞겠다 싶었어요.
그린 계열의 향도 나다 보니 그려지는 이미지는 ‘나들이 가는 20대 초중반의 밝은 강아지상 남자친구’ 같았어요. 향이 싱그럽고 무겁지 않아서 더 그렇게 느껴진 것 같아요ㅎㅎ
이 분은 카페에서 데이트하던 사람에게 맡아본 듯한 익숙함도 이야기했습니다. 제게 떠오른 리트리버와 비슷하게, 밝고 다정한 인상을 먼저 보신 감상이에요.
“연상 남친이 안아줌”
엄청 따뜻한 시더버터 혹은 캐슈넛..? 느낌 나는 향인데 남녀 누가 쓰든 잘 어울릴 듯한 향수. 그치만 내 남자가 이거 뿌리고 다녔으면 좋겠다 싶은 향수.
첫 향은 살짝 묵직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살짝 가벼워지는 듯한 느낌. 시간이 완전히 지나니까 가벼운 머스크향과 우디함이 섞인 향이 남. 뭔가 남친이 안아주는 듯한 느낌!
시더버터와 캐슈넛은 이 분이 향에서 떠올린 이미지입니다. 따뜻함과 고소함, 잔향의 우디·머스크를 중심으로 보시면 제 감상과도 이어집니다.
“비누나 대중목욕탕처럼 느껴지는 짙은 향”
향이 많이 짙음. 첫 향은 학교 화장실 파란 비누 냄새 비슷했는데 갈수록 대중목욕탕 냄새가 난다.
베티버 향을 처음 맡아보는데 고소하면서 무거운 꽃향 같은 게 나는데 어디선가 많이 맡아본 향 같다. 가을, 겨울에 어울리는 향이다. 그리고 확산력이 좋다.
이렇게 보면 ‘호불호가 없을 향수’라고 단정하기는 어렵겠죠. 누군가에겐 포근함인 부분이 다른 사람에겐 짙은 비누나 스킨의 느낌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선물로 고를 때도 이 차이를 먼저 확인해 보셨으면 합니다.
베티베리오 EDT·EDP 구분, 다른 우디 향수와 고르기
이 글은 베티베리오 EDT 시향기입니다
베티베리오에는 오 드 뚜왈렛(EDT)과 오 드 퍼퓸(EDP)이 있습니다. 이 글의 향 변화와 3~4시간 지속력은 제가 사용한 EDT 기준이에요. EDP의 사용감까지 같은 것으로 읽지는 말아주세요.
| 이 글의 제품 | 베티베리오 EDT · 오 드 뚜왈렛 |
|---|---|
| 가격 비교 용량 | EDT 50ml · 100ml |
| EDP를 찾는다면 | 오 드 퍼퓸인지 별도로 확인. EDT의 시향 경험과 가격을 그대로 적용하지 않기 |
같은 이름으로 검색되더라도 구매 화면에서 EDT·EDP 표기를 한 번 더 보는 것이 좋습니다. 베티베리오 EDP 공식 소개도 별도 제품으로 안내돼 있어요. 농도 이름만 보고 무조건 더 오래 간다고 고르기보다는 실제 향과 착용감을 따로 확인해 보세요.
시트러스·우디가 좋다면 알바 디 서울과 방향을 비교해 보세요
산타마리아노벨라 알바 디 서울은 제게 시트러스와 솔잎의 시원함, 쌉쌀한 나무 향을 거쳐 뽀송한 비누향으로 남았습니다. 베티베리오는 뿌리·흙의 느낌과 아로마틱한 몽글함, 포근한 머스크가 더 기억에 남았고요.
두 향이 같은 향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시원하고 단정한 솔잎·비누 쪽인지, 따뜻하고 다정한 우디·머스크 쪽인지 취향을 나누어 보는 비교예요.
나무 향의 질감이 궁금하다면 상탈 33도 함께 읽어보세요
르라보 상탈 33 시향기에서는 오래된 종이와 시원하고 쎄한 가죽, 송진·편백나무가 떠오르는 우디함을 이야기했습니다. 베티베리오의 다정한 잔향과는 분위기가 달라요. 우디 향수를 고를 때 뿌리의 쌉쌀함이 좋은지, 가죽과 나무의 매캐한 느낌이 좋은지 비교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베티베리오 EDT 50ml·100ml 가격과 1ml·1뿌 비용
2026년 10월 28일 국내 공식 유통 판매처인 신세계V에서 확인한 할인 전 표시 가격은 50ml 203,000원, 100ml 282,000원입니다. 예전 시향기 속 가격 대신 이 가격으로 다시 계산했습니다.
50ml 기준
| 본품 50ml | 203,000원 |
|---|---|
| 1ml 비용 | 4,060원 |
| 1뿌 비용 | 약 406원 |
| 2뿌 사용 | 약 812원 |
100ml 기준
| 본품 100ml | 282,000원 |
|---|---|
| 1ml 비용 | 2,820원 |
| 1뿌 비용 | 약 282원 |
| 2뿌 사용 | 약 564원 |
1ml 비용은 본품 가격 ÷ 용량, 1뿌 비용은 1ml 비용 × 0.1ml로 계산했습니다. 1뿌를 0.1ml로 가정한 비교용 추정값으로 실제 분사량에 따라 달라집니다. 쿠폰·카드 혜택은 넣지 않았습니다.
50ml보다 79,000원을 더 내면 용량은 두 배가 되고, 100ml의 1ml당 비용은 약 31% 저렴해집니다. 자주 쓰는 향이면 큰 용량의 단가가 유리하지만, 처음 사는 향이라면 잔향의 무게감까지 내 취향인지 먼저 보는 게 좋겠습니다.
가격 출처: 신세계V 베티베리오 EDT 50ml · 100ml. 가격과 행사 조건은 바뀔 수 있습니다.
베티베리오 구매 전, 이 세 가지를 맡아보세요
| 첫 향 | 과일의 새콤함에 섞인 드라이한 뿌리·흙의 느낌이 좋은지 |
|---|---|
| 중간 향 | 아로마 오일 같은 몽글함과 따뜻한 무게감이 편안한지 |
| 잔향 | 시트러스가 잦아든 뒤 우디·머스크만 남아도 계속 맡고 싶은지 |
베티베리오는 제게 상큼함보다 다정한 잔향으로 기억에 남는 향수였습니다. 첫 향이 마음에 드셨다면 과일향이 잦아든 다음까지 맡아보세요. 그때의 포근함이 좋다면, 제가 말한 리트리버 같은 사람의 느낌도 조금 더 와닿을 것 같습니다.